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엄마가 싸주신 김밥을 악착 같이 씹어 먹으며하는 컴퓨터가 참 이리도 편했구나.
오늘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하마터면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될 뻔했지만.
다행히도 금방 그쳐서 무사히 아웃백에 들어갈 수 있었음.
아웃백 근처에서 번개만 5번은 본 듯 함.
내일은 일 쉬고, 학교는 뭐 별 상관 없고.
7/5일날 첫 월급이 나오는데 얼마가 나올지는 기대도 안하고.
그래도 처음 받아보는 순수 나의 돈이니만큼, 조금은 감회가 색다를지도.
+ 아버지가 몇 주 전에 코스트코에서 작은 페트병에 담긴 코카콜라 제로를 잔뜩 사오셨는데.
아, 이건 정말 먹을만한 음료가 아닌 것 같음.
콜라란 자고도 단맛과 탄산의 화합적인 만남으로 이루어진 화합체여야하는데, 이건 뭐 뒷 맛이 아주 씁쓸하니.
먹는 재미는 없고, 무슨 사약을 쳐 마시는 듯한 고통만 느껴지네요.
아, 사이다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