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리에 앉아서 커피땅콩 까먹으며.
뒤늦게 시킨 카페에서 온 음료를 홀짝이며.
모니터 너머로 즐겼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그래, 옛날에는 그랬지.'
살짝 미소 띄며 커피땅콩을 아그작거리며.
'좋았었어.'
다시 오지 않을 그날을.
다시 오면 좋겠을 그날을.
항상 이 어스름한 새벽에 감정이 물올라서.
그저 떠올렸습니다.
P.s : 쉼터. 이 단어가 왜 그리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미 알고 있음에도 또 한 번 위로 받고 싶은 어리광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