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 어머니는 장터에서 일을 하셨죠. 저는 그때마다 어머니를 피했어요. 친구들에게 보이기엔 너무나도 어머니의 모습은 창피했거든요. 엄마, 그때는 정말 죄송했어요. 친구들이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못 본 채 지나갔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용서를 구할게요. 엄마, 죄송해요. - 라고, 엽서 띄워서 읽어주던 분들이 기억 남. 아, 가슴 한켠이 뭉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