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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1 23:02

Head Collector 제 1 장

조회 수 33603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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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h Eh '

  " 들어오세요. "

  ' 끼 이 이 익 …. '

  " 무슨 일로 찾아오셨죠? "

  " …… 피. "

  " ? "

  " 피를 내놔 !! "

  " !! "

  ' 추좌좍 ! '

  " . . . . "

  어느 한 주택에 있었던 잔혹한 살인의 비극. 비가 오던 늦은 밤. 누군가의 방문에 문을 열어준 30대의 남자가 목이 잘린 채 발견. 경찰들은 피해자의 목을 찾기 위해 주택 주변을 돌아다녔지만, 결국 피해자의 목을 찾지 못하고 사흘만에 사건을 종결. 과연 피해자의 목은 어디에 있을까?

  " . . . . . "

  도시와 별로 떨어지지않는 허름한 폐가에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사람일까? 조금만 더 들여다보자. 폐가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환했던 세상이 깜깜해졌다. 빛이 전혀 들어오지않는 곳이였다. 나는 조금만 더 들어가보기로 했다.

  " . . . ! "

  5 발자국을 걸어갔을까, 뭔가가 나에 발에 채였다. 나는 흠칫 놀란 표정으로 내 발에 걸린 뭔가를 보기 위해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후레시를 꺼내 내 발에 있는 뭔가를 불빛에 비쳐보았다.

  " . "

  내 발에 걸린건 다름 아닌 못이 밝힌 썩은 나무막대기. 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다시 후레시로 주위를 비춰보며 걸었다. 밖에서 봤을땐 작아보이는 폐가가 꽤 넓어서 놀랐다. 이 정도 크기면 사람이 살기에도 적합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 '

  조금씩 나아가던 발걸음을 멈췄다.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앞을 비추던 후레시를 재빠르게 뒤를 향해 비췄지만, 그 곳엔 낡아빠진 서재가 있을 뿐. 사람은 없었다.

  " . . "

  공포심에 짖눌린 심장이 쿵쾅거리며 나의 숨통을 조인다. 후레시를 들고 있던 오른 손으로 서재를 비춰보았다. 자세히보니 서재에 뭔가가 꽂혀있는 것 같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서재에 다가가니 꽤 두꺼운 책이 펴져있었다. 누군가가 방금까지 읽고 나간 것 같다. 나는 흐르는 식은 땀을 닦도 조심스레 그 책을 후레시로 비춰보았다.


  - Head Collection 제 32장 -  

  : 2008년 5월 5일. 오늘은 어린이 날. 어린이들에겐 가장 기쁜 날이 될거다. 후후훗, 하지만 나에게도 기쁜 날이 되겠지. 오늘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역시 아침부터 사람들의 머리가 나를 흥분 시킨다.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가니 꽤 귀여운 여자아이와 부모님이 소녀의 뒤를 따랐다. 소녀의 손에는 긴 막대사탕이 들려있었다. 꽤 맛있어보인다. 하지만 저런 시시콜콜한 소녀에겐 관심이 없다. 내가 원하는 머리는 저런 머리가 아니니까.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 올라타자 수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나에 시선에 들어왔다. 나는 혹시나 내가 원하는 머리가 이 버스 안에 있는지 살펴봤다. 하지만 없었다. 멍을 때리고 창문을 쳐다봤을때 뭔가가 내 시선에 꽂혔다. 맥도날드 안으로 들어가는 빨간색 핸드백을 든 아가씨. 머리가 꽤 예쁘다. 내가 찾던 머리는 아니지만 저 머리라면.. 큭큭, 꽤 좋은 수확이다. 다음 정류장에서 내린 나는 그 여자가 들어간 맥도날드 안으로 들어갔다. 빙고, 그 여자가 주문을 하고 왼쪽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기다린다. 나는 그 여자를 더 살펴보기 위해 치즈버거를 하나 시키고 그녀의 옆 테이블로 가 앉았다. 가까이서보니 더욱 더 아름다운 머리다. 보면 볼 수록 아름다운 머릿결과 또렷한 이목구비. 성형을 한건가? 뭐, 상관 없다. 성형을 했던 안 했던 예쁘면 되니까. 그녀가 시킨 주문이 나왔다. 그녀는 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고 주문대로 향했다. 이때다. 나는 그녀의 핸드백에서 그녀의 핸드폰을 꺼내, 내 주머니에 넣고. 내 핸드폰을 꺼내 그녀의 핸드백에 넣어놨다. 후훗, 그러면 그녀가 자기의 핸드폰을 찾기 위해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겠지? 그녀가 햄버거를 가지고 제 자리에 돌아왔다. 나는 조용히 주문대로 걸어가서 조용히 직원에게 싸달라고 말하자, 직원이 알았다며 5분만 더 기달려달라고 말한다. 제길, 5분이나 기다려야한단 말이야? 요즘 페스트 푸드 점은 꽤 늦게 음식을 주는군. 말만 페스트지 속은 슬로우잖아? 칫, .... 쿠쿠, 역시 내 개그는 재밌단 말이지. 아, 그녀가 핸드백에서 뭔가를 찾는 것 같다. 아차, 그녀가 내 핸드폰을 발견했다. 젠장. 자기 핸드폰이 사라진걸 느낀 그녀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내 핸드폰을 연다. 나는 재빨리 이 곳을 빠져나가 저 멀리 달아났다. 



  P.s : 전에 뿌야에서 잠깐 올리고 만 글인데. 22편 밖에 안 나왔고, 완결도 나지 않았지만 겜게의 허전함을 조금이나마 메우기 위해 올립니다. 

Who's 아인

profile

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Atachment
첨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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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ower 2012.02.02 08:50

    무엇을 연재 했었는지 남기기 위해서라는 기분도 드네요.

    님 필력은 언제봐도 지럴거같음..ㄷㄷ

  • ?
    가온  2012.02.04 02:21

    오 ... 새로운 글이내요 ㅎ_ㅎ 이것두 읽기좋내요 ~

  • profile
    군용 2013.10.21 09:30

    보는재미 쏠쏠ㅋ

  • ?
    포인트 팡팡의 정령 2013.10.21 09:30
    다시 돌아온 포인트 팡팡! 이벤트

    축하합니다! 군용님 깜짝 이벤트, 포인트 팡팡! 포인트 5을(를) 선물해 드립니다~ 다음에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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