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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작가가 될 테야! 글을 창작해요

2012.02.05 21:49

딜문의 전설 -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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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of Dilmun - < 5 > : CDO (Chief Destruction Officer)
딜문의 전설 - < 5 > : CDO (최고 파괴자) 
























 아하스페르츠의 명을 받들고 나이아드는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아하스페르츠는 나이아드가 가는 것을 보고서는 주변에 있던 최고위급 네크로맨서인 하이라잘을 불렀다, 하이라잘은 아하스페르츠가 부르자마자 급히 달려왔고, 하이라잘은 아하스페르츠가 눈깜짝할 사이에 와있었다, 하이라잘은 아하스페르츠가 무슨 말을할지 기다리면서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다.

 " 실험은, 잘 되어가는가? " 

 아하스페르츠가 하이라잘에게 물었다, 하지만 하이라잘은 실험이 잘 안된다고는 직접 말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하스페르츠는 ' 으흠. ' 이라는 말만 내뱉고는 실험이 아직 진척되지 않았구나 라는 것을 느끼었다.

 " 실험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뭐지? " 

 " 망자의 섬에서 필요한 재료가 두개 있는데, 그것을 구하지 못해서 그러합니다만... "

 아하스페르츠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하이라잘에게 명령을 내렸다.

 " 지금 당장, 달빛 몽환 1군의 대대장인 ' 카이니스 ' 에게 이 명령을 전하거라, 오늘 밤 11시 11분, ' 핏빛의 고원 ' 에서 달빛 몽환 1군을 전부 집결시키라고 말이다, 나는 12시에 갈 것 이니, 그 동안 훈련을 하며 수상한 기운새가 없는지 잘 보아라고 전해주어라, ' 핏빛의 고원 ' 에서 보자고, 정확히 전달해 주어야 할 것 이다, 밤 11시 11분이다, 오늘 "

 " 알겠습니다, 대 주군 "

 " 참고로, 그 자도 함께 데려가거라... "

 하이라잘은 고개만 끄덕이고 방을 빠져나갔다, 알 수 없는 정적의 기운이 흐른다, 아하스페르츠는 의자에서 일어나 자신의 검이 가려진 듯 한 검보라색 천 가까이 갔다, 검보라색 천 주위에 차갑고도 무서운, 그리고 어둠의 빛이 짙게깔린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하스페르츠는 검보라색 천을 걷어내고는 푸른색 빛을 띄며 검의 마지막 끝 부분처럼 보이는 곳에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 날로 된 검을 고른다, 그 검에서 푸른색 힘과 보라색 힘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하스페르츠는 검을 이리저리 휘둘러 보았다, 두 갈래로 갈라진 마지막 부분에서 푸른기운과 보랏빛 기운이 흘러나오면서 주위의 것들을 베고 있었다, 아하스페르츠는 이 검이 좋겠다고 중얼거리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하나의 칼집을 발견하였다, 그 것에 딱 맞는 칼집을, 아하스페르츠는 가죽과 다이아몬드로 아름답게 장식된 칼집을 집어들고서 그 검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검을 빼내서 칼집에 넣고 허리춤에 차더니, 의자에 다시 다가가서 의자 옆의 어떠한 구를 눌렀다, 구를 누르자마자 의자가 내려가면서(땅으로 내려가며), 뒤에 문이 하나 열렸다, 밝은 빛이 들어오는 문이, 아하스페르츠는 그 문으로 나갔고, 그 문은 스스로 닫혔다, 의자는 제 자리를 찾았으며, 아하스페르츠의 허영이 그 의자에 차츰차츰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문이 닫혔다, 그리고 약간 흐릿흐릿 하면서도 어둡고 푸르른 모습이 나타났다, 어떠한 통로와도 같았다, 오래 되어서 쓰이지 않는 검은색램프, 기름이 차 있어도 심지에 그 누구하나 불을 붙이지 아니한다, 아하스페르츠는 그 통로를 계속해서 걸어간다, 저 끝에서 매우 희미하고, 바늘구멍같은 빛이 반짝인다, 아하스페르츠는 벽을 더듬으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통로안에는 바닷가에서나 들릴 것 같은 파도소리가 쏴아아-하면서 들려오고 있고, 가끔씩 밝은 빛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한다, 불규칙한 변화들이 보여오는 곳.
 아하스페르츠는 잘 보이지 않는 듯, 손바닥에서 하나의 불꽃을 피워 올렸다, 그 불꽃은 점차 정령의 형상을 갖추어 가며 얼굴부터 발 까지 틀을 잡기 시작했다, 몇초가 지나지 않아 그 불꽃은 정령이 되어서 아하스페르츠 주변을 날아다녔다, 아하스페르츠는 무어라고 주문을 외더니, 그 불꽃정령이 밝아지면서 통로가 훤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더러운 해골들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고, 그 해골의 뼈 사이사이에는 초록색 이끼가 끼어있었다, 이끼 중 몇몇은 누렇게 되어서 썩어가고 있었고, 그 통로의 벽에는 피들이 묻어있었다, 간혹 이상한 말들도 적혀져 있었고, 무언가 발라놓은 듯 한, 공사가 덜 된 듯 한 느낌의 흔적도 있었다, 아하스페르츠는 미간을 찌푸리며 검으로 그러한 것들을 다 베어버리고 태워버렸다.
 아하스페르츠가 점점 그 빛을 향해 걸어갈 수록, 빛은 더 선명하고, 더 뚜렷하고, 더 밝게 비추어 왔다, 좀전처럼 변화란 없었고, 단지 바다의 냄새와 바다의 소리가 더 진하게 느껴질 뿐 이었다, 빛은 점점 더 커져만 왔고, 아하스페르츠를 집어삼킬 정도로 커졌다, 그리고 아하스페르츠가 마지막 발을 떼는 순간, 빛은 아하스페르츠를 덮쳤고, 아하스페르츠는 밝은 빛에 눈을 감았다, 몇분이 지났을까, 아하스페르츠 눈앞에 들어온 것은 바닷가와 숲이였다.

 " 여긴 어디란 말인가? "

 아하스페르츠가 옆에 있던 불꽃정령에게 물었다, 정령은 모르는 듯 고개만 이리저리 흔들었고, 아하스페르츠는 옆에 있던 계단을 보았다, 그리고는 그 계단에 한발 한발 발을 들여놓았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 같으면서도 안전해 보이는 계단.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서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떨어질 듯 한 느낌을 준다, 계속 아하스페르츠가 밟을 때 마다 삐걱거리고 흔들려온다, 바닷가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계단역시 이리저리 요동을 친다, 철으로 만들었고 절벽에 딱 붙어있는 원형 계단인데도 말이다.

 아하스페르츠는 마지막 계단까지 무겁게 내리밟은 후 땅에 내려왔다, 약간의 물기로 젖어있는 땅, 마치 갯벌처럼 푹신푹신한 느낌을 걸을 때 마다 받았다.

 아하스페르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순간 무언가 생각한듯 왼손으로 자신의 얼굴에 손바닥을 편 채 가리더니, 이윽고 아하스페르츠가 점점 투명해져가면서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갔다, 얼굴에서부터 발 까지, 모든게 다 투명해지고 나서, 시간이 흐르자 약간 훌렁거리는 모습이 나타나며 다른 사람의 모습이 보여왔다, 아하스페르츠가 자신의 모습을 바꾼 것 이나 다름없었다.

 

 아하스페르츠의 모습은 전설에나 나오는 초라한 검성과도 같았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거지용병이나 다름없겠지만...

 

 아하스페르츠가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바닷가 한편을 걷는다, 푹신푹신 발이 가끔 빠지기도 하지만, 아하스페르츠는 마법으로 날아가지 않는다, 마법엔 특유의 향이 묻어나기에, 아하스페르츠의 향이 나온다면, 모든 사람들이 눈치챌 수 있었기 때문에.

 아하스페르츠가 천천히, 매우 천천히 걸어서 도착한 곳은 어느 한 큰 도시였다, 마이온 대륙에서 열번 째로 크다고 하는 ' 카타시야르 ' 라는 곳. 아하스페르츠는 도시를 한번 둘러보았다, 높이 솟아있는 하나의 건물, 그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상한 기운들, 흡사 성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같은 것 말이다, 아하스페르츠는 그 건물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건물 주변에 들어서니 범상치 않은 두명의 검을 든 사람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유리로 반짝이고 황금색으로 도금된 듯 한, 그러한 문을, 그 사람들은 눈빛 하나하나가 살아있어서 마치 발록눈 같았다, 아하스페르츠는 그 자들을 실험하기 위해서, 그 들이 볼 수 없는 곳, 즉 사각지대에서 하나의 괴물을 소환해 내었다, 대충 상급마법사 정도면 잡을 정도의 괴물을.

 

 그들이 낌새를 챘는지 무어라 하면서 그 괴물 주변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하스페르츠는 재빨리 자리를 뜨고 그 것들이 보일만한 곳 에 몸을 숨겼다.

 

 " 저게 뭐지? "


 

 그자가 말했다, 그 옆에있던 동료는 모르겠다는 듯 그 괴물을 쳐다보았다, 처음에 괴물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으나, 그들이 점점 조심히 다가오자 반응을 했다, 더 다가오면 큰일날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말이다, 날카로운 손톱, 검으면서도 흰 털들이 얼굴을 덮은 모습, 약간은 굽은 등, 강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팔과 다리, 엄청난 세기의 괴물인 것 같이 보였다.

 

 " 죽여야 할 것 같아, 안그래? "


 

 동료가 말했다, 그자는 바지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아마 갑자기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 으로 보아서 대륙연합회에서 사용하는 간이텔레파시기기 인 것 같았다.

 

 ' 무엇이든간에 다 죽여버리시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만한 것 들 말이오!, 뭐, 무튼 본사 철칙이니 이렇게 해야할 것 이오, 앞으로도 그러길 바라오 ' - 뚜, 뚝

 

 " 죽이라는데? "


 

 " 흠... 비교적 약해보이기는 하는데 "


 

 동료가 망설이는 것을 도저히 못 봐주겠다는 듯, 먼져 달려들었다, 저 멀리까지 가서 다시 뛰어온 다음 도움닫기를 이용해 검을 높게 쳐들고 그 괴물에게 검을 겨누면서 힘차게 땅을 내려쳤으나, 괴물은 재빠른 동작으로 그 검날을 피했다, 동료가 그 괴물에게 도발을 시전하자 그자도 역시 검을 들고 그 괴물에게 달려들었다, 괴물은 생긴 것 과 다르게 모든 검날을 피하면서 오히려 검날을 튕겨 서로의 검을 부딪히게 하였다.

 

 아하스페르츠는 이 때다 하면서 그 들의 등 뒤로 몰래 인기척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 최근들어서 달의 기운이 약해지고 있소만? "


 

 누군가가 퉁명스럽게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이른 아침부터 약간 희미하게 보이는 달을 보고 있는 그녀의 등 뒤에서 말이다,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먼 곳을 계속보고 있어서 잠시 그를 정확히 보는데에는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누군지는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주의 상징을 지키는 수호자, 즉 우주의 수호자의 최고대가(大家)로 불리우는 사람.

 

 " 어..., 언제 오셨죠?, 라이커스님? "


 

 " 자네가 사라져서 와봤다네, 가장 달이 잘 보이고, 기운을 잘 읽을 수 있는 곳... 내가 최근 들어서 여러 예언을 해 보았는데 말이오... "

 

 라이커스의 마지막 말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마치 해서는 안되고, 하면 큰일나며, 할 경우 큰 폭풍을 불어올 수 있는 말 인 것 처럼, 자신감이 없이.

 

 " 뭔데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궁금하고 호기심이 어린 어린아이처럼 물어보았다, 라이커스는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면서, 계속 생각을 하였다, 그녀가 계속 ' 뭔데요 ' 라고 하면서 말해달라고 조르자, 그는 무어라 할 방법이 없어서 어렵게 입을 떼었다.

 

 " ... 최근 들어서, 아하스페르츠의 움직임이 포착되었지, 이쪽 대륙과 저쪽 대륙의 시차는 삼일이 되니까... 말이지, 우리는 미래에 살고있는 것 이나 다름없단걸 잘 알고있겠지, 아무튼, 저 쪽 대륙의 아하스페르츠가 마이온 대륙의 대륙연합회 지방본사를 부서버릴 것 같아, 다시말해서 대륙연합회에서 최고로 경계하고 주의하는 CDO의 탄생이라는 것 이지, CDO는 최고파괴자라는 것을 잘 알고있을테고... 흠... 마이온 대륙의 대륙연합회 지방본사가 부서지게 된다면, 이쪽 까지 피해가 오겠지, 몇일 전 부터 천사와 악마의 싸움도 더 격렬해지고 있어, 물론 천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 읽어봤을 것 들 이지... 그리고 최근 도적들의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어, 달의 눈물을 훔쳐가기 위해서 게리 론섬울프(Gary lonesomewolf)의 조직인 ' 늑대의 밤 ' 도 점차 활동영역을 넓혀가더군... 본격적으로 세상이 어지러워지는 시기인 것 같아, 후... "


 

 그리고 라이커스는 품속에서 아주 낡고 오래되어 다 노랗게 익어버린(?) 듯 한 하나의 책을 꺼내었다, 매우 노랗고, 샛 노랗고, 더 낡아버린 듯 한, 천년은 지난 듯 한...

 

 " 이 책이 뭔지는 잘 알거라고 믿네 "

 

 그녀는 그 책을 바라보았다, 겉 표면에는 IJTwøY 라는 문자가 써져있었다.

 

 " 아니 이건? "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 그 책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라이커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 책을 폈다, 안에는 역시 그와 비슷한 글씨체의 글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마치 비밀문서라도 되는 양.

 

 " 잘 알듯, 딜문왕국에서 최소수 민족이 썼던, 그리고 왕과 일부 측근, 충복들이 비밀문자로 썼던 언어라네, ' 러스터 ' 라는 언어지... 지금은 거희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슬플 따름이지만, 자네는 딜문왕국의 최소수 민족인 ' 베아카스 ' 의 핏줄을 이어받은 후손이잖나?, 그 민족은 태어날 때 부터 이 문자를 읽을 수 있다고해서, 가져와 보았네... 딜문왕국의, 한 충복이 남긴, 예언록을... "


 

 그리고 라이커스는 그 책을 그녀에게 건네었다, 그녀는 부담없이 그 책을 받아서 아무런 장이나 펴 보았다, 하지만 무턱대고 펴면 인과나 서사가 맞을 것 같지 않아 맨 앞에있는 목차를 펴보기로 했다, 목차는 이리저리 더러워져 있었지만, 그녀가 후 하고 부니, 먼지가 서서히 날아갔다, 그리고 몇몇 글자들이 보였다, 그녀가 머리속으로 읽어보았다 ' 1~140p, 발록의 예언과 유명한 예언가 -(지워져서 보이지 않는다)-의 예언 ' , ' 141p~155p 죽음의 신의 예언과 생명의 신의 예언의 일치 ' , ' ---p~---p, ' 지워져서 보이지 않는다 ' , ' ---p~500p 모든 예언들의 일치와 종합 ' ' 501p~503p, 미래 중요사건 서사 ' -(이 다음으론 물에 씻겨나간 듯 매우 깨끗하게 지워져 있었다 )

 

 " 뭐, 알아낸 것 이라도 있나? "


 

 " 아뇨 "

 

 " 흠, 천천히 보게 "


 

 그녀는 책장 하나를 넘겼다, 큼지막하게 써져있는 글시 ' 발록의 예언과 유명한 예언가 케-(?)-의 예언 '

 

 『 발록이였던 루이아네오스 케 타카로프는 이렇게 예언했다 ' 딜문왕국이 멸망하는 날, 아하스페르츠는 소리없이 자취를 감출 것 임에 틀림없고, 유감스럽게 모든 이들이 다 사라질 것 이니라, 허나 훗날, 미래에는 루카스가 살아남을 것 이었고, 아하스페르츠는 어느 날, 갑작스레 어느 한 탑이나 건물에서 모습을 들어내어 세상을 경악케 할 것 이다 ' - 타카로프의 예언록 中 - 』

 

 『 최고의 예언가인 케---는 이렇게 예언했다, ' 딜문왕국은 곧 멸망할 수 밖에 없다, 음기와 양기와 정기와 부기가 서로 결합되어가고 있다, 섞이지 않을 것 들이 섞이게 되면, 무조건 중요한 것 하나는 터져버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정기와 부기, 음기와 양기가 결합되어 모이는 곳이 딜문왕국이였다, 딜문왕국은 곧 멸망할 수 밖에 없다, 어느샌가 터져버릴 음기와 양기와 부기와 정기는, 모든걸 다 백지처럼 만들어 중요한 기록도 없애버릴 것 이고, 사람들 역시 기억속에서 사라지게 만들 것 이다, 하지만, 딜문의 7인은 그 모든 기운들에 면역되어 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 케----의 예언록 中 - 』

 

 딜문왕국의 멸망에 관한 내용이였다, 그녀는 관심없다는 듯, 책을 덮고 엄지손가락으로 책의 중간부분을 펼쳐보았다.

 

 ' 무멘토에 대한 예언, 그리고 CDO '

 

 『 세계수의 수호자, 다 마레아스 케파카르타코르는 ' 무멘토라는 자가 부활하는 날, 세계는 바다가 된다 ' 라고 은유적인 예언을 남긴 것 으로 유명하다, 또한 ' 무멘토는 이 세상의 최강자라고 불리웠던 그를 단번에 제압하는 최고의 인간이 될 것 이며, 이 세상을 구원하지만, 또 한번 세상을 혼돈으로 빠뜨릴 인물이다 ' 라고 예언했다, 무멘토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타코쎈(케파카르타코르의 애칭)은 무멘토는 그 어디선가 정의될 CDO를 천국으로 모셔다 줄 사람이라고 하였다 - ' 다 마레아스 케파카르타코르의 예언록 中 - 』 

 

 모두가 다 세계멸망과 딜문왕국 멸망, 또는 여러 인물을 거론하는 것 같아, 그녀는 책을 덮고 다시 라이커스에게 돌려주었다, 실제로는 표지와 목차, 몇몇 글씨만 그 언어로 되어있었지, 나머지 언어는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언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책을 가져온 이유는 뭘까?, 순전히 표지만 보고 그러한 것 일까?
 

 라이커스는, 웃음을 지으면서 그녀에게 질문했다.

 

 " 그래, 무슨 내용이였지? "

Who's K.Dil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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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결코 자연사 하지 않는다.  무지와 실수, 배신때문에 죽고, 지치고, 시들고, 퇴색되어 죽는 것이 사랑이다.

(Love never dies a natural death. It dies of blindness and errors and betrayals. It dies of weariness, of witherings, of tarnishings.)
-Anais Nin(아나이스 닌)



현재나 미래는 없다, 오직 과거의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일 뿐.

(There is no present or future, only the past happening over and over again now.)
-Eugene O'neill(유진 오닐)



가끔은 놓아주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 때가 있다.

(Sometimes the hardest part isn't letting go, but rather, learning to start over.)
-Nicole Sobon(니콜 소본)



누군가의 진실한 사랑은 당신에게 힘을주지만, 당신이 누군가를 깊게 사랑하면 용기를 얻게 된다.

(Deeply loved by someone gives you strength, while loving someone deeply gives you courage.)
-Lao Tsu(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