게임 속 이야기

게임 속 이야기   |  미래의 소설가는 바로 나!

2012.03.05 18:45

크로니클 어비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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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t in the dark ocean of life the faint 

[ 어둠 속 존재하는 희미한 생명의 바다 ]

- 크로니클 탐사대 -

No.37



  " 크아아앙! 크아아앙!! "

  피유가 몸부림을 치며 발톱으로 내 몸 이곳 저곳을 할퀸다. 피가 질질나는 난리통에도 나는 아무 말 없이 라고고 대리인을 도와 촌장댁으로 무사히 피유를 끌고 들어갔다.

  ' 툭 '

  촌장댁 구석 쪽으로 피유를 몰은 나는 그대로 병사들에게 피유를 맡기고 긴 한 숨을 내쉬었다. 

  " 크아아앙!! "

  이유 없이 들리는 피유의 울음소리에 슬쩍 고개가 돌아간다. 어떻게 된거야. 왜 니가 그 모습을 하고 있는거냐. 피유. 

  〃보통 증상이 아니군요. 바벨, 피유가 왜 저러는지 짐작 가시는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피유를 유심히 지켜보던 라고고 대리인이 나를 쳐다보며 묻는다. 하지만 나 역시도 피유가 왜 저렇게 됬는지 알 턱이 없다. 내가 같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이 있었더라면 피유가 가만히 있었을까. 나한테 무작정 일러받쳐서 자기가 아프다고 소문내고 다닐 녀석이란걸 누구보다 더 내가 더 잘 알기 때문에 피유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 것도 당연지사다. 도대체 무슨 일이 피유에게 닥친걸까.

  〃후우, 이거 일이 복잡하게 됬군요.

  한 참을 지켜보던 라고고 대리인이 이마에 땀을 닦으며 말한다.

  " 무슨 말이에요? 일이 복잡하게 됬다뇨? "

  라고고 대리인의 말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나는 라고고 대리인을 노려보며 물었다. 라고고 대리인은 나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이내 발걸음을 돌려 피유 바로 앞 서재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기 시작한다. 꽤 두꺼운 크기의 책이였다.

  〃후우.

  책 위에 쌓인 먼지들이 겹겹히 쌓여 허공으로 사라진다. 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라고고 대리인의 행동을 바라보았고. 책을 넘기던 라고고 대리인은 책의 내용과 피유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한 숨을 내쉬며 책을 덮는다. 그리곤 자리에서 일어나 피유에게 창을 겨누고있는 병사에게 뭔가를 소근거린다. 라고고 대리인에게 뭔가를 들은 병사는 즉각 자리에서 벗어나 촌장댁을 빠져나간다.

  " 무슨 이야기를 하신거에요? "

  〃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신경쓰지마세요.

  라고고 대리인은 웃으며 말하지만 그 행동으로 인해 더욱 신경이 쓰인다. 뭔가 중요한 내용이 오고간 것 같은데, 정작 나는 알 수가 없다. 

  " 그르르릉... "

  알 수 없는 울음소리로 경계태세인 피유를 보며 안쓰럽다. 왜 그렇게 된거냐며 묻고싶지만, 바보같은 생각일 뿐이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인 피유. 야생으로 풀어놓은 페트마냥 사람을 향해 공격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베르가의 형상이다. 아니, 그것보다 더욱 광폭한 페트인가?

  " 크아아앙!! "

  내가 방심하던 중에 피유가 나를 향해 긴 발톱을 휘둘르며 내게 공격을 시도한다. 하지만 피유 주변에 있던 병사들에 저지로 피유는 꼼짝달싹 못하고 바닥에 눌러붙어있다. 나는 그런 피유의 모습이 안쓰러워 라고고 대리인에게 피유를 풀어달라고하지만. 라고고 대리인은 그런 나를 보며 그 행동은 우리 뿐만이 아닌 이 마을사람 전부에게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피유가 제 모습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풀어 줄 수 없다고한다. 그 말에 약간 화가 났지만, 이성을 되찾고 침착하게 생각했다. 라고고 대리인 말대로 이 상태론 절대로 마을 밖으로 돌아다니게 할 수 없다. 그랬다간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 

  " 하아. "

  빨리 되돌아와줘라. 피유.

  ' 끼익 '

  누군가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다. 방금 전 라고고 대리인에게 뭔가를 전해받고 나간 병사였다. 그 병사는 헥헥거리며 라고고 대리인에게 임무를 수행했다며 확인을 받았다. 어딜 갔다왔길래 숨을 헐떡일까싶다. 뭐, 그건 내 상관은 아니지만.

  〃바벨, 저와 갈 데가 있습니다. 즉시 저를 따라와주세요.
  
  라고고 대리인은 촌장댁을 빠져나간다. 피유를 보고있던 나는 갑작스러운 라고고 대리인의 행동에 저게 무슨 짓인가싶은 표정을 지었지만. 아무 말 없이 라고고 대리인에 뒤를 쫓았다. 분명 무슨 생각이 있을거라 믿고 순순히 따라가는 것뿐이다. 그렇지않으면 저런 모습에 피유를 홀로 남겨두지않을테니.
  


  라고고 대리인을 따라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투기장 앞. 왜 라고고 대리인은 이곳으로 나를 부른거지?

  〃바벨, 따라오세요.

  나는 주저없이 라고고 대리인의 뒤를 따라 투기장으로 입성했다. 그리고 투기장에 들어오는 순간, 사람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투기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는 사람들이 다 죽을 상으로 집에만 틀어박혀있었는데. 어느 시간에 이렇게 사람들이 다시 모여든거지?

  〃바벨, 이쪽으로.

  라고고 대리인은 나의 팔을 당기며 어디론가 향한다. 라고고 대리인의 눈빛이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 끼익 '

  한적한 곳에 위치한 어떤 룸에 라고고 대리인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는 밖에서 서성거리다 안으로 들어오라는 라고고 대리인의 꼬리짓에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런 씨'발! 왜 이렇게 늦게오는거야?

  안으로 들어가자 낯 익은 욕설과 함께 라고고 대리인을 향해 싸대기를 갈기는 르를 발견할 수 있었다.

  " 르, 니가 여길 어떡해? "

  ' 찰싹! '

  말을 하자마자 왼쪽 뺨에 싸대기를 맞은 나는 왜 때리라며 르를 노려보았고. 르는 그런 나를 보며 싸가지 없다며 오른쪽 뺨마저 때리려는걸 간신히 피해 맞지않았다.

  " 벌써 시작된건가요. 그들에 공격이. "

  약간 어두운 환경 탓에 잘 보이지않았는데. 르 옆에 리린도 같이 있었다. 라고고 대리인은 약간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리린은 라고고 대리인의 대답에 슬쩍 입가를 찡그린다.

  〃젠장.. 시간이 빨라도 너무 빨랐어. 이봐, 아직 크로니클 탐사대는 먼건가?

  ! 
  르도 크로니클 탐사대에 알고있었던건가?

  〃아니요. 내일 쯤이면 정예맴버 10명이 발표 될 예정입니다.

  〃그럼 출발 날짜는?

  〃그 날 오후 8시 쯤, 마리너스 목장으로 정예맴버를 데리고 갈 생각입니다.

  〃흥, 너무 늦는거 아니야? 원래 오늘 쯤에, 아니지. 어제부터라도 당장 크로니클 탐사대를 결성해야하는거 아니야? 지금 이 사단을 보고도 시간을 늦추려는건가?〃  

  〃늦추려는게 아닙니다. 다만, 크로니클 어비스로 가기 전. 그들에게 주어지는 미션에 대해 아직 다른 대리인들과의 입이 맞춰지지않은 것뿐입니다.

  " 미션이라뇨?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르와의 대화를 듣고있던 나는 라고고 대리인의 입에서 나온 미션이란 단어에 나도 모르게 반응했다. 라고고 대리인은 그런 나의 반응을 눈치라도 챘었던 듯. 아무 말 없이 나를 슬쩍 쳐다본다.

  〃넌 닥치고 앉아있어. 이건 이 녀석과 나와의 이야기니까.

  " 아니, 미션이라니? 그게 무슨 말인데? "

  〃아오, 안 닥쳐? 너 때문에 이야기에 진전이 안되잖아? 리린, 이 녀석 좀 데리고 잠깐 나가있어.

  아무 말 없이 앉아있던 리린은 르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내쪽으로 다가왔고. 나는 리린의 손에 붙잡혀 룸 밖으로 쫓겨났다. 그리고 룸 안에서 들리는 대화는 웅얼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하고 쪼그려앉아 라고고 대리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내 옆에 묵묵히 서 있던 리린은 나에게 무언가를 말했지만. 그때에 나는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아니, 듣기가 싫은걸 수도 있다. 하지만, 리린의 목소리가 모기소리만큼 작아서. 듣고 싶은 말인지 아님 듣기 싫은 말인지 분간이 되지않은 상황에서 룸에서 라고고 대리인과 르가 나란히 밖으로 나왔다.

  〃그럼 내일 뵙도록하죠.

  〃칫, 그닥 마음에 들지않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니 뜻대로 해주마. 대신, 그 일에 대한 모든 결과는 너와 다른 대리인에게 책임이 있다는걸 명심해.

  〃명심하도록 하죠.

  〃리린, 이만 돌아가자.

  르는 리린을 데리고 쟈쟈마을로 돌아갔다.

  〃후우, 이거 꽤 성가신 일이 겹으로 일어났군요.

  르가 사라진 후. 라고고 대리인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런데 르가 나를 믿어주니 고맙긴한데. 이 일에 성공여부는 저와 다른 대리인도 장담하진 못할 것 같군요. 하지만 믿어주세요. 꼭 이 일은 성공시킬테니..

  혼자서 알 수 없는 말을 하던 라고고 대리인은 옆에 멀뚱히 서 있는 나를 보며 웃는다.

  〃자, 그럼 돌아가시죠. 피유는 조금 있으면 제정신으로 돌아올지 모르니 말이죠.

  " ! 피유를 고칠 방법이 생각난거에요? "

  〃아뇨, 방법이라기보단. 르에게 이 증상을 말하니 단순한 중독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뭔가 이상한걸 먹어서 갑자기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그렇게 신경 쓸 병은 아니라고하니, 서둘러 돌아가보죠. 아마 지금 쯤이면 먹었던 음식을 토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왔을지도 모르니까요.

  라고고 대리인의 말에 약간 들뜬 기분에 나는 서둘러 촌장댁으로 향했다. 



  " 피유!! "

  문을 걷어차며 안으로 들어가자, 피유가 뭔가를 심하게 토하며 괴로한 모습이 보였다. 

  " 피유! 너, 괜찮은거야? "

  " 우에엑. 우우 우엑. "

  아무 말 없이 뭔가를 토해내던 피유가 이내 다 비워낸 듯 끝을 보이다. 그대로 옆으로 쓰러진다. 나는 그런 피유를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 너, 괜찮아? "

  " 으으... 혀.. 형. "

  피유가 정신이 든 듯 나를 보며 씨익 웃는다.

  " 다행이다. 난 너, 어떻게 되는 줄 알았다. 임마. "

  " 하핫, 형이 나를 걱정해줄 때도 다 있네. 이거 송구스러워서 어떡하나. "

  이젠 말짱한 듯 장난까지 치는 피유의 모습에 괜시리 웃음이 새어나온다.

  〃이제 괜찮아지신겁니까? 피유.

  " 어, 라고고 대리인 님! "

  병실 커튼을 옆으로 치우며 라고고 대리인이 들어오자. 피유는 놀란 모습이 역력했다. 

  〃무사하신걸 보니 다행입니다. 저와 바벨, 둘 다 많이 걱정했습니다.

  라고고 대리인의 아빠웃음에 피유는 감격스러운 듯, 두 손을 덜덜 떨며 기뻐한다. 피유의 모습에 나와 라고고 대리인은 이제 한 시름 놓았다.

  ' 철컹 '

  잠시 피유를 두고 단 둘이 밖으로 나왔다. 벌써 하늘은 태양의 빛은 저물고 달빛과 별만이 공존한 세상이 되었다. 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공기를 마시는 나와 라고고 대리인. 왠지 모르게 평화로운 샴기르 마을에 슬쩍 긴장이 풀린다.

  〃기분 좋죠.

  " 네? "

  〃이 공기를 마신다는 것. 이 맑고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내일이 있다는 것에.

  라고고 대리인의 눈빛이 꽤나 쓸쓸한 빛을 띈다. 

  〃언제나 이 마을에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지만. 그 소망을 하늘이 도와주지않는 것 같네요.

  " ……. "

  라고고 대리인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로선 꽤나 가슴 한켠이 뻥 뚫린 듯해, 바람이 불어오는 기분이다. 그래,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평온함이 얼마만이였을까. 아직까지도 구출되지못해 공포에 짖눌려 구조되기만을 기다리는 마리너스 마을에 실종자들에 대한 생각이 불현 듯 떠오른다. 그리고 또 하나. 아빠에 대한 나의 생각이 잊혀진 듯 다시 떠올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무런 감정이 없다. 보통 때 같으면 아빠를 살리기 위해 이곳 저곳을 헤매며 돌아다닐텐데. 왜 이렇게 마음이 차분한지.

  〃걱정마십시요. 무슨 일이 있어도 파필로온은 제가 살리겠습니다. 그건 제가 장담하겠습니다. 다만, 크로니클 탐사대에 들어오세요.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습니다.

  나의 마음을 읽은 라고고 대리인은 나에게 크로니클 탐사대에 지원 여부를 묻는다. 그런데 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고 표현해야할까? 그냥 지금 이 상태로는 죽으라면 죽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크로니클 탐사대에 들어오라면 들어갈 수 도 있는. 평소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지금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방금 전, 투기장에서 르와 나. 단 둘이서 했던 얘기가 바벨에겐 큰 도움은 되진 못할겁니다. 하지만, 이 얘기를 듣고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판단여부는 본인 자신만이 선택할거라 믿습니다.

  그 말을 한 뒤, 10초가 지난 후에 라고고 대리인은 투기장에서 르와 나눴던 이야기 전부를 내게 말해주었다. 라고고 대리인이 말하는 동안에 오늘 샴기르 석상 앞에서 우리에게 뭔가를 말하려다 포기한 그 사람이 갑자기 떠오른다. 분명, 이런 말을 하려고 사람들 앞에서 서 있던건데. 멍청한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이득인 줄 모르고 실컷 떠들다가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욕만하고 집으로 돌아갔지. 하핫, 생각하면 참 바보 같단 말이야. 

  " ……. "

  그런데 말이야. 왜 지금 나는 아무 것도 귀에 들어오지않는거지? 분명 라고고 대리인은 뭔가 심각한 얘기를 내게 말하고있는데. 나는 왜 그 말들이 하나같이 들리지않는거지? 분명, 우리 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 내용이 하나도 이해가 되지않는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어려운 말도 아닌데. 그렇다고 쉬운 말도 아닌건가. 칫, 결국엔 라고고 대리인도 내게 알 수 없는 말만 되뇌이고 있는거군.

  〃사실, 이 얘기가 전부는 아닙니다. 초반부에서 살짝 맛보기로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그 이외에는 바벨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니 신경쓰지않아도됩니다.

  사실, 아까부터 느끼는건데. 그 신경쓰지말라는 말이 더 신경쓰이거든. 

  〃다만, 방금 들은 이야기가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잘 판단하세요. 물론, 이 얘기가 빛을 발하는건 당신이 크로니클 탐사대에 들어올때 뿐이니까..

  한동안 나와 얘기를 나누던 라고고 대리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촌장댁으로 걸어갔다. 라고고 대리인이 돌아간 뒤. 혼자서 조용히 병원 앞을 지키고 앉아있던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라고고 대리인이 돌아가기 전 한 말이 꽤 귀에 거슬리지만. 잘 생각해보면 크로니클 탐사대. 꽤나 구미가 당기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생각이 내일까지 지속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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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레인 홀리스 : 25男 - 인간(??)
  로렌 : 300男 - 페트(베르푸스)
  오니리스 레포 메네시스 : 540男 - 페트(골드드래곤)
  바론 : 24男 - 인간(??)
  카르베논 폰 라크라드 디 에이스 : 19男 - 인간 (석기미남)
  바바라 갠디스 리 : 23男 - 인간 (어리버리)
  오르셰르스 마쥬드 피유 : 14男 - 인간 (땅꼬마)
  르 : 700男 - 페트 (쿠링)
  베르시안 : 18女 - 인간 (울보소녀)
  샤를 드 라펠루스 : 18男 - 인간 (석기미남)
  리린 : 200男 - 인간 (사자소년) 
  이스리온 더 바벨 : 18男 - 인간 (이리소년)
  이스리온 더 파필로온 : 43男 - 인간 (바람소년)
  스리론크 인 샤론 : 41女 - 인간 (헤티안) 
  <기타 인물>
  페트, 라고고 대리인, 무이 대리인, 고르돈 대리인, 도라비스 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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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즐감하세요.

Who's 아인

profile

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