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이야기

게임 속 이야기   |  미래의 소설가는 바로 나!

2013.11.17 03:07

어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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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항상 그렇듯이 사람이라는게 인연이 닿으면 만나게 되고

인연이 닿지 않으면 만나지 않게된다. 우리들 중에서는 만나게 되는 사람도 있고 그 이후로 멀어진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날의 객기 였을까 아니면 정말 인연이었을까.. 아직도 가끔식 생각난다.

그때의 나는 무엇을했고 그때의 우린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애를 썼을까..

 

그렇게 되서 나와 '카리'는 게임상에서 연애를 하게 된다.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그때부터 게임상에서 연애를 한다거나

게임상의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급속도로 유행이 됬던걸로 기억한다. 사람의 본능이라는게 외로우면 찾게되는게 이성이었다보니까

그땐 남녀노소 나이 불문 이였다 라는 말까지 들었던거 같다. 그리고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한 창 어리고 아무도 친해지지 않고

 

넷마블 스톤에이지가 오픈이 얼마 되지 않아서 만화에서 본거같은데 스톤에이지 상에서 만나서 결혼을 한 사람도 있었다...

어린 나의 모습으로 보았을땐 상당히 낭만적이고 멋있고 같은 취미에 같은 취향의 이성을 만나서 결혼을 하였기 때문에

지금생각해봐도 참으로 부럽다 라고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뭐.. 요즘도 가끔이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끌리지않을까 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사이는 초기에만 좋았지 시간이 지날수록 어긋나기 시작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문제는 나한테 있었지만

나는 항상 나한테 문제가 없고 '카리'한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을 돌려말하면서 오히려 '카리'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혔다..

하면 안되는 말도 많이 했었다. 사실 그때는 심각한 중2병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기도 하면서 지냈던거 같다.  우리는 다시 멀어졌다.

 

영화 한편을 찍은거 같다. 글로 쓰기도 오글거릴정도다. 이유는 하나였다. 내 주위에 사람이 많이 생겼고 말할 사람이 많았고

굳이 없어도 되었다고 생각되며, 속박당하기 싫었다. 간단했다. 하지만 끝내 말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별 핑계를 다되며 마음을 시험했었다.

'한국을 떠날수도있다.. 나는 너랑 맞지않다..' 그럴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궁금했었다" 하지만 결국은 끝이났지만 말이다..

  

멀어지고 나서는 나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랑 잘 지내게 되었다. '카리'랑도 간간히 연락을 하였지만, 그렇게 옛날같지는 않았다.

가끔 들려오는 소식에서는 '카리'가 정말 좋아했다는 말도 있었지만 역시 나는 관심은없었다. 하지만 의외의 사건이 하나 있었다.

'카리' '엔젤' '바다' 나 말고 새로 들어온 가족원이 있었는데.. 그 가족원은 일본어로 '로빈' 이라는 의미의 아이 였다.

 

낯을 너무 가리는 아이였고 말수가 적었다. 나는 그런 아이를 친해지게 하려고 개인적으로 여러번 도와주게 되었고 그 아이는 나를 매우 잘 따르게 되었다.

형이라고도 부르면서 나를 따라 다니고, 가금이지만 문자나 전화도 하는 사이가 될 정도로 우리는 빠른 시간내에 친해졌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학교 다니면서의 힘들었던 점이나 개인적 고민까지 나한테 상담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밝고 당당한 내 모습이 자기는 너무 부럽다고 한다. 어쩌면 이렇게 될 수 있냐고 하면서..

하지만 이때까지는 몰랐다. '로빈' 이라는 아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