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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야의 스톤에이지 커뮤니티 전체글을 모아봐요

2022.08.03 18:57

가끔은

조회 수 1378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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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생각, 혹은 지금의 현실보단 좀 더 책임감의 무게가 낮았던 시절을 떠올릴 때면 찾아오곤 합니다.

 그날의 흔적, 추억 등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이때의 내가 좀 더 넓은 시각과 견해를 넓혔다면 현재의 저보다 더 나은 그릇을 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것을 후회, 혹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한다네요.


 원했던 삶은 아니었지만, 그때보다는 더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생각은 합니다.

 물론 그 길이 매끈한 아스팔트처럼 굴곡 없이 지나갈 수는 없는 길이지만, 울퉁불퉁한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또 다른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제 삶에 있어서 이곳도 여러 기회를, 여러 경험을,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소이기도 하니까요.


 저에게 있어서 17년의 시간은 귀중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게임으로 시작된 연이지만, 그 안에서 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이곳은 단순히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보다는 일상생활에 있어서 무료함을 느끼거나, 혹은 생각할게 많아 어디로 도망치고 싶어질 때, 그리고 내 지난 모습을 찾아보고 싶을 때 열어볼 수 있는 작은 앨범이기에 언젠가 또 이 앨범을 펼쳐 볼 날이 오겠지요.


 스톤에이지는 오래 전 문을 닫았지만, 이곳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사람들이 한 두 번 방문하여 잠시 쉬어갈 장소를 두고 싶으셨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더 이상 이곳에 시간은 그리 활발하지 않겠지만, 이곳 저곳에 남아있는 그날의 보물은 언제든 찾아 볼 수 있을 거에요.


 그럼 또 뵐게요.





 P.s : 2022.10.08, 이제는 둘이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네요.

Who's 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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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 profile
    제임스봉두 2022.08.10 01:52
    뭔가 뭉클하며 따뜻하네요.

    ps 축하드립니다 석민님!
  • profile
    하석민 2022.08.24 07:45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곳에 정취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profile
    미르 2022.10.29 09:23

    생각날 때마다 방문 중입니다... 과거에 저럴 때가 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미묘해요 ㅎㅎ


    인생의 동반자라니 축하드립니다.

  • profile
    하석민 2023.04.07 06:47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