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황량한 모래언덕, 암석지대로 이루어진 곳이라 D형 텐트 치기도 힘들었고요.
그 덕분에 텐트에 바람이 솔솔 잘 들어와서 밖에는 영하 17도인데 텐트 안은 영하 15도였지요.
혹한기동안엔 못 씻어서 떡이 된 머리가 극혐이었고요.
이라도 제대로 닦고 싶어서 가그린 꺼냈는데 얼어서 못했지요.
갖고 온 펩시도 꺼내서 마시려는데 뚜껑을 개봉하는 순간 슬러시가 되서 눈물 났고요.
손이 많이 터서 핸드크림 바르려고 짰는데 얼어서 못 발랐지요.
괜찮아요.
다음 주에는 잔류했던 인원들이 혹한기 출발하니까요.
랄까.
그래도 역시 따뜻한 곳으로 돌아오니 좋습니다.
P.s : 스톤에이지하고 싶다. 밥 먹으면서 했던 스톤이 참 좋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