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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7:04

Shadow Surplice 1

조회 수 1049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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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버린 세상, 이제는 내가 너희들을 저주하겠다. 》




세상이 반 쯤 감긴, 어느 새벽녘에 마을 밖을 서성이던 한 남자를 발견했다. 그 남자의 이름은 ' 아인 '. 훗날의 이 세계를 한 손으로 주무를 남자의 이름이다. 검은 달빛과 어울러진 그의 모습은 흡사 그림자와 같은 옅은 느낌을 품었고, 그의 움직임은 사람의 눈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속도로 이 세계를 누비며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런 그 남자의 행동들과 달리 그는 유난리 새하얀 망토를 뒤집어쓰며 어두운 하늘을 향해 걷는다. 그를 본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자기가 무슨 귀신이라도 본 듯이 떠들어댔고, 그 수년 뒤에 그 남자의 이름이 각 마을에 공포되고, 그 남자의 모습이 온 세상에 알려지자, 그 남자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하나 같이 그를 이렇게 불렀다.


『 섀도우 서플리스 』


태양의 모습을 감추고, 암흑의 세계로 이끌 남자의 이름이다.




Shadow Surplus


달빛에 비춘 하얀 그림자


1


- 미천한 노예 자식 -

  



" 이 자식, 지금 그걸 일이라고 하는거냐? 노예면, 노예답게 배설물이라 치우라고!! "


아침부터 시작된 구타와 더불어 어린 몸으론 견디기 힘든 착취에 그 남자, 아인은 하루가 달리 여위어 갔다.


" 젠장, 좋은 노예가 있다고해서 데리고 왔더니. 별 이상한 새끼를 데리고 왔네. "


술병을 잔뜩 기운 그의 입에선 지독한 술냄새와 그의 몸 구석구석에서 흘러넘치는 역겨운 국물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진다.


" 빌어먹을, 이딴 녀석은 500 슬래건이나 주고 사오다니 …. 운도 지지리도 없지. 젠장! "


투덜거리며 술병을 집어 삼킬 듯, 입술을 들이대던 그의 입에서 가득 머금은 술들이 그의 출렁거리는 목젖 뒤로 넘어간다. 그의 탄식과 한숨에 섞여나오는 그의 채취에 바닥에 쓰러져있던 아인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며 그 남자를 쳐다본다. 어느세 술이 떨어진 빈 술병을 들며 욕이란 욕을 지껄이던 그는 자신을 쳐다보는 아인을 향해 술병을 집어던졌고,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인의 머리에는 커다란 상처가 생기고 만다.


" 제길 …. 너, 이 새끼. 앞으로 조심해. 한번만 더 그따구로 하면, 그땐 내 손으로 죽여버린다. "


술기운이 도는지 새빨갛게 변한 그의 얼굴엔 반들반들한 개기름이 끼며, 그의 얼굴을 한층 더 추악한 몰골로 만든다. 비틀거리며 자칫하면 바닥에 자빠질 것 같은 위험한 몸뚱이를 이끌고 방으로 향하는 남자를 아인은 그저 묵묵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부모도 없이, 외딴 나라에 팔려온 것도 모잘라, 지금은 자신의 보금자리가 된 집을 떠날 수가 없던 그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 피가 철철 흐르고, 멎을 것 같지않은 상처를 자신의 옷을 찢어 애써 막으려는 그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움과 함께, 그에게서 느껴지는 증오가 그의 눈에서 흘러나온다. 왜 자신이 이런 꼴을 당해야하며,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이런 곳에 있어야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금 자신의 머리를 강타하는 그 남자의 아이들에 장난에 그는 또 다시 쓰디쓴 눈물을 삼키며 휘청거리는 다리를 움직이며 천천히 집 밖으로 나간다. 


【§】


" 그 아이를 팔아넘겨서라도 그것을 꼭 손에 넣으셔야 했습니까? 이미, 그 물건을 빛을 잃고 단순한 돌멩이가 된지 수백 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고작, 그딴걸 얻기 위해 자신의 피붙이까지 팔아넘기셔야했습니까? 그 아이는 대체 무슨 죕니까? 그 아이는 순전히 당신을 진짜 아버지라고 생각했단 말입니다!! "


 꽤 고풍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서재 안에 2명의 남자가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며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다. 긴 파마머리를 하며,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휘날리던 그는 긴 콧수염을 한 남자를 향해 불만스러움을 표출했다. 낡디 낡은 서재 안을 가득 메운 먼지들 사이로 희미하게보이는 한 남자가 지그시 눈을 감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무언갸를 생각하는 듯이 골똘한 모습이 보이는 그의 모습에, 파마머리를 한 남자는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모습으로 뜨꺼운 입김을 뿜으며 그에게 다가서며 묻는다.


" 정말, 그 아이를 내치실 생각입니까? 다시 한번, 생각을 되짚으시지 않을겁니까? 그 아이를, 자기 자신을 친 아버지로 여겨, 지난 5년을 함께 동고동락했던 그 아이를, 정말로 그렇게 버리실 생각입니까? 지금껏, 당신을 따르고, 당신을 기쁘게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하던 그 아이를 그렇게 배신하다니 …. 그딴 돌조각 하나가 그 아이와 맞바꿀만큼, 값어치가 있다는 말인가?! "


파마머리를 한 남자는 책상을 내려치며 그에게 소리쳤다. 그의 분노와 제대로 갈피 못할 그의 생각을 그는 알기라도 하는 듯. 비웃는 듯이 보이는 그의 미소와 더불어 불어닥치는 음침한 분위기가 서재 안을 가득 메운다. 


" 이것은 그 아이의 몸값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에 가치가 있는 물건이다. 도리어, 이것과 그 아이를 바꿔준 그 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을 정도라네. "


" 그. 그런 …. "


" 그 아이도 이해해줄걸세, 내가 기뻐할 일이라면 그 아이도 틀림없이 기뻐해줄테니까. "


그의 웃음에선 사람의 냄새라곤 베어있지않았다. 순전히,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일을 실행시키는 짐승과도 같은 미소였다. 그의 대답에 파마머리를 한 남자는 말문이 막힌 듯, 기가 막히다닌 표정을 지으며 재빨리 서재 밖으로 나섰다.


" 샤렐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너만은 나를 이해해주겠지 …. 이런 상황이 되니, 너한테는 미안한 생각 밖에 들지 않구나. 하지만,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이 못난 애비를 용서하거라 …. 하지만, 지금에 시련따윈 이제부터 너에게 주어질 기회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란다. 그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그 날이 오기를 기약하자꾸나. "






" 네, 아버지. "







  P.s : 뭐죠, 이 잉여스러운 글은. 지금 머릿 속이 혼잡스럽네요. 뭔가를 하고 싶은데, 할 의욕은 없고, 안하자니 그렇고해서 그냥 어거지로 한번 써봅니다. 언젠가는 연재하게될 소설 중 하나인데. 일단은 20편 정도 보고 있네요. 내일 이 글을 보고, 쓸 마음이 생기면 비밀리에 작성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출연자신청을 하실 분들은 밑에 양식에 맞춰 댓글에 달아주세요. 그럼 즐감하세요.


- 출연자 양식 -


이름 :

성별 :

인상착의 :

신분 : [ 귀족, 노예, 사신 ]



Who's 아인

profile

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 ?
    가온  2012.02.08 07:40

    이번엔 무슨내용인가요 ?_?

  • profile
    아인 2012.02.08 08:22
    한 남자가 세계를 손에 넣는데까지에 내용을 다룬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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