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은 어느 날 밤, 오늘 하루도 무사히 갔습니다. 아쉬운 향 남지않고 그렇게 사라져갔습니다.
"여기까지인가."
오랜만에 찾아왔던 그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쓸쓸히 맴도는 적막한 고요함 뿐이었죠.
"놓아줄 때가 됬구나."
사내의 손길은 천천히 식어만 갔고 언제나 그랬듯이 아무 일 없이 그 곳을 떠났습니다.
"다녀올게."
촉촉한 눈망울이 달빛처럼 빛날 때쯤, 나즈막한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안녕."
P.s : 두 달 만에 자대에 왔습니다. 수기사 화생방지원대. 내가 바로 꿀빨러 화생방 행보병이다. (반가워요. 스톤이 사라지다니, 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