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광장

|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에요

2012.03.26 04:31

[브금] 으어어어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친구 2명과 만나서 찜질방을 감.

가는 도중에 불어오는 돌풍과 역풍 때문에 가뜩이나 휘몰아치는 머릿결이 파도와 같이 넘실넘실거림.

그래서 살짝 화가 나려는 와중에, 친구 놈이 나오질 않고 집에서 게임질을 한다는 한 통의 카톡이 날아옴.

빡침.

누구는 밖에서 오돌토돌한 팔뚝을 옷으로 가리며, 이쪽 저쪽에서 나를 향해 돌진하는 용사들과 맞써 싸우고 있는데, 고작 집 앞에서 3분도 안 걸리는 거리인 녀석이 멀리 여기까지 기어 온 우리들보다 늦게 나옴.

더 빡침.

길 건너에서 휘날리는 머리를 탈탈 털면서 신호등을 건너고 있는데, 나와 함께 낯 익은 얼굴이 내 뒤로 달려옴.

내 친구임.

그 친구와 함께 집이 가까운 녀석을 기다리며 은행과 은행 사이를 건너 다님.

그 녀석이 안 보임.

개 빡침.

그 녀석에게 카톡이 옴.

' 님 어디. '

나와 친구가 말함.

' 맥도날드 앞 씹새야. '

' 어디냐, 개년아. '

그 친구 왈.

' 어, 나도 맥도날든데. '

그런 놈이 왜 안 보임.

내가 한가지 개드립을 발상해서 그 친구 놈에게 날림.

' 너, 몇 섭이냐? 우리 1섭인데 지 혼자 2섭에 가 있네. '

글로 쓰니까 찰지지가 않네. 

아무튼간에 그 친구 놈과 만나서 찜질방을 감.

갔는데 사람이 많음.

올ㅋ

아무튼간에 씻고 안으로 들어가니까 사람이 더 많음.

올ㅋ

찜질방을 거닐던 도중 아이스방을 봄.

애들이 거길 들어가네.

병신들.

안으로 들어가니깐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기합을 받고 계심.

머리를 바닥에 쳐 박고는 한동안 정적.

그러다가 팔굽혀펴기하다가 스모 한 뒤 나감.

친구 놈들과 쪼갬.

아무튼간에 들어가서 냉기를 가득 머금고 밖으로 나와서 한증막 속으로 침투.

오메, 따땃한 것.

5분 이따가 나옴.

또 냉동기 안으로 들어감.

아, 개시원.

나와서 피시방이 보이길래 2층 탐방.

아이들이 우글거림.

징그러워서 나옴.

그러다가 헬스장에 들어감.

TV에서만 보고 실제론 처음 보는 기구들이 보여서 나님 신기해 함.

친구 두 놈이 런닝머신 위에 올라가서 열라게 달리기 시작함.

나님은 근처에 보이는 아령들을 들어보면서 아령들의 값을 채점하기 시작.

조금은 묵직하지만 쓸만한 것, 옆에 보이는 묵직하면서도 힘든 것.

전자를 고르고 런닝머신 뒤로 감.

애들이 헥헥거리면서 지랄을 함.

개 같은 놈들.

그러다가 나님도 런닝머신 위로 올라감.

우왕ㅋ굳ㅋ

근데 재미가 없음.

그래서 근처로 가니까 친구 놈이 양 쪽 팔을 잡아 당기는 운동기구를 하고 있음.

나님 그 놈 옆에 있는 기구에 눈독이 듬.

친구 놈에게 ' 이거 어떤 물품임. ' 이라 물으니까, ' 그 받침에 발 걸고 허벅지 단련하는거임. ' 라고 말함.

나님 해봄.

올ㅋ

해볼만함.

그런데 너무 쉬워서 한 단계식 올리다가 20kg이 좀 적절한 것 같아서 몇 번하다가.

질림.

그 옆에 친구 놈이 하던거 해봄.

쉬움.

에이.

한개 올림.

쉬움.

에라이.

한개 더 올림.

아오.

한개 더 올림.

올ㅋ

몇 번하다가 친구 놈이 그렇게 하는게 아님이라고 하면서 나 코치해줌.

그놈이 하라는대로 하니깐 씽남.

그렇게 몇 번하니까 재미 없어서 옆에 있던걸 해봄.

앞을 보고 하는줄 알았는데 뒤를 보고 하는거라고 해서 개 쪼갬.

등, 허리를 단련하는 기구라고 해서 함 해봤는데, 옆 친구 놈이 ' 올ㅋ' 하면서 놀라워 함.

그리고 헬스장 밖으로 나와서 식혜를 사들고 아이스방을 또 들어감.

병신들.

아니다. 그 전에 75도씨 가량의 소금꽃방에 들어가서 소금과 함께 동화를 이룸.

오우, 스멜.

짠내가 진동하고 그 바닥엔 소금돌멩이들이 가득함.

친구 놈과 나님 한 번 돌멩이를 살짝 핥아봄.

올ㅋ

짬.

이걸로 요리하면 쩔겠다하는 망상을 하며 10분 가량 그 안에 있음.

친구 놈이 나가자고 찡찡거려서 나옴.

식혜를 사들고 아이스방에 들어감.

올ㅋ

안에 아이들이 우글거림.

친구 놈 그거보다 ' 로리 로리. ' 거림.

나님 그 친구 보고 ' 성추행범이네. ' 하고 놀림.

친구 정색, 그러다가 나님한테 한대 맞음.

올ㅋ

그리고 냉동실에서 나온 우리들은 윗층에 있는 작디 작은 피시방으로 감.

아이들이 아까보다 적음.

친구 놈이 자리를 쳐 잡고 하는데 한 친구 놈이 ' 오, 여기 39분 남음ㅋ. ' 라고 친구 놈 농락.

그걸 본 친구가 빡쳐서 여럿 자리를 찾았으나 없음ㅋ.

나님은 게임을 안해서 그놈들이 피파를 하는걸 구경.

올ㅋ

내가 하는 폰으로 하는 위닝보다 퀄티가 떨어지네.

역시 스맛폰으로 하는 게임이 乃

그리고 그 뒤로 다시 씻으러 감.

올ㅋ

아까보다 사람이 더 많음.

마치 한 여름날, 중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노부부가 오랜만에 해수욕장으로 향했는데, 수영은 커녕, 후르츠링만 가득 본 듯한 눈매로 우리들은 한 차례의 거친 폭동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옴.

상쾌 상쾌.

그러다가 발견하는 구땡, 삼땡의 자동차 번호판에 친구들과의 주먹질 좀 해보고 집으로 감.

오늘은 정말 재미 없었음.

근데 글로 보니 재밌네.

올ㅋ


Who's 아인

profile

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36 내리비노 쑹규 2012.03.28 16
5535 마불아 사칭하면 3 흰별 2012.03.28 28
5534 쑹규있나 2 흰별 2012.03.28 16
5533 가몬기지는 왜 마불이를 젖지헛는가? 1 탁삼육 2012.03.28 21
5532 흰별님 1 쑹규 2012.03.28 17
5531 왜 애써 뿌야는 리뉴얼을 강행했는가..미스테리. 마부리 2012.03.28 26
5530 [브금] 여기 리얼 망한덧ㅋ 여름바람 2012.03.27 32
5529 ㅎㅇ 후니 2012.03.27 15
5528 부흥 1 Flower 2012.03.27 17
5527 to 쑹규 흰별 2012.03.27 13
5526 카톡 여름바람 2012.03.27 20
5525 듷ᆢㅎ 1 입두 2012.03.27 16
5524 태연꼬리신발 라이또 2012.03.27 16
5523 아이유 2012.03.26 20
5522 뿌야의 비밀 (심장약한사람 클릭금지) 1 마부리 2012.03.26 46
5521 저 리얼 장애인인듯 1 여름바람 2012.03.26 39
5520 시ㅣ바 입두 2012.03.26 17
5519 흰별님 2 쑹규 2012.03.26 31
» [브금] 으어어어 아인 2012.03.26 17
5517 스톤부주구함 11 쑹규 2012.03.26 36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369 Next
/ 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