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by SeeYa♡ posted Nov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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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이것저것 아낀다고 어느 시간이 되면 전등은 키지 않는다..

하지만 컴퓨터는 꼬박꼬박 하기때문에 큰 차이는 없는거 같다.

뭐 그러다 가끔 방안에서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보고 있다.. 하지만 노을은 빨리 진다..

 

그렇게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닌 오묘한 시간이 찾아온다.

무슨 시간 일까.. 가끔 이렇게 생각한다. 그 시간이 찾아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며,

때론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서 살아야 하는가 싶은 회유감도 들기도 한다.

 

간단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릴 때 부터 한곳에서만 쭉 자랐다. 낟믈이보면 부족함 없이 자랐을지도 모르겠다. 가지고 싶은거 다 가지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주위에 사람도 많았다. 다만 나와 같은 나이만 없을뿐이었다. 그렇다보니 철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사람들의 관심은 많았지만, 나는 말을 할 사람이없었다.. 편하게 말을 할 사람이..

 

그러다 같은 동네에 한살터울 형과 누나 그리고 3살터울인 형과 누나가 있었다.

그 형과 누나들 서로 같은 가족이었다. 부러웠다. 나는 항상 그 형과 누나들 사이에 낄려고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어릴 때는 알게모르게 섭섭함이 있다. 서로 놀다가 보면 3살터울 형이 1살터울 형이 잘못했을때 다그치는 모습이나 서로가 잘 지내는 모습 

 

신기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부러웠다. 나는 그럴 형도 내가 그렇게 할 동생도 없었다. 누군가의 관심이 참 그리웠다

형과 누나들은 나에게는 특별히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욱더 그런 모습을 보면 부러웠다. 

그러다가 나에게도 동생이 생겼다. 나와 5살이 차이나는 어린 동생 이었다.

 

속으로 다짐했었다. 어린 나이에.. 동생에게는 누구보다 잘해주겠다고..

그러다가 한번 일이 터졌었다. 나와 한살터울 형이랑 놀고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한살 터울 형 누나들과는 그냥 친구였다

그래서 말도 놓고 그랬다.. 그리고 그때 나에게는 "씽씽카" 라는 것이 있었다. 동네에 나 밖에없었다.

 

그걸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그때가 겨울 이었던거 같다. 초겨울 이라고 해야 맞는말인가..

한살 터울 형이 빌려 달라고했지만, 나는 빌려주지 않고 내꺼라고 잡아 때었다.

그때 우리가 놀고 있던곳이 밑에는 도랑이었고 반쯤 지어지다만 주차장 쪽이었다.

 

물론 떨어지면 바로 도랑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도랑에서는 얕은 물이 흘렀다.

짧은 순간이였다. 나는 밑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그 형은 나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차가운 물과 바람소리 아무도 없는 정적..

 

그리고 나를 떠나는 그 한살 터울 형.. 나를 민 이유는 간단했다. "씽씽카"를 빌려주지 않았던 그 하나 때문이다.

그때는 몰랐다.. 지금도 그렇지만 아프다? 아니 그런건 느끼지 못했다. 그저 차가운 물과 바람소리에

내 나름의 낭만을 즐긴거 같다. 그리고 한편으론 섭섭하고 섭섭했다..

 

내가 그렇게 잘못한걸까 생각하기도 한다. 정말 그것때문이었을까 하고..

그렇게 나는 누군가 오기를 한시간,두시간 기다렸다. 그렇게 세시간이 조금 못되서였을까..

어머니들끼리 모이고 저녘을 하러 갈쯤에 나를 발견하셨다.

 

그 이후로는 기억이없다. 누가 날 구했는지 그 이후로 나는 무슨 말을 했는지..

그저 지금도 생각나는건.. 내가 그렇게 나빴던걸까 아닐까

아직도 그 하나만 물어보고 싶다..

 

 

 

 

 

 

 

 

 

" 왜 .. 나를 밀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