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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03:29

만물의 근원

조회 수 788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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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 철학자 탈레스가 말했다.

  ' 조르륵. '

  나는 지금 만물의 근원인 물을 마신다.

  ' 꼴 꼴 꼴 꼴. '

  그리곤 죽는다.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 철학자 탈레스가 말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만물의 근원을 속풀이하면, 만물은 세상의 있는 모든 것을 뜻하는 단어.
  근원은 사물이 비롯되는 근본이나 원인.
  근원은 꽤나 복잡한 단어가 꼬아져있다.
  더욱 더 속풀이 해 나아가니, ' 사물이 비롯되는 어떤 사물이나 상태를 변화시키거나 일으키게 하는 사물의 본질이나 본바탕이 된 일이나 사건. '
  즉, 만물과 근원이 나타내는 건. ' 생명체 ' 다.
  그렇다면 만물의 근원이 물이라고 한 철학자 탈레스는 과연 이런 말을 한 이유가 뭘까.
  학원에서 하는 말들은 대게 ' 전세계에 있는 기근과 환경오염 때문에 어쩌고 저쩌고. '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만물의 근원은 물, 만물의 근원은 생명체.
  생명체는 물?

  ' 끼익 - '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가족들이 다 잠든 이른 새벽이 되서야 집으로 들어왔다.
  현재 시각 새벽 2시. 모두들 한밤중일텐데, 나는 왜 깨어있을까.
  주방에 가서 냉장고를 열어 물을 꺼내 마셨다.
  그리곤 다시 냉장고에 넣어 식탁 위에 올려져있는 종이를 봤다.

  ' 밥 차려놨으니 배고프면 먹어. '

  종이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넣은 후, 자리에 앉아 차가운 숟가락으로 밥을 퍼먹었다.
  오랜 시간동안 식탁에 올려져있었는지, 밥은 차가웠다.
  국을 퍼먹었다. 역시 냉랭한 기운이 돈다.
  
  ' 드륵 '

  의자에서 일어나, 밥과 국을 싱크대통에 부은 뒤 방으로 들어갔다.
  
  ' 끼익 '

  방은 아침에 놔뒀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있었다.
  하지만, 책상은 깨끗하게 정돈되어있었다.
  
  " . "

  학원에서 내준 문제를 풀기 위해, 가방에서 책을 꺼내 폈다.
  그런데 편 책엔 왠지 거슬리는 글자가 보인다.

  ' 사람이 사람을 먹으면 뇌의 구멍이 생겨죽는 쿠루병에 걸린다. '

  " ……. "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만물의 근원은 생명체다.
  생명체는 물이다.
  결국엔 죽는다.


  P.s : 포팡이 당첨되다보니까, 전에 쓰던 소설로 수정하기에 바쁘네요. 아무튼 포팡은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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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 ?
    그르르친구 와르르 2012.02.23 03:29
    포인트가 와르르, 포인트 팡팡! 이벤트~

    축하합니다. 아인님 깜짝 이벤트, 포인트 팡팡! 포인트 10를 선물해드립니다~ 다음에 만나요 뿅

  • profile
    아인 2012.02.23 03:29

    ? 헐. 레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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