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는데 조금 복잡한 지리 덕에 30분을 허비하고 겨우 도착.
입구에서부터 대학교의 포스가 느껴지는 듯 하면서도, 본인 학교보다 적어보이는 외관 탓에 실망하며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 대학교 몫은 톡톡히 한다는 것을 느낌.
대강당에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지원한 과 4반이 각각 지정된 자리에 모여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가 취업에 대해서 설명.
아웃백이랑 뭔가 어디서 들어본 적은 없는 희귀한 회사가 와서 여기에 지원하라고 함.
본인은 아웃백에 지원.
아웃백은 50명, 다른 두 곳은 20명, 한 곳은 30명, 기타 두 군데는 각 2명씩 뽑는다고 함.
일단은 떨어져도 취업은 무조건 시켜준다니까 걱정은 약간 덜하는데, 조금 이상함.
면접을 본다는 상시 내용과는 달리, '여기 지원서요.', '응, 그래.', '가요?', '응, 가.', '수고하세요.'.
내년부터 대학교에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느낌임.
일단은 확정된게 없어서 조금은 성가시는데, 붙으면 좋은거고 떨어지면 뭐 그럭저럭 경험은 쌓았다 치겠지만.
왠지 의아스럽달까, 내일은 유한 재단에서 개최하는 글짓기 대회에 나가야하니.
이것만 끝나면 약간은 여유가 생길지도.
상 타면 메로나 하나씩 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