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긴 듯한 일주일이 지남.
오늘 6~7교시에 CA 정하는데, 복싱부랑 헬스부가 보임.
복싱을 하고 싶었으나,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못했는데 복싱부를 보자 마자 하고 싶은 충동이 약간 일어남.
그래서 친구랑 같이 하려고 친구한테 말하니까, 친구가 하는 말.
' 복싱은 아픔. 나 아픈거 싫어. '
어쩔 수 없이 헬스부 감.
걷기부도 있었는데, 그건 잉여 같아서 안함.
예전에는 몰랐는데, 게임을 안하니까 할게 없음.
게임을 하면 시간이 잘가고 좋았는데.
그런데 게임은 하기 싫음.
왠지 게임하면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듬.
물론 이러고 있는 것도 시간 낭비지만 말이야.
6~7교시에 CA 정하면서 선생님이 무언가를 돌림.
이력서랑 자기 소개서 같은건데, 나중에 취직할 때 꼭 필요하니까 미리 연습 겸 우리에게 넘김.
친구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선생님에게 물음.
' 이런걸 어떻게 지금 결정해서 지금 써요? 회사도 모르고 머리에 든 것도 없는데 갑자기 이걸 쓸 순 없죠. '
선생님이 말함.
' 난 모르겠고, 빨리 빨리 써라, 안 그러면 집에 못감. '
애들 얼굴에 붉은 악마의 형상이 깃듬.
그래서 하나 같이 개소리만 지껄이고 하나 둘 집으로 복귀.
버스 타러 가는데 1224번이 고장이 났는지 안 가고 도로 한 가운데에 떡하니 버티고 있길래 물끄러미 구경하고 있다가 뒤에 오는 1227번 타고 집으로 감.
친구랑 단 둘이 빨았던 츄파춥스가 왜 그렇게도 달았는지, 새삼 다시 느껴지는 날이였음.
ㅋ 나냔이 복싱1년차되가싀는디 복싱잼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