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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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03:58

혹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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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왔어요.

 황량한 모래언덕, 암석지대로 이루어진 곳이라 D형 텐트 치기도 힘들었고요.

 그 덕분에 텐트에 바람이 솔솔 잘 들어와서 밖에는 영하 17도인데 텐트 안은 영하 15도였지요.

 혹한기동안엔 못 씻어서 떡이 된 머리가 극혐이었고요.

 이라도 제대로 닦고 싶어서 가그린 꺼냈는데 얼어서 못했지요.

 갖고 온 펩시도 꺼내서 마시려는데 뚜껑을 개봉하는 순간 슬러시가 되서 눈물 났고요.

 손이 많이 터서 핸드크림 바르려고 짰는데 얼어서 못 발랐지요.

 괜찮아요.

 다음 주에는 잔류했던 인원들이 혹한기 출발하니까요.

 랄까.

 그래도 역시 따뜻한 곳으로 돌아오니 좋습니다.


 P.s : 스톤에이지하고 싶다. 밥 먹으면서 했던 스톤이 참 좋았었는데...

Who's 하석민

profile

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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