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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2 00:13

릴레이 소설 1

조회 수 971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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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심한 언어폭력과 감당할 수 없는 데미지를 입을 수 있으나, 모두들 화이팅!

  
  씨발, 오늘따라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지랄이야 지랄은. 이래가지곤 바깥에 나갈 수도 없잖아? 젠장, 빌어먹을 씨부럴, 갑자기 좆같네. 오늘 아침 일찍 7호선으로 달려가서 어제 읽지 못한 신문을 회수해오려고 했는데 이게 뭔 일이여 씨발. 비는 좆나게 내리고, 더불어 폭풍 같은 바람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니 좆같네 아주. 그나저나, 오늘은 왜 알람이 쳐 울지 않은거야? 아침 일찍 어디 급히 나갈려고 했는데 이놈의 알람시계가 약이 다 떨어졌나, 왜 지멋대로 무음모드로 사람 짜증나게 만들고 있어. 에이 씨부럴, 조만간 시계 하나 사든가 해야지.

  「 끼익 」

  씨발, 벌써 오후 12시야? 뭐 한 것도 없는데 일어나니까 벌써 하루 중 반이 지나가고 지랄이야 지랄은. 아이 씨발, 하는 것도 없으면서 배는 좆나게 고프네. 그런데 씨발, 집에 뭐 먹을거라도 있나?

  「 끼익 」

  씨발, 있을리가 없지. 이 집에 나 혼자 사는데 누가 밥을 차려주겠어. 씨발, 1년 전에 자취한 이유로 따뜻한 밥 한공기 먹어본 기억이 없네. 뭔 놈의 냉장고는 먹을건 하나도 없이 지 혼자 전력만 축내고 있으니, 이번달 전기세도 이 씹새끼 때문에 날아가는거 아니야? 아오, 씨발, 좆같네 진짜. 아 생각해보니까 왜 나 이따구로 사는거야? 아오 씨발, 몇년 전 군대 제대하고 이제 한번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이게 뭐여 씨발. 이건 무슨 씨발, 가난한 백성의 하루 일과를 24시간 취재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여 씨발 진짜. 아, 좆나 초라하네 이거. 미치겠네. 언제까지 내가 이따구로 살아야 해? 아나, 씨발, 좆같네 씨발 씨발 씨부랄!!!!!!

  " 조용히 해, 이 미친놈아! "

  밖으로 나온 나에게 옆집 아주머니가 빗자루를 던지며 나에 대한 욕을 퍼붇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무슨 액운이 따랐길래, 이런 일이 나한테 벌어지는거지?

  " 별 또라이 같은 놈이, 하루종일 빈둥빈둥 놀기만하고. 그래 가지고 어디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 "

  " 남 이사, 상관 마쇼. "

  " 아니, 저런 썅노무 씹새끼가! "

 나에 대한 격려와 함께 쏟아지는 아주머니의 풍부한 사랑에 겨워 나는 황급히 그 길을 벗어났다. 아침부터 제대로 뭘 쳐먹지 못하니 내 장은 꼬일대로 꼬여 완전이 이어폰 꼴이 나있고, 이렇게 굶고 다니다가 어디 이집트 파라오 왕이 모셨던 독수리 왕 독수리 오형제의 일부 친구들이 키운 스핑크스의 발가락이 될지도 모르는데. 아오, 씨발 이건 또 어디서 굴러들어온 개드립이야. 

  「 꼬르륵 」

  좆나 꼬르륵거리네. 나도 씨발, 뭐 좀 먹고 싶다고. 너만 배고픈건 아니란 말이야! 에이, 씨발 진짜.

  ' 늬야옹 ~ '

  에에? 저건 왠 고양이야. 어디 한낱 고양이가 사람이 앉아야할 벤치에 앉아서 저런 추태를 부리고 있는거야? 어어, 씨발. 별 지랄을 다 떨고 앉았네.

  ' 늬야오옹 ~ '

  어어, 그러고보니까 저 고양이가 들고 있는거 어디서 많이 본건데 …. 오메나, 씨발 저거 돈 아니야? 그것도 씨발, 10만원? 오메나, 씨발 뭔 놈의 고양이가 나조차도 갖고 있지 않는 돈까지 들고 저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겨? 그것도 10만원 씩이나!!!

  꿀꺽, 씨발, 그래 잘 된거야. 저 씨발, 저 씨발, 어 그러니까, 어 씨발, 저 씨발 돈만 있으면 오늘 하루는 물론이고, 당분간은 라면으로 연명할 수 있다는거잖아? 씨발, 이게 어디서 굴러들어온 복고양이냐.

  " 야옹아, 잠깐 나랑 얘기 좀 할까? "

  ' 니 야오옹 ~ '

  벤치 위에 앉아있는 고양이는 마치 나를 하찮게 여기는 듯한 눈초리로 나를 올려다본다.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억지웃음을 자아내며 고양이에게 다가갔다. 

  " 야옹아, 시간 있으면 나랑 어디 카페라도 갈래? "

  ' 니야옹. '

  아니, 씨발. 내가 돌았나. 무슨 씨발 여자랑도 같이 못 가본 카페를 이딴 고양이하고 같이 가자고 하는거야? 씨발, 장애인도 이런 장애인이 없구만.

  " 야옹아, 혹시 그 돈 아니, 그 종이 필요 없으면 나한테 줄래? 내가 좀 긴히 쓸 때가 있어서 그러는데. "

  ' 니야아아옹? '

  " 그러니까, 그래. 갚을테니까, 내게 잠시만 빌려줄래? "

  ' 냐옹. '

  아니, 저런, 씨발 고양이가!!! 


  P.s : 뒷일을 부탁드립니다. 밥하 님. 크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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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 ?
    밥하몬 2012.02.02 00:25

    올... 힘들겠지만 도전!

  • profile
    군용 2013.10.21 09:33

    잘보구갑니다ㅎ

  • ?
    포인트 팡팡의 정령 2013.10.21 09:33
    다시 돌아온 포인트 팡팡! 이벤트

    축하합니다! 군용님 깜짝 이벤트, 포인트 팡팡! 포인트 5을(를) 선물해 드립니다~ 다음에 만나요 뿅

    5b3687807b8086afef3edd03cf5100c9.gif 다시 돌아온 포인트 팡팡의 정령 fc6263846118ea0618320bec3a3b802a.gif
  • profile
    아인 2013.10.22 08:5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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