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보기

|  뿌야의 스톤에이지 커뮤니티 전체글을 모아봐요

조회 수 918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천년의 감옥 - <첫 시작> : 비롯되다.
Fetter of Millennium - < Prologue> : Begin

























  " 오늘부로 형량 천년을 만기한 소아크(Soach)의 석방에 대해 제 51회 닻별의회에서 다음과 같이 알린다. 첫째, 소아크의 석방에 대해서 본 의회의 집정관인 '프래테리타, 프래센티아, 푸투룸, 아이테르너스, 템푸스' 5명 전원 찬성으로, 소아크는 본 의결이 끝남과 동시에 천년의 형기를 마치고 석방한다. 둘째, 이 의결에 대해서 특별한 사항이 없는 한 원안대로 의결한다. 셋째, 특별한 사항에 대한 명시는 다음을 따라야 한다. 하나. 의회장과 부의회장, 그리고 집정관의 권력 밖의 사항이여야 한다. 둘. 위법으로 판단되는 사항인 경우 제 50회 큰곰별의회까지의 법을 선례로 판결하도록 한다. 셋. 신들의 도움을 일절 받을 수 없다. 이상, 소아크의 석방건에 대한 의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하는 바 이다. "

  땅- 땅- 땅-, 의회장 넥스페투스가 의사봉을 세 번 두드렸다. 아무런 말도 오가지 않는 엄숙한 침묵 속에서, 부의회장인 아타로스는 조용히 손을 든다.

  " 부의회장 아타로스, 의견을 말하시오. "

  " 이미 가결되었고, 집정관의 전원 일치로 거부할 권리가 없음을 확실히 명시하는 바 입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의회장 이시여, 천년동안 갇혀서 산 소아크는 그래야 할 이유가 있었기에 갇혔던 것 입니다, 제 1회 늑대별의회에서 천년의 형량을 선고하였을 때 저는 '천년 뒤에도 똑같은 일을 할 작자이니, 천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의 안식보다는 힘의 박탈이 옳습니다.' 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위험한 작자임을 알고 있으심에도 집정관 다섯 분은 만장일치로 찬성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본 의회의 이 건에대한 의안과 집정관 대화록을 열람하고자 합니다.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

  " 허락하지 않는다. "

  의회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짧은 침묵이 더 흐른다. 그 이후, 의회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의원들끼리 귓속말을 주고받으면서 부의회장 아타로스와 의회장 넥스페투스를 번갈아본다, 넥스페투스는 이 웅성거림을 제지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 아타로스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타로스는 자신이 쓴 늑대가죽의 늑대머리를 들었다 놓는다. 넥스페투스는 잠시 상황을 더 지켜보다가, 이내 의사봉을 두드린다.

  땅- 땅- 땅-, 하는 소리와 함께 의회가 조용해 진다. 그리고, 넥스페투스는 의회가 종료되었음을 알리고, 부의회장인 아타로스와 케이서르는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같은 곳을 향해간다. 여러 출입문을 통해 집정관과 천명의 의원들은 개미떼처럼 정연히 사라진다.















  
  " 아타로스, 소아크가 어디에서 석방될 것 같나? " 

  케이서르의 질문에 아타로스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국회의사당의 뜰을 걷기만 했다, 천천히. 사그락, 사그락 하는, 풀이 자신의 발에 밟히는 소리를 음미하는 것 처럼 천천히 걷기만 했다, 케이서르는 이러한 행동을 바라보며 그저 뒤따라가기만 했다. 케이서르는 곰곰히 생각했다, 제 1 큰곰별의회부터 시작해서 제 51회 닻별의회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권력과 힘, 그리고 뛰어난 마법기술을 가지고도 왜 아타로스는 의회장의 자리에 올라서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집정관의 권력에 대해서 의회장과 부의회장이 손을쓰지 못하도록 법을 제정했는지까지, 깊게 생각했다. 도대체 왜 아타로스는, 천년동안 부의회장 자리에만 앉아있는지 궁금하기만 했다.

  " 그거 아는가? "

  생각이 육신을 뒤덮어 정신을 앗아갈 지경에 이르기 전, 아타로스의 한마디가 그의 생각의 고리를 끊어버렸다.

  " 무엇말인가. "

  " 소아크가 어디에서 왔는지. "

  " 그건 그놈의 첫 등장부터 연구하던 것 아닌가, 그리고 이젠 우리 소관이 아니야. 왕실마법연구회의 소관이지, 그 연구건에 대해서 하나하나 볼 수 없을거야, 우리가 한 연구를 제외하고는. "

  " 그 연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던가? "

  " 어제까지 듣기론 그랬어. "

  " 음-. "

  아타로스가 짧은 한숨과 신음을 뒤섞어 내뱉었다,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케이서르는 아타로스가 자신에게 의문을 던져주는건지, 이리저리 돌려서 말해주려는 건지, 무얼 말하는건지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 단지, 아타로스는 케이서르와 같이 깊은 생각에 잠겨 천천히 뜰을 거닐고 있을 뿐 이었다, 아타로스의 아직도 새하얀 늑대가죽의 늑대머리가 따스한 햇빛에 윤기를 띄고있었다. 남들이 보면 행복한 산책을 하는 듯보였지만, 둘은 아무런 말도, 그저 숨소리와 풀이 밟히는 그 소리만 들으며 걷고 있다.

  " 케이서르, 해가 지고나서 내 집으로 오게. "

  아타로스의 단호한 목소리와 함께, 그는 마법으로 자신의 원시비룡을 불러내었다.

  " 아타로스, 오늘과 내일은 해가 지지않는 요일이야. "

  " 하지만, 언제 지는지 시간은 알고있잖나? "

  그렇게, 아타로스는 원시비룡을 타고 날라갔다.
















  케이서르는 생각했다, 천년 전 소아크의 등장을.

  하늘이 검게 뒤덮였던 그 날, 해가 지지 않는 요일이였음에도 햇빛 하나 보이지 않았다, 구름에 가린 것 일지도 몰랐다, 아니면 정말로 태양을 없애버리고 싶은 누군가가 없애버렸거나. 그런 어둠 속에서, 사람들은 제 각기 마법을 사용하거나 횃불을 들고다니면서 길거리를 비추었고, 자신의 앞을 비추었다. 활과 검으로 중무장한 모험가들, 유적을 연구하는 마법사들이 북적였을 케이서르 앞의 술집에는, 오늘따라 손님이 없었다. 느낌이 이상했다.

  " 케이서르! "

  원로의원 카사의 외침을 듣고 케이서르는 뒤돌아 보았다, 그 때. 케이서르는 보았다. 눈에 보인 괴상한 오로라들과, 검은 태양 빛, 그리고 부서져 내리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카사의 뒤편을, 그 뒤편을 배경으로 하고 카사는 급하게 뛰어오고 있었던 것을 이제야 알았다.

  " 하-, 흐... 으으, 케이서르!, 이 현상이- 무어로 보이나?. "

  " 대 정화의 시간. "

  " 하-, 아니야. 하아-, 아직은... "

  " 대 정화의 시간이 아니면, 뭐지?. "

  " 위상들이, 우리에게 짓궃은 선물을, 보낸거지. "

  위상들, 위상들이라는 작자들은 항상 이 세상에 좋은 것을 해주었다는 인상을 남기지 않았다, 가끔 와서는 공물을 요구하고 제단을 세울 것을 강요하며 사람들의 영혼을 약탈해갔다. 하지만 위상들 역시 그들과 같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끔은 큰 상처를 입고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신들에게 부여받은 능력때문인지 죽지는 않았고, 다만 그러한 약탈과 좋지 않은 일들이 몇백년, 혹은 몇천년 주기로 일어나고 있었을 뿐이었다.

  " 하지만, 그 때는 하늘은 맑았지 않은가?. "

  " 낸들아나?, 위상들이 뭘 하든간에 우리는 피해만 봤어, 신들은 제지하지도 않지. "

  " 신들이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기는 한가?, 뭐 아무튼 무슨일인지는 알고?. "

  " 사실, 자세히는 모르겠더군, 다만 저 멀리 무언가가 요동치고 있었어, 그 주위로 모든 것들이 말라비틀어지고 별들이 무수히 떨어지는가 하면, 태양 빛이 피해가길 시작했지, 그리고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은 도망치고, 심지어 괴물들과 용, 그리고 영혼마저 그 주위를 가기 싫어하더군. 아니, 그냥 도망쳤다고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몰라. 영혼이 말이야. 무언가 단단히 틀어진게 틀림 없어. "

  " 가보지. "

  " 뭐? "

  " 가서, 무슨일인지 알아야 할 것 아닌가?. "

  " 아니, 이봐... "

  카사는 자신이 입고있던 관복의 어깨를 걷어냈다, 사람이 흘려야 할, 새빨간 피로 얼룩진 어깨가 아니였다, 검은색으로 얼룩진 그의 어깨는, 너무나도 검은 피로, 그리고 보는 이 조차 피를 흘릴 것 같은, 그러한 공포도 스며나오고 있었다.

  " 그 근처에서 내 손으로 마법을 쓰는 순간, 어깨에서 검은 피가 솟구치더군, 마법이 나에게로 반사된게 아니라, 어깨로부터 나온 내 마법이 폭발한 것 같아, 더 놀라운 것은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물론 오면서 치유마법을 쓰긴 했지만, 아무튼... "

  "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

  케이서르는 어깨의 상처에 손을 대고 치유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노란 광채가 손에서 나와 그의 어깨로 스며들었다, 하지만 검은 상처는 아물어들지 않았고, 그저 얼룩진 상태, 그 상태 그대로만 남아있었다. 케이서르가 불마법으로 태워도, 얼음마법으로 얼려도 그 상처는 가만히 있었다. 마치 강철로 된 무지개처럼 어쩔 수 없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케이서르가 어깨의 상처에 매진하다가, 이윽고 질려서 한숨을 쉬었다. 한숨을 쉬며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케이서르의 앞, 아주 먼 그 앞부분에, 무언가의 형체가 일렁였다, 사람의 형체같지만, 불에 타고있는 듯한, 그리고 뿜어내는 강렬한 힘들.

  " 케이서르! 피해! "

  카사의 찢어지는듯한 고함소리와 함께, 케이서르는 피할 틈도 없이 무언가의 공격을 맞고 멀리 튕겨져 나갔다, 주변의 흙먼지가 시야를 가리고, 불쾌한 냄새가 코를 간질였다, 눈을 비비고나서 파악한 것은 공격받은게 아니라, 카사가 마법으로 밀쳐낸 것 이었다. 그리고 카사는 앞에서 누군가와 맞서고 있었다, 푸른색 장막을 펼쳐서 자신을 방어하기만 하는 카사와 그 앞에 그저 노려만 보고 있는 어떤 남자였다. 아니,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실치 않았다. 영혼의 형상처럼 그는 그저 불타오르고 있었다, 검은색으로, 그리고 느껴지는 분노로.

  " 케-이...서르!, 자리를-, 피해. 빨리!, 젠장! "

  푸른색 장막이 팽팽하게 바람에 휘날리면서 펼쳐져 나가고 있었으나, 장막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케이서르는 정신을 차리고 옆에서 같이 장막을 펼쳤다, 그 순간 케이서르가 펼친 장막에서, 자신이 펼친 양손으로 부터 엄청난 힘과 분노, 슬픔, 절망, 후회가 밀려들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부정적인 것들이 케이서르를 감싸기 시작했다, 출처도 모를 부정적인 기운들이 검게 검게 케이서르를 감싸기 시작했다, 카사는 눈을 질끈감고 계속 장막을 펼치고 있었다, 케이서르는 눈도 감을 수 없는 상태에서, 그저 눈만 뜰 수 있는 상태에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거멓게 감쌓던 것은 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다, 푸른색 장막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마법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앞의 형체에게 물었다.

  " 이 부정적인 힘들은, 네가 가지고 있는 것 인가? "

  카사는, 모든 힘을 다해서 푸른색 장막으로 케이서르와 자신을 보호하고 있었다, 하지만 형체는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고 있었다.

  " 케이서르, 당신은 아무런 공격도, 방어도 하지 않는군. "

  "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 "

  " 나는 소아ㅋ- "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엄청난 굉음과 검은 빛, 그리고 알 수 없는 흰 광채를 마지막으로, 케이서르는 몸이 사라지는 듯한, 모든 것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Who's K.Dilmun

?
사랑은 결코 자연사 하지 않는다.  무지와 실수, 배신때문에 죽고, 지치고, 시들고, 퇴색되어 죽는 것이 사랑이다.

(Love never dies a natural death. It dies of blindness and errors and betrayals. It dies of weariness, of witherings, of tarnishings.)
-Anais Nin(아나이스 닌)



현재나 미래는 없다, 오직 과거의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일 뿐.

(There is no present or future, only the past happening over and over again now.)
-Eugene O'neill(유진 오닐)



가끔은 놓아주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 때가 있다.

(Sometimes the hardest part isn't letting go, but rather, learning to start over.)
-Nicole Sobon(니콜 소본)



누군가의 진실한 사랑은 당신에게 힘을주지만, 당신이 누군가를 깊게 사랑하면 용기를 얻게 된다.

(Deeply loved by someone gives you strength, while loving someone deeply gives you courage.)
-Lao Tsu(노자)




  • profile
    cool시원행 2013.10.20 11:54

    오오...벌써

    글쓰시는 분까지 오셧넹...

  • profile
    군용 2013.10.21 09:21

    2부는 올려주삼ㅋ

  • ?
    포인트 팡팡의 정령 2013.10.21 09:21
    다시 돌아온 포인트 팡팡! 이벤트

    축하합니다! 군용님 깜짝 이벤트, 포인트 팡팡! 포인트 5을(를) 선물해 드립니다~ 다음에 만나요 뿅

    5b3687807b8086afef3edd03cf5100c9.gif 다시 돌아온 포인트 팡팡의 정령 fc6263846118ea0618320bec3a3b802a.gif
  • ?
    K.Dilmun 2013.10.22 08:32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에 올릴듯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천년의 감옥 - 첫 시작(0) 4 K.Dilmun 2013.10.20 918
395 [종료] 포인트 팡팡 이벤트 안내 26 제임스봉두 2013.10.20 1274
394 오전 1시 1 K.Dilmun 2013.10.20 712
393 후기 2 아인 2013.10.20 1026
392 뿌야 발전 화이팅하면서! 6환인데... 2 2013.10.20 677
391 멘붕ㅋ 14 file 미르 2013.10.20 1556
390 화게 첫빠따는 내꺼 ㅎ.ㅎ 13 file 엥이 2013.10.20 8894
389 중국버전 스톤에이지m 답사중 7 본어 2013.10.19 1221
388 발자국 1 K.Dilmun 2013.10.19 12556
387 아침 2 아인 2013.10.19 694
386 언딘 8 file 군용 2013.10.19 1841
385 거래샷 13 file 여름바람 2013.10.19 2080
384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3 여름바람 2013.10.19 1184
383 pc로 게시판 보기 힘든데 6 여름바람 2013.10.19 757
382 님들 1 여름바람 2013.10.19 682
381 여기 이제 모바일스톤 뿌야되겠네 4 손가락관절 2013.10.19 867
380 와 대박 3 본어 2013.10.19 912
379 4 bj렌티 2013.10.18 901
378 새롭게 단장했네요.. 1 달콤한〃남자 2013.10.18 993
377   7 별나 2013.10.18 880
Board Pagination Prev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 196 Next
/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