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by 하석민 posted Aug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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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깊은 어느 날 밤, 오늘 하루도 무사히 갔습니다. 아쉬운 향 남지않고 그렇게 사라져갔습니다.

 

 "여기까지인가."

 

 오랜만에 찾아왔던 그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쓸쓸히 맴도는 적막한 고요함 뿐이었죠.

 

 "놓아줄 때가 됬구나."

 

 사내의 손길은 천천히 식어만 갔고 언제나 그랬듯이 아무 일 없이 그 곳을 떠났습니다.

 

 "다녀올게."

 

 촉촉한 눈망울이 달빛처럼 빛날 때쯤, 나즈막한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안녕."

 

 

 

 P.s : 두 달 만에 자대에 왔습니다. 수기사 화생방지원대. 내가 바로 꿀빨러 화생방 행보병이다. (반가워요. 스톤이 사라지다니, 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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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