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문의 전설 - [ 6 ]

by K.Dilmun posted Feb 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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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of Dilmun - < 6 > : Defenders of Moon
딜문의 전설 - < 6 > : 달의 수호자





















 " 딜문왕국의 멸망에 대한 내용이네요 "

 그녀가 라이커스에게 친절히 답해주었다, 하지만 라이커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한발자국 나아가 그 언덕에서 달을 바라만 보고 있었을 뿐, 어느 새 동이 터가지만, 저 달은 질 생각을 않는다.

 " 근데 이거 아는가 "

 라이커스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온다, 그녀는 불길한 느낌이 들어서 라이커스의 손을 잡으며 일어나려고 했다, 라이커스는 팔을 들어올려 그녀가 편안히 일어날 수 있게 도왔다, 라이커스는 그녀가 말을 하지 말라는 표정을 지음에도 다음 말을 이어갔다.

 " 아하스페르츠가... "

 그 때, 알 수 없는 둥그런 보라색 문이, 이 언덕과 멀지않은 곳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보라색 문에서는, 어떠한 것들이 나오고 있었다, 비록 약간 멀리 있어서 보이진 않았지만, 얕은 아침안개가 점점 사라짐에 따라, 곧 보일 것임엔 틀림없었다.

 " 그 일을... 시작한 것 같구나 "

 " 그 일이라뇨? "

 " 후... 너라면 알 테지, 그리고... 이거, 받아두어라... "

 라이커스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반짝거리는 보석을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그리고 그 책도 함께, 그리고 라이커스는 자신의 지팡이를 어디서엔가 꺼내더니 그녀를 떠밀치고 지팡이를 일자로 하고 뒷다리를 쭈욱 내밀어 방어자세를 취하였다, 그리고 고개를 뒤로 하여 그녀에게 말하였다.

 " 우주를, 아니, 달과 태양을 책임져 주길 바란다.

 엘레나


 체리토퍼스 


 스카트  "


 그리고는 지팡이가 빛을 내더니 원형으로 오오라를 펼치며 라이커스를 감쌌다, 그리고는 매우 밝고 푸르며 약간은 투명한 막이 다시 한번 그 오오라를 덮고, 지팡이의 정중앙에서 조그마한 빛의 덩어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불안하여서 라이커스에게 무어라 소리쳤으나 같은 말만 들을 뿐 이었다.

 " 도망쳐! "

 그녀는 하는 수 없이 도망쳤다, 그 책과, 그 보석을 가지고, 그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그녀가 가는 것을 끝까지 지켜본 라이커스는 앞에 직면한 그 문에서 나오는 사람이 구누지 알고있었다, 그리고 그와의 싸움이 얼마나 힘들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이를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스카트는, 자신과 똑같이 왼쪽어깨에 같은 각인이 새겨져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그저 스승이라고만 불렀었지만, 라이커스에겐, 이제 하나만 남은 아이나 다름없었다.

 저 멀리서, 누군가가 아무런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살기에 찬 눈으로 오고있었다, 오직 라이커스를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뇌를 가지고.

 " 오셨군 그래 "

 라이커스는 계속 자세를 취하며 방어할 준비를 하고있었다, 아침안개가 슬슬 걷히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라이커스는 그 안개에 둘러쌓인 얼굴을 보기위해 눈을 찌푸렸다, 그리고, 그리고 그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순간 경직했다, 예상 밖의 인물이 와 있었다, 그리고, 그는 정말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온 몸으로 느끼고야 말았다.

 " 오랜만이군 "

 그녀가 내 앞에 있다, 온 몸에 전율이 돋아나는 것을 느낀다, 아, 어떻게 그녀가 내 앞에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건 하늘이 노한 것임에 틀림없다, 분명 노한게 틀림없다, 또는 대 자연 어머니께서 나에게 벌을 주시는 것 아니고는 이 것을 변명할 말은 더 이상 없다.

 " 나이아드... 왜 여기에 온 것 이지? "

 나이아드가 나에게 온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이게 꿈이아니라는 점에서, 나는 온 몸에서 생명의 기운이 빠져나감을 느낀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이아드에게서, 도망친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륙연합회에서 아하스페르츠 이전에 가장 골치아파했었고, 대륙수호회, 아니 딜문왕국이 있을 때 부터 딜문왕국에서 조차 꺼려했던 블랙랭크(Black Rank)에 올랐던 인물중 하나다, 아니, 그런데 어떻게 여기까지, 아니 어떻게 이 엄청난 세월동안 저 엘프가 아닌 종족이 살아남는단 말인가?

 " 놀란 것 같군, 어떻게 엘프가 아닌 녀석이 여기까지 오냐고 "

 독심술인가.

 " 엘프가 아니더라도, 일억년을 넘게 사는 종족은 이 세계에 어디 지천에 깔려있지, 예를들어서 드래곤이라던가, 마족, 천계족 등등 그러하지, 그리고 "

 그리고라니?

 " 아하스페르츠님이 널 제거하라고 날 보낸 것 이지 "

 맙소사, 아하스페르츠가 보낸 녀석이란 말인가!, 아하스페르츠와 내가 있는 곳의 시차는 3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삼일의 간격을 놔두고 예언을 했단 말인가, 그 곳 시간으론 삼일전에 보냈어야 했을텐데, 어떻게 오늘 오는 것 이지?, 아하스페르츠는 이미, 신의 능력을 뛰어넘었단건가?

 " 놀라지말아, 우린 지금 대단한 계획을 꾸미고 있거든, 그 계획의 일부가 너를 죽이고 시작하는 것 이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따라줘야 겠어 "

 " 아하스페르츠가 단단히 미쳐가는 모양이군, 내가 사라지는 것은 아하스페르츠의 본래가 사라지는 것과 같을텐데?, 그리고 아하스페르츠는 이미 신의 경지를 넘은 것 인가?, 아하스페르츠의 마력주기를 살펴볼 때 삼일전에 보냈어야 했을 너를 왜 세계력으로 따져서 오늘 보낸거지?, 대륙력으로는 삼일전에 보냈어야 오늘 왔을텐데, 아무리 저 악마의 문이 시공간을 초월한다고 해도, 시간차는 극복하지 못해 "

 " 어짜피 죽을 것, 말해주지, 아하스페르츠 대 주군께서는 몽환의 탑에서 거창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시려고 세계력으로 오늘부터 활동을 시작하셨다, 몽환의 탑 최하층과 최상층에는 각각의 힘을 끌어모으는 그러한 장치들이 있고, 탑의 중앙에는 거대한 실험실 같은게 있어서, 거기에서 에너지를 한번에 내보내지, 우주에서 일어나는 초신성과 같은거야, 별이 내뱉는 그 엄청난 힘을 응용하여 이 세계를 멸망시켜버리려는 것 이지 "

 " 정말로 미쳤군, 멸망하면 자기도 멸망할 텐데 말이야? "

 " 아니, 오히려 그 반대지, 이 세계는 예전부터 암흑의 주기율이라는 것이 있어서, 초신성이 일어나 자연이 회복되면, 우주의 힘에 의해서 과거가 복구되는 것 이지, 다시말해서, 아하스페르츠님은 그 주기율에 맞추어서 딜문왕국을 다시 보려는 것 이지 "

 " 정말로 미쳤군, 정말로 미쳤어, 그 주기율이 어떤건지나 알고 말하는 건가?ㅡ 세계력의 최소단위인 극력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어떤 주기율이든 다 소용이 없어져 버려, 그런데, 아하스페르츠가 그 시간을 맞춘단 건가?, 어이가 없군, 그 시간은 시간의 신도, 이 세계를 태생시킨 신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고귀하고 매우 거대한 힘을 내재하고 있어, 그 주기율도 그 힘중 하나지, 정말로 미쳐버리고 말았군! "

 " 죽을 녀석이 너무 말이 많군, 죽기전에 많은 것을 알아서 무엇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사라져 주어야 겠다 "

 그리고 나이아드의 검에서 보라색빛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주변 일대가 온통 검은빛으로 뒤덮이더니, 이내 모든것이 암흑으로 가려졌다.




















 



 그녀는 숨이 가쁘도록 달리고 있었다, 라이커스가 죽을 일은 없겠지만, 그녀는 내심 계속 불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등을 덮칠 것만 같아, 가끔 뒤를 돌아서 무언가를 공허히 바라보았다, 짙게깔려 보이지 않았던 안개, 그리고 햇빛이 비추임에 얕아지는 아침안개들, 신선한 공기와 아름답도록 빛나는 빛이 나무들을 비추이는게 보여왔지만, 아직 그녀에겐 이 곳은 밤이나 다름없었다.

 급하디 급하도록 달려서 도착한 곳은, 핏빛의 고원이였다, 이 곳이라면 안전했을 터, 이 곳은 사람들이 자주 오지 않을 뿐 더러, 라이커스와 스카트만이 아는 중요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옛 신들의 싸움의 성소라고 불리기도 했었고, 밤이되면 땅이 핏빛으로 변하여 붉게 사람들을 물들이기도 했던 장소이기에, 아름다움의 대명사라고도 불렸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다, 그저 과거의 잔유물 일 뿐.

 그녀는 땅에 주저앉아 숨을 고르렀다, 핏빛의 고원, 이름은 왠지 비극적이지만, 모습은 아름다운, 모순적인 땅, 그리고, 사막은 아니지만 모래들이 평평하게 물이 묻은 것 같이 단단하게 굳어있는 신비로운 땅, 밤이되면 붉은색으로 빛나는 무서움의 땅.

 그녀는 다시 일어났다, 아무래도 이 곳이 더 위험할 것 같았다, 사람들이 많은 큰 길가에 있는게 더 안전해 보였다, 길가에 능력자가 있을지 누가 아는가, 심지어 이 세상에는 딜문왕도 뛰어넘었다고 전해지는 사람도 있는데, 아무튼 그녀는 손에 있던 보석을 주머니에 넣고 책은 품속에 간직하고 다시 달렸다, 이번엔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달렸다.

 그녀의 뒤에서는 하얀 백광이 펼쳐지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빛속성의 느낌이 나서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스카트는 놀라고야 말았다, 그 장소에서 하얀영원(EOW)가 쓰이고 있다니, 그리고 빛의 Py(정화에너지)중 가장 높은단계의 기술이 나오고 있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하얀 백광이 온 지천을 드리우고, 그 에너지가 그녀, 스카트 앞까지 다가왔다, 나무들은 점점 쓰러져가고 있었고, 그 백광에 견디지 못하는 꽃들은 오히려 시들어가고 있었다, 너무나도 큰 빛, 너무나도 강렬한 빛, 너무나도 뜨거운 마음의 빛, 엄청난 에너지의 Py였다, 도저히, 그 누구도 감당하지 못했을, 그 에너지.

Who's K.Dil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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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결코 자연사 하지 않는다.  무지와 실수, 배신때문에 죽고, 지치고, 시들고, 퇴색되어 죽는 것이 사랑이다.

(Love never dies a natural death. It dies of blindness and errors and betrayals. It dies of weariness, of witherings, of tarnishings.)
-Anais Nin(아나이스 닌)



현재나 미래는 없다, 오직 과거의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일 뿐.

(There is no present or future, only the past happening over and over again now.)
-Eugene O'neill(유진 오닐)



가끔은 놓아주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 때가 있다.

(Sometimes the hardest part isn't letting go, but rather, learning to start over.)
-Nicole Sobon(니콜 소본)



누군가의 진실한 사랑은 당신에게 힘을주지만, 당신이 누군가를 깊게 사랑하면 용기를 얻게 된다.

(Deeply loved by someone gives you strength, while loving someone deeply gives you courage.)
-Lao Tsu(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