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이야기

|  나는 작가가 될 테야! 글을 창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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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재중인 Legend of Dilmun의 과거를 쓴 것임.
※현재 연재중인 Legend of Dilmun에 가끔 나오는 ' 부정과 정결의 조화 ' 라는 전쟁에 관해 쓴 것.




천개의 불꽃이 떨어지는 땅

-부정과 정결의 조화 ( 2 )























 새벽이 다가온다, 아름다운 핏빛의 안개들이, 고원에서 붉은빛으로 빛나간다, 밤새 비가 내렸던 지라, 땅은 질척질척하다, 하늘에서는 해가 기지개를 펴면서 일어나고 있고, 달은 서서히 투명해져가며 사라진다, 나뭇잎과 꽃잎들, 그리고 여러 새싹들에는 이슬이 맺혀있다, 붉은빛으로.
 서서히 안개가 사라져가면서, 핏빛의 고원이 밝아져간다, 햇빛은 점점 흐릿흐릿한 안개들을 뚫고 빛을 내면서 무서운 기세로 땅을 기어온다, 그리고 달은 이미 사라져 있다, 더 이상의 밤은 없다, 그리고 이제 아침이다, 새벽이 아니여도, 아침이다.

 전쟁이 시작될, 아침이다.

















 - Part 2 -

















 " 그, 전설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실 때가 되셨지 않습니까?, 딜문왕 "

 딜문왕은 의자에서 일어난다, 그리고는 앞에 있던 하나의 허수아비를 그 황금검으로 벤다, 정확히 두쪽으로 갈라지고, 검의 기운에 그 갈라진 부분이 서서히 타들어간다, 그리고 허수아비의 형체가 점점 사라지고, 불타듯 재가 되어 사라진다.

 " 하루가 지났군 "

 " 그렇습니다. "

 딜문왕은 등을 돌린다, 그리고 건물 안, 아니, 이곳, 영혼의 신전에 걸려있는, 한 벽화를 본다, 여덟명의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일곱의 허리는 왠지 미묘하게 엇나가 있다, 다시말해서, 한 사람만 정상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고, 일곱의 사람들은 상체와 하체가 각각 좌우로 엇나가 있다, 딜문왕은 그 그림에 손을 가져다 댄다, 그리고 어딘가를 어루만지더니, 그 부분에서 오른손은 왼쪽으로, 왼손은 오른쪽으로 힘을 주어서, 정중앙으로 그 그림에 힘을 주었다, 그러더니 그 그림이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제대로 된 그림, 즉 일곱명이 정상인 그림이 되었다, 그리고, 여덟 번 째 사람은, 사람의 형상이 바뀌어 드래곤이 되어, 승천하는 모습이었다.

 " 무엇 하십니까? "

 " 이 벽화는, 딜문왕국을 처음 세웠을 때, 아타로스가 그려준 그림이지, 난 처음에 아타로스가 뭘 잘못한줄 알았어, 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 아타로스는 워낙에 비밀 같은걸 좋아해서, 이 그림에도 비밀이 있을까 생각했어, 그리고 몇십년이 지나서, 이 그림의 비밀을 알게 되었지, 이 그림은 대각선으로 정확히 반을 잘라놓고 약간 엇갈리게 붙여놓았어, 다시 말해서, 이 그림을 정중앙으로 맞춰놓으면, 정상적인 그림이 된다는 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

 벽화가 그그극 하면서 소리를 내더니, 벽화가 걸렸던 벽이 회전하였다, 그리고 이상한 계단이 보여 왔다.

 " 이렇게, 문이 열려 "

 " 저긴 어디죠? "

 " 놀란 것 같군, 비밀장소야, 여기에 영원의 검을 숨겨두었어, 이 Time Dilmun이라는 검을 만들 때, 그 사람이,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아무튼 그 사람이 이 영원의 검도 함께 주더군, 훗날에 대단한 일을 할 검 이라고, 그래서 숨겨놓았지, 아무튼, 카룬, 이 비밀은 딜문의 칠인, 즉 ' 아하스페르츠, 루카스, 나, 너, 유오츠, 아타로스, 카네스 ' 만 알아야 해 "

 " 그럼 딜문왕 이시여, 저 방의 용도는 그저 영원의 검만 숨겨놓는 곳 입니까? "

 " 그렇기도 하지, 영원의 검이 세상에서 빛을 발할 때, 우리가 죽더라도 다시 환생할 것 이라는 무멘토의 예언이 있기도 했었어, 그래서 그렇고 "

 카룬은 하얀 턱수염을 어루만졌다, 이런 비밀이 있는지는 몰랐다, 그리고, 딜문왕이 왜 딜문의 칠인만 이 비밀을 알아야한다고 말한 것도 궁금했다, 묻고 싶은 것이 넘쳤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차 알게 되리라, 그리고, 그에게 가장 궁금한 건, 딜문왕국과 몽환의 탑에 얽힌 전설이다.

 " 그러고 보니, 그 전설을 말해주지 않았군 "

 딜문왕은 눈을 감는다.

















 『 내가 딜문왕국을 처음 세운다음에 일어난 일이야, 그 당시 몽환의 탑은 딜문왕국이 세워지자마자 어느 순간 나타났지, 난 처음에 궁금해서 그 탑 안에 가 보았어, 탑 일층부터 생전 모를 냄새와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 아무리 무서워도 나는 계속 혼자서 몽환의 탑을 여행했지, 몽환의 탑의 지하는 왠지 음침하고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지하가 아닌 탑의 꼭대기로 갔지, 탑의 꼭대기로 가면 갈 수록, 이상한 느낌이 점점 더 짙어오는 거야, 한 십층쯤 되었던가, 그 때 처음으로 뒤를 돌아보았지.
 난생 처음보는 이상한 괴물들이 다 있더군, 아니, 사람의 형상을 한 괴물들 이였어, 난 처음에 그게 무엇일까 생각했지, 그러더니 말을 걸어오더군...

 " 누구요? "

 " 그대야 말로 누군가? "

 " 나는 몽환의 탑을 지배하는 몽환의 황제요, 당신은 누구요? "

 " 난 이 몽환의 탑 바로 앞에 있는 딜문왕국의 딜문왕 이라고 하네만, 이 탑은 왜 지은 것 이오? "

 " 그 것 보다 우리가 보인다니, 더 놀라울 따름이오, 아니, 그 것 보다 어떻게 탑 안으로 이렇게 쉽게 들어올 수 있었소?, 분명, 엄청난 결계마법을 쳐 놨을 텐데...? "

 " 이상한 느낌과 지하에서의 더럽게 음침한 느낌 빼고는 아무런 이상도 없었소, 그것 보다 이 탑은 왜 도대체 지은 것 이오? "

 " 결계면역인가, 신기하군, 음, 이 탑을 지은 이유라?, 숲의 원혼들을 달래기 위해서 지은 것 이오, 그 원혼들이 모인 곳이 이 몽환의 탑 이고, 그러다가 그 원혼들이 이 몽환의 탑의 기운을 받고 형체가 되었지, 나에 대해서 말할 순 없고, 여러 원혼들은 기사가 되고 군주가 되었소, 모두다 몽환의 기사, 몽환의 군주라고 불리지... "

 " 신비하군 "

 " 그건 그렇고, 우리도 모르는 게 하나있소, 최상층 말이오, 최상층에는 가장 짙게 깔린 혼돈의 기운이 있더군, 그 더러운 기운을... 알아봐 주시는 것이 어떻소?, 우리는 원혼이라서 빛을 볼 수 없소, 그래서 이 몽환의 탑에는 창문이 빛이 덜 들어오게 설계되었다오, 빛에 닿으면 밖으로 빨려가거든... "

 " 알겠소 "

 그렇게 몇마디 주고받고는 난 최상층으로 향했어, 아마 그 때 까지는 아무런 기운도 받지 않았지, 하지만 최상층으로 가기 전, 옥상으로 가는 계단을 한 칸 밟자마자 엄청나게 불길한 느낌을 받았지, 왠지 모르게 무서웠지만, 옥상의 문을 열고나니, 한 드래곤이 날 광폭하게 노려보더군, 눈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고, 오른쪽 팔은 푸르면서도 피가 묻어있는 갈고리와 같았어, 그 드래곤은 순식간에 날 덮쳤어, 나는 순간 그자가 만들어준 검을 들고 싸우기 시작했지, 처음에 난 그 검에 담긴 기능을 몰랐어, 하지만 검을 들고 그 드래곤을 치고 그 갈고리와 부딪히자마자 검에서 큰 공명이 일어나더니, 그 드래곤이 그대로 굳어버렸어, 나는 순간 놀랐지, 설마 이 검이 물체의 시간을 조정하는지 몰랐거든, 그 때, 드래곤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어.

 " 인간 "

 나는 순간 놀랐어, 드래곤이 말을 걸어오다니, 아니 그 것 보다 드래곤이 말을 한다는 것도 신기했고, 그 말을 듣는 자체도 놀랐어.

 " 인간 "

 " 넌... 도대체 정체가 뭐지? "

 " 수천년간, 아니, 이 세상, 이 세계, 이 우주가 태생될 때 부터, 있었던 드래곤, 카르비스, 그 것 보다, 이 몽환의 탑에서 최상층 까지 올라온 인간은 너 밖에 없군, 대부분 입구에서 부터 죽었을 텐데 "

 " 뭐라고? "

 " 그 장엄하게 일렬로 늘어선 시체들도 못 본 모양이군, 아니면 그 자리에 나무가 났을지도 모르는 일 이고, 아무튼, 내 몸이 멈추어 버렸군, 말 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못하는 것 같아, 생각하는 것, 상상하는 것, 말하는 것 빼곤, 아무것도 못해, 아니, 시간에 갇힌 것 같아, 너의 검이 시간을 조절하는 것 같군 "

 " 여태까지 나의 뒤를 캐온거야? "

 " 물론, 그리고 자네가 여태까지 몽환의 탑에 대해서 궁금했다는 것도 알고있지 "

 그리고 나는 그 드래곤을 보면서 생각했네, 이 드래곤의 정체가 무얼까 하고 말이야, 그 드래곤의 이름은 카르비스라고 하였어, 내가 어릴 때 읽던 동화책에는 종종 카르비스라는 전설의 드래곤 이야기가 나오곤 했었거든, 근데 그 드래곤이 이 드래곤인지가 궁금했었지.

 " 카르비스라고... 함은, 전설의 드래곤인가? "

 그 순간, 카르비스의 머리가 움직였어, 다시말해서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뜻 이었지, 하지만 아무런 공격도, 방어도 하지 않았어, 나를 경계하는 것 같지도 않더군, 아마, 내 검의 위력에 사로잡힌 것 같았기도 했고 말이야.

 " 지금까지 날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군... 그래... 예전 전설에나 나왔던 드래곤 이지만, 이제 더 이상 찾아주는 이 하나도 없으니, 이 몽환의 탑에 와버린 것 이기도 하지... 헌데 인간이여...  딜문왕국을 세운 이유가 무엇이지? "

 난 그 질문에 말문이 딱 막혀버렸어,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그 드래곤을 뻔히 멍청하게 쳐다보고 있자 그 드래곤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손짓을 하더군, 말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아무튼 그 때야 처음으로 딜문왕국을 건설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지, 아무튼 그 드래곤은 날개를 퍼덕이더니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어, 그 것도 하나의 열쇠를 남기고 말이야.

 난 그 열쇠가 처음에 무언지를 몰랐어, 지금도 모르고, 그런데 점점 가면 갈 수록 무언가를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군, 그래서 이 열쇠를 그 딜문왕국과 몽환의 탑에 얽힌 전설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이게 내가 이야기하는 전설이야, 전설이 아니지만. 』

 
 딜문왕은 그렇게 눈을 뜨고는, 그 자를 바라본다, 그 자는 깊이 듣고 있다가, 아무런 말 없이 자신의 품속에서 아무런 것도 적혀있지 않은 책을 꺼내들더니, 또 다시 품속에서 연필을 꺼내 들어서 이야기를 적기 시작했다, 딜문왕은 그 모습을 보고는 영혼의 신전 밖으로 나갔다.

 영혼의 신전 밖에는 아타로스가 매지컬 부대를 이끌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타로스는 웃으면서 딜문왕을 맞이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딜문왕은 아타로스 에게 말했다.

 “ 때 마침 잘 왔네, 그래, 그 수성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는 중 이지? "

 “ 잘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단지... 무언가 이상할 뿐 ”

 “ 무슨 소리인가, 그 쪽에서 무언가 이상한 것을 준비라도 하고 있다는 것 인가? ”

 “ 예, 그러합니다, 아까 비밀조사를 하기 위해서 성에 잠입한 한 마법사에게 텔레파시로 전해 들었습니다, 어느 이상한 것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아니, 그 이상한 것이 의식같다고 말입니다, 또한 성의 주변에는 아주 강력한 결계가 쳐져있다고 합니다, 오스터라는 자가 치고 있다고 하는 군요, 그 자를 먼저 제거해야 성안에 침입할 수 있을텐데, 그 자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내야하니, 우리 쪽 희생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

 “ 오스터 라고...?, 처음 듣는 이름인데, 누구인지 궁금하군, 마법사인가? ”

 “ 그러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전사의 모습을 띄고 있다고 하는데, 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아마 최근 들어서 아호스라 쪽에서 고용한 용병이나 다름없겠지요 ”

 딜문왕은 고민했다, 오스터라는 자가 강력한 결계를 치고 있다고 함은, 아호스라가 강력한 사람을 고용했다는 뜻 이기도 하고, 쉽게 접근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 상황에서 십여년간 딜문왕국을 지켜온 루카스와 아하스페르츠를 소환하기에는 왠지 애매한 부분이고, 그 결계가 깨지지 않을 경우 성을 무너뜨릴 수 없을 뿐 더러 전쟁의 연장이기 때문에, 그는 심히 고민했다. 지금 이 상황을 고려하여 그 둘을 소환할 것 인가, 아니면 애매하더라도 그 결계를 깨려는 노력을 하루정도는 해 볼 것 인가, 그러한 모습을 본 아타로스는 딜문왕에게 하나의 방법을 이야기 했다.

  “ 오스터라는 자가 치는 결계가 비교적 약하면 우리 매지컬 부대로 쉽게는 뚫을 수 있을 것 으로 사료됩니다, 그 이유는 말입니다, 지금 매지컬 부대에 네크로맨서와 소서리스 부대가 어제 충분히 충원되었고, 주문파괴자들도 새로이 편입되는 등, 딜문왕국에서 일주에 한 두 번씩은 제 의견을 받아서 병사들을 충분히 보내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하루가 실패해도 내일 하루 다시 그 결계를 깨는 노력을 할 수 있고, 아하스페르츠나 루카스를 부를 수 있습니다, 소환하는데에는 한시간이 체 걸리지도 않을 것 이니... ”

  “ 흠... 아호스라는... 무슨 생각을 하고 그 성에 있는지를 모르겠군, 이 전쟁을 계속 장기화 하기를 원하는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자네의 의견을 따르겠네, 나는 하이리온과 작전을 논하기 위해서 잠시 영혼의 신전안에 있겠네, 그 동안 모든 병사의 통치권은 자네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 알겠지?, 그리고, 지금부터 영혼의 신전에 수장을 제외하고는 일반병사와 여러 사병들을 절대로 들여보내지 마라, 들여보내려거든 나에게 텔레파시로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이야, 의외로 이 주변에도 첩자들이 깔려있는 것 같아... ”

  “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딜문왕, 제가 다 알아서 할 것입니다, 그러면, 편안히 회의를 하는게 좋을 것 같군요, 곧 해가 더 밝아지겠지요, 그것도 푸른색으로, 즉 열두시를 의미합니다, 아호스라 측에서 의심을 품을만한 시간이지요 ”

  “ 알겠네, 그러면... 수고해주게 ”

  그렇게 딜문왕은 다시 영혼의 신전안으로 들어갔고, 아타로스는 자신의 매지컬 부대를 이끌고서 이리저리 순찰을 다녔다, 딜문왕의 꼼꼼한 성격에는 아타로스와 같은 충복이 없다면 지금쯤 회의도 시작하지 못했으리라.
















- 아호스라의 성 -















  “ 아호스라님, 날이 밝았습니다, 붉은달이 서서히 빛을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정결측에서는 아직 공격을 할 의향이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니면 지금쯤 그들은 작전을 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서서히 수성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

  “ 아니다, 오스터가 쳐놓은 결계만으로 우리는 준비를 다 했다, 그리고, 그 들이 쳐들어오자마자 주문파괴자들은 그 게이트로 달려가서 그 들의 뒤를 치고, 우리는 성문 밖으로 가서 정면으로 그들과 싸우는 것 이지, 아무리 딜문왕 이라고 해도 양면으로 오는 적군을 막는데 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있겠지, 저번 전투에서는 비록 짧더라도 그 녀석의 힘을 시험하는데 에는 충분했다, 그 녀석의 속성은 여러 가지 속성 이였지만, 시간과 자연, 우주, 그리고 알 수 없는 속성 이였어, 아마... 이번 수성전이 실패하면 장기화를 하기에는 틀려먹을 것 같아 ”

  “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있다 아호스라 ”

  “ 무엇이지, 네메시스? ”

  “ 만약에, 딜문왕이 이 작전을 눈치챘다면, 어떻게 할 것 이지? ”

  “ 만약이라는 말을 씀으로써 실패한다고들 우스갯소리로 쓰지, 흠... 그 것은 생각해보지는 못했어도, 이 본회의장을 엿들을 첩자는 없어, 있더라면 이미 죽어있겠지, 거기다가, 이 작전이 들통나도 양쪽으로 오는 적들을 막는데에는 역부족이야, 딜문왕은 보통 전사와 궁사와 창병을 순서대로 배치해서 가지, 덕분에 궁사의 화력이 더 좋아지는 것 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오히려 궁사가 있는 쪽 먼져 치게 되니까, 주화력이 사라지는 셈 이지, 성공하든 실패하든... 아무튼... 궁사병력은 많이 사라질 것 이야 ”

  아호스라는 자신감에 찬 눈빛 이였다, 네메시스는 무언가 걱정하는 낯빛이였지만, 아호스라는 그 것에 상관쓰지 않았다, 본회의장에서는 알 수 없는 삭막한 정적이 감돌았다, 아호스라는 그 분위기에 이미 젖어있었던지, 그 분위기를 모르는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사람들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모두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아호스라 역시 그 들이 말을 꺼낼 때 까지 말을 하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정적을 깨고 들어온 것은, 본회의장에 늦게 들어온 단 한사람, 아카이신 이였다, 아카이신이 들어오자마자 모든 시선은 그에게로 향했고, 그는 당황했다, 순식간에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랐다, 왠지 모르게, 이 사태를 해결해 달라는 눈빛들, 아카이신은 좀 당황해 하면서 자신이 앉을 의자로 갔다.

  “ 회의 중 이였던 것 같은데, 하시지요 ”

  “ 계속하지 ”
  “ 그래, 그래서 궁사병력을 제거한 다음에, 또 다른 작전은 없나? ”

  “ 싸움이라는 것이, 꼭 작전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야, 궁사병력을 제거해도 현 세계에서 가장 최고로 불리 우는 아타로스의 매지컬 부대가 남아있어, 그 녀석들은 이번 전쟁 때  모습을 거희 드러내지 않다시피 했지만, 이번에는 드러낼 것으로 보여, 만약에 그 매지컬 부대가 온다면, 주문파괴자들이 할 일은 더욱 더 많아지지 ”

  “ 그렇다면 그 주문파괴자그룹에 또 하나의 그룹을 추가하면 될 것 같군요 ”

  “ 화력을 보태려면 그러는 것이 더 편하지, 하지만 문제점은 일반병사나 주문파괴자가 아닌 것들은 모두다 마법에 약해서, 마법 한번만 받아도 몇 초 동안은 이동자체가 불가능해져버리는 경우가 있어, 아마 우리쪽에서도 궁수병력을 그 뒤에 후발대로 추가해야 할지도 몰라, 이게 실패하던 성공하던, 주문파괴자가 늦던 말던, 아무튼 그 그룹만큼은 역할이 매우 크다고 봐야해, 우리는 그냥 정문을 연다음에 몰려오는 대군을 향해 진격을 하면 되는 것 이고 ”

  “ 이보시오, 아호스라 양반,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계속 듣다보니 이상하구려, 이렇게 되면 차나리 게이트를 열고 모든 대군이 뒤를 치는 건 어떻겠는가, 아니면 딜문왕의 군대들이 성에 들어올 때 성을 무너뜨리는건 어떻고, 이게 더 병력손실을 줄이고도 안전한 방법 같은데 ”

  “ 이 성을 무너뜨리자는건가?, 불가능해, 이 성은 다 마법을 막는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전사들의 검만으로 부술 수 있어, 하지만 우리 진영내에는 마검사나 전사들이 거희 극소수라고 봐야해, 거기다가 이 벽들을 깰 수 있을만한 파괴력을 가진 검은 없어, 오히려 딜문왕의 정결측이 많다고 봐야지 ”

  “ 난감하군, 이 성을 설계한 자가 누구인가? ”

  “ 이 성은 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만들어져 있었지, 그러다가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이 성은 약탈당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폐허가 되고, 내가 다시 이 성을 복원시킨 것 이야, 그리고 다시 쓰고 있고 ”

  “ 그런가, 그럼 그 녀석들이 쳐들어오자마자 바로 작전을 실행에 옮길 것 인가? ”

  “ 그럴 것 이네 ”

  “ 잠깐만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만? ”

  “ 무엇인가? ” 

  “ 오늘은 그냥 막는게 좋다고 느껴집니다, 어제의 전쟁에서 패배해서 병력들도 별로 없고, 어제는 딜문왕이 거희 장난하듯 한 전투였습니다, 오분도 안되서 끝난 것 이나 다름없었구요, 이번 수성은 열시간이 넘을 느낌이 듭니다, 제 계산으로는 주문파괴자들 백여명이 오스터를 계속 가격한다고 가정하면 깨어지는데 적어도 삼일은 걸립니다, 그러니 그 쪽에서 오스터를 깰 때 까지는 열시간이 들 것 같습니다, 아타로스의 매지컬 부대가 아무리 세계최강이여도 이 오스터를 함부로 깰 수는 없습니다, 아스트랄과 오오라를 합성하면 적어도 아스트랄과 오오라를 따로 겹쳐서 치는 것 보다는 엄청나게 효과적 이거든요, 어제 오스터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실험을 해 본 결과, 일반 오오라보다는 일억배 정도, 일반 아스트랄보다는 천여배 정도 더 강한 강도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

  “ 대단하군 ”

  “ 또한, 오스터의 상태로 보아서는 계속해서 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

  “ 그렇다면, 오늘은 편안히 막고만 있자는 건가? ”

  “ 예. ”

  “ 자네의 의견도 타당하지만, 흐...음... 어렵군 ”

  “ 아호스라, 오늘은 그냥 막는게 나도 좋아보이기는 하네, 지금 병력도 충분히 증원되지 않았어, 정결측은 딜문왕국에서 병사를 보내서 빠른 증원이 가능하겠지만, 우리는 이 곳과 시차가 삼일이나 나는 곳에 왕국이 있다네. ”

  아호스라는 생각했다, 내일로 작전실행을 옮길 것 인가, 아니면 오늘 작전실행을 할 것 인가, 그 무엇이든 결과는 승리 아니면 패배인, 50% 확률의 도박이다, 오늘 오스터를 더 강력하게 쳐서 수성을 완벽히 막아낸다면, 딜문왕국 쪽의 병력은 거희 반쪽이나 사라질 것 임에 틀림없고, 그 사이에 침략하게 된다면 이 전쟁에서 영원히 승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그럼, 최종 결정을 내리시오, 아호스라 ”

  “ ... 부대통제관은 각 부대장들에게 전하시오, 오늘 수성은 단단히 준비하라고 ”














- 핏빛의 고원 -














  “ 회의를 시작하지 ”

  딜문왕이 일어서서 주변에 있던 상자를 하나 열더니 거기에서 하나의 지도를 꺼내들었다, 큼지막하게 핏빛의 고원이라고 써져있고, 하나의 성이 보이는, 지도였다.

  “ 이 지도를 보면, 우리가 위치한 곳은 핏빛의 고원 모든 반경이오, 지리적으로는 가장 위험한 위치지, 반구처럼 되어있는데다가, 가운데로 갈수록 땅이 점점 꺼지기 때문이오, 다시말해서 습격을 받으면 도망치기 힘든 구조라는 것 이지만, 이걸 장점으로 역화(易化)한다면 오히려 적들을 역습하기 좋다는 것 이지, 도망가기 힘든 걸 역 이용하는 것 이야. ”

  “ 하지만, 그 것은 저쪽에서 반격을 해 올 때입니다, 더 나아가서 다른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시작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딜문왕 ”

  유오츠가 말하였다, 딜문왕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상자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딜문의  칠인을 형상화한 인형 같았다, 딜문왕은 그것을 지도에 두고서는, 다른 인형들도 그 상자에서 꺼내었다, 그건 다른 수장들의 모습인 것 같았다. 그 수장들의 인형을 지도위에 올려놓고는, 연필을 꺼내 들어서 ‘ 1군 ’, ‘ 2군 ’ 등등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타로스의 매지컬부대를 나타내는 ' Am ' 이라는 것 까지 쓴 후에야, 딜문왕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 1군과 2군은 서로 보완해주면서 공성전에 임하도록 해야 할 것 같소, 1군은 주로 궁사병력으로 이루어져있고, 2군은 근접형 병력으로 이루어져 있소, 1군단장은 2군단장과 함께 이 전략을 펼쳐나가야 할 것 이오, 2군단은 7군단과 8군단과 함께 가시오, 1군단은 그 뒤에 가고, 그리고 5군단과 9군단은 7,8 군단 옆에 서서 마법으로 보조를 하고, 3군단은 맨 뒤에 따라오시오, 그리고 10군단과 11군단, 12군단은 이 곳에 남아서 본진수비를 하고, 혹시나도 그 들이 무언가를 할 지도 모르는 일이지 ”

  하이리온과 여러 수장들, 그리고 유으초와 카룬, 카네스는 동의하는 듯,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딜문왕은 책상을 탁 치면서 시선을 끌어모았다, 순간, 모든 시선들이 일제히 그를 향했고, 딜문왕은 말하였다.

 " 오늘, 해가 가장 푸르렀을 때, 이 전략을 실행한다, 이번 전쟁이... 무사히, 이번에... 이번 전쟁이... 꼭 오늘, 아니면 내일... 끝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

 그리고 딜문왕은 자리를 뜨면서 하이리온에게 말했다.

 " 그럼, 내 뒤를 이어서, 계속 해 주게, 나는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가 보네 "

Who's K.Dil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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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결코 자연사 하지 않는다.  무지와 실수, 배신때문에 죽고, 지치고, 시들고, 퇴색되어 죽는 것이 사랑이다.

(Love never dies a natural death. It dies of blindness and errors and betrayals. It dies of weariness, of witherings, of tarnishings.)
-Anais Nin(아나이스 닌)



현재나 미래는 없다, 오직 과거의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일 뿐.

(There is no present or future, only the past happening over and over again now.)
-Eugene O'neill(유진 오닐)



가끔은 놓아주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 때가 있다.

(Sometimes the hardest part isn't letting go, but rather, learning to start over.)
-Nicole Sobon(니콜 소본)



누군가의 진실한 사랑은 당신에게 힘을주지만, 당신이 누군가를 깊게 사랑하면 용기를 얻게 된다.

(Deeply loved by someone gives you strength, while loving someone deeply gives you courage.)
-Lao Tsu(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