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안녕. 아침부터 마나미의 얼굴을 보니 좋지?

 

  그런데 궁금한게 하나 있어. 오빠 친구 이름이 뭐야?

 

  미유키씨? 오빠의 여자친구? 아니야. 아닐꺼야. 응? 아니지? 아니지? 아니라고 말해줘? 응? 응? 아니지? 응? 응? 오빠, 아니라고 말해줘. 응? 응?

 

  아? 역시, 그냥 친구야. 안심이야. 나 혼자 오빠를 독자치... 아, 아니야. 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오빠는 마나미가 좋지? 응? 좋지? 좋다고 말해. 어서 말해. 어서 말하라고! 어서 말해! 오빠는 마나미를 좋아하게 될꺼야. 내가 그렇게 꼭 만들꺼야.

 

  어제 학교는 어땠어? 마나미는 오빠를 쭉 봐왔는 걸. 오빠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점심은 무엇을 먹었는지 쉬는 시간마다 무엇을 먹었는지 누구와 대화를 나눴는지 쭉쭉 보아 왔는 걸.

 

  오빠, 말하지 않겠어? 오빠는 나를 무척이나 좋아했잖아. 그렇지? 그렇다고 말해줘? 제발 그렇다고 말하라고. 말하란 말이야!

 

  그래. 오빠는 나를 좋아했지. 자, 그럼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오빠가 특별히 좋아하는 걸로 만들어줄께.

 

  에? 별로 배고프지 않아? 그렇지 않아. 오빠는 내가 만든 요리라면 무엇이든지 먹었었어. 오빠는 무조건 배고플꺼야. 전혀 배부르지 않아. 오빠는 내가 만든 요리를 어떻게 해서든지 먹을 꺼야. 아니 내가 먹여버릴꺼야. 배가 터져버리던지, 어떻게 되서든지 내가 먹이고 말꺼라고.

 

  미안해, 오빠. 내가 조금 흥분했나봐. 내 요리를 배부르다면서 안먹는다고 해버려서. 흠, 그럼 이따가 점심 만들어 줄께. 오빠가 먹지 않으면 버티지 못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줄께. 오빠는 절대로 내 음식을 거부하지 못할꺼야. 아니, 내가 반드시 먹일꺼야. 오빠가 반항하면 할수록 더욱더 먹여버릴꺼야. 오빠는 내꺼니까 말이야.

 

  오빠, 그렇게 두려운 표정으로 보면 내가 슬퍼지잖아. 웃어봐. 웃어보라고. 웃어보라고! 아니면 내가 오빠의 입을 칼로 찢어버릴테니까. 웃어보라고. 이렇게 스마일.

 

  그래, 그래. 그렇게 웃는거야. 오빠는 나만의 오빠니까. 다른 사람한테 이 미소를 보이면 안 돼. 아? 그래. 미유키씨가 있었지? 그 사람은 오빠의 미소를 몇 번이라도 봤겠지? 기분 나빠. 그 여자 없애버릴까? 응, 응. 아니야. 오빠. 입에 천을 묶고 있어선 말을 할 수 없잖아. 아? 오빠도 그 여자가 싫구나? 마나미는 오빠를 정말로 사랑하는 동생이니까. 오빠, 그렇게 울 것 없어. 오빠는 이제 평생 내 앞에서 웃는 모습만 보이게 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줘. 그런 여자 혼내버리고 올테니까.

 

  오빠. 다녀 왔어. 그 여자가 울고불며 나에게 살려달라고 하는 걸 내가 웃으면서 무시해줬어. 그리고 그녀를 밧줄로 묶고 천천히 칼로 미유키씨의 팔을 잘랐어. 미유키씨는 졸도해버렸지만 내가 물을 뿌려 계속 깨웠어. 계속, 계속. 절대로 졸도해버리지 않도록 말이야. 그리고 이건 그 여자의 팔로 만든 특제 마나미 요리야. 인육(人肉)이라고는 하지만 먹어보면 맛있을 꺼야. 에? 오빠 왜 먹지 않는거야? 아? 마나미가 먹여주기를 원하는구나?

 

  착하네, 우리 오빠. 그리고 음식 먹을 때는 우는거 아니야. 뭣하면 마나미가 오빠를 평생 웃게 만들 수도 있어. 음? 고개 흔들지마. 먹이기 힘드니까. 그리고 오빠는 입이 작아서 더 힘들어. 아니면 내가 입을 더 크게 찢어버릴 수 있을지도 몰라. 한번 시도 해볼까? 난 오빠를 사랑하니까. 내가 사랑하는 오빠를 더욱더 멋지게 만들 수 있으니까. 마나미는 환하게 웃는 오빠의 모습이 좋아. 오빠를 생각해주는 내가 그렇게도 좋은거야? 울고 있잖아?

 

  혹시 미유키씨 생각하고 있는거야? 정말 그런거야? 대답해봐! 대답해보라고! 정말로 미유키씨를 생각하고 있는거야? 이렇게 오빠를 사랑하는 동생이 있는데 딴 여자를 생각해? 오빠가 그럴리가 없잖아. 혹시 미유키씨가 협박한거야? 그런거구나. 그 여자 이번에는 반드시 혼줄을 내주겠어. 오빠, 걱정하지마. 오빠는 내가 지켜줄테니까.

 

  오빠, 생각보다 재미있는 걸. 미유키씨는 다행히도 쇼크사는 하지 않은 것 같아. 정말 정신력이 대단한 여자인 것 같아. 그래서 다시 천천히 반대쪽 팔도 함께 잘라버렸어. 아마 그녀는 과다출혈로 죽을테지만 내가 절대로 죽이게 하지는 않을꺼야. 오빠가 그런 여자에게 푹 빠졌다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나빠. 다음에는 다리 뿐만 아니라 내장까지 모두 끄집어 내서 씹어먹을 꺼야.

 

  오빠, 그렇게 울지마. 혹시 또 그 여자 생각하고 있는 거야? 정말이야? 뭐라고 말 좀 해봐, 오빠. 그 여자 걱정되서 그렇게 울고 있는 거구나? 아니면 그 여자가 너무 무서워서 그런거야? 오빠, 걱정하지마. 내가 다 해결해줄테니까.

 

  이번엔 약속대로 그 여자의 다리까지 모두 잘라내버렸어. 아마도 이번엔 정말로 쇼크사해버릴 것 같아서 진통제를 한통 입에 넣어버리고 물을 먹였어. 그리고 천천히 두 다리를 끊었지 뭐야. 그래도 아픈지 그 여자는 눈이 뒤집힌 체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어. 아직 시작도 않했는데 말이야.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다보니 진통이 사라진 듯 해서 그 여자의 배를 갈라버렸어. 아무래도 식칼이다보니 잘 안들어가더라. 그리고 그 광경을 그 여자에게 보여주었어. 절대로 재우지 않을꺼야. 자신의 몸이 자신이 좋아했던 오빠의 여동생에게 파헤져지고 잘려지고 무너지고 먹혀지는 광경을 절대로 그만 둘 수 없었거든. 결국 그 여자는 죽어버렸어. 아마도 약을 과하게 먹인 듯 해. 아니면 쇼크사일지도 모르겠고.

 

  난 오빠를 정말로 사랑해. 오빠도 나를 사랑하지? 응? 응? 그렇다고 말해. 그렇지 않으면 미유키씨처럼 팔을 잘라버릴테니까.

 

  응. 나도 오빠를 사랑해. 죽도록 죽도록 사랑해. 절대로 헤어지지 않을꺼야. 오빠가 죽더라도 오빠의 시체를 보살펴줄테니까. 씻겨도 주고 같이 산책도 나가는거야. 오빠는 영원히 나의 오빠이니까.


  오빠. 사랑해.

 

 

p.s 구부야 게임 속 이야기 게시판이 안열리더군요.

 

결국 재연재. 는 얀데레 시리즈.

 

 

얀데레 뜻

 

http://ko.wikipedia.org/wiki/%EC%96%80%EB%8D%B0%EB%A0%88

 

얀데레 관련 이야기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C%96%80%EB%8D%B0%EB%A0%88+%EC%97%AC%EC%9E%90%EC%95%84%EC%9D%B4%EC%97%90%EA%B2%8C+%EC%A3%BD%EB%8F%84%EB%A1%9D+%EC%82%AC%EB%9E%91%EB%B0%9B%EC%95%84+%EC%9E%A0%EB%93%A4%EC%88%98+%EC%97%86%EB%8A%94+CD&ie=utf8&sm=tab_she&qd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