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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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of Dilmun - < 10 > : Again ( 3 )
딜문의 전설 - < 10 > : 재회 ( 3 )















 발걸음 소리가 기록보관실 까지 퍼지기 시작했다, 그 소리를 듣고 아하스페르츠는 책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표지가 금색으로 빛나는 화려한 책에 눈길이 돌아갔다, 바로 이름이 보였다. ' 딜문왕국의 흥망 ' , 책을 찾고는 바로 그 책을 꺼내어서 품안에 넣어두고는, 기록보관실의 입구로 향했다.

 파머도 기록보관실의 입구 앞 까지 당도했고, 저 멀리서 걸어오는 아하스페르츠를 볼 수 있었다. 예상 외로, 기록보관실은 별 다르게 변한게 없었다, 단지... 알 수 없는 마력의 향이 풍겨져 나오는 아하스페르츠가 있다는 것을 빼고.


 파머는 아하스페르츠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검게 빛나는 갑옷에, 덥수룩한 검은 머리, 그리고 수염... 검보라색의 검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고, 뒤에는 보랏빛 망토가 펄럭였다. 엄청난 위엄을... 가진 것 같은 느낌에, 파머는 일단 뒤로 물러섰다.


 아하스페르츠는 아무말 없이, 파머에게 다가갔고, 파머는 루카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듯, 오른쪽으로 시선을 자꾸만 돌려서 계단쪽을 바라만 봤다, 저 멀리서 찰랑찰랑 거리는 검과 갑옷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으나, 아직은 멀은 것 같았다.


 " 어둠의 절정! "


 그 순간, 아하스페르츠의 외침과 함께 검에서 검은구체가 빠르게 파머쪽으로 돌진했고, 파머는 맞대응으로 기술을 썼다.


 " 자연의 손아귀! "


 외침과 동시에 나무뿌리로 파머는 몸이 감싸였고, 어둠의 구체는 빠르게 다가와 그 모든 나무뿌리 보호막을 없애버렸다, 다행스럽게도 파머의 육체는 멀쩡했다. 자연과 어둠, 그리고 서로 상반되는 계열속성. 둘이 격전한다면 엄청난 피해가 이 대륙연합회에 미치거나,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육신이 소멸될 기세였다.


 " 제법이군, 내 어둠의 절정을 무효화 시킬 정도로, 마법력이 강한건가?, 아니면... 그 망할 자연들이 널 보호해주고 있는건가? "


 " 아하스페르츠... "


 그 순간,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루카스가 등장했다.


 " 아하스페르츠! 이 자식! "


 그리고 루카스가 달려왔다, 아하스페르츠는 귀찮다는 듯 왼손을 루카스쪽으로 향해 마법을 발사했다. 마력의 향이나 특유의 색을 보아서는 충격류의 일종인 것 같았다, 그 충격이 파앙! 하면서 나가자, 루카스는 몸을 돌려 회피하려 했으나, 워낙 범위가 넓은지 루카스가 뒤로 튕겨져나고 말았다.


 " 크아악! "


 루카스의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먼지가 일었다, 아하스페르츠는 파머는 신경도 쓰지 않고 루카스쪽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파머는 빈틈이 있는 듯, 쌍수단검으로 아하스페르츠를 공격하려고 달려들었다, 그리고 뛰어올라서 내리꽂았으나, 보호막이라도 쳐진 양 아하스페르츠에게 검히 꽂히기도 전에 공모양이 보이면서 검이 튕겨져 나갔다.


 " 귀찮게 하는군 "


 아하스페르츠는 검날을 파머에게 겨누었다, 검에서 보라색 검기가 확 하고 뿜어져 나오더니, 파머를 향했다, 세 갈래의 보라색 검기를 파머는 피하려고 했으나,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듯, 아까와 같이 자연의 손아귀를 썼다, 나무껍질이 파머를 보호하는 순간, 보라색 검기는 파머의 어깨를 꿰뚫고 지나갔으며, 나무껍질이 형체도 없이 바스라졌다.


 파머는 고통스러운 듯,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잡았다, 피가 폭풍우처럼 거세게 쏟아져 나왔다.


 " 루카스... 몇 년 만인지 모르겠군... 아마... 딜문왕국이 멸망하고 나서니까, 몇백년... 아니 몇천년은 지나지 않았는지 모르겠군... 그 검합을 기억하나? "


 아하스페르츠는 대사와 함께 검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작은 구체들이 아하스페르츠의 주변에서 전기를 흐르며 뿜어져 나오더니, 루카스를 향했다. 아마도 전기의 속성을 가진, 일반형 공격같았다. 구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날라오자, 루카스는 검으로 방어 자세를 취했다, 그 순간. 루카스의 주변에서 빛의 오스터가 쳐지더니, 모든 공격이 옆으로 비껴나갔고, 쿠쾅! 하는 소리와 함께 계단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구궁... 하는 소리가 연쇄적으로 잇따라 나더니,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계단이 무너져내리면서 건물에 충격을 준 듯 하였다.


 " 아하스페르츠... "

 " 하하하하!, 나와 검합을 겨루던 검사가... 이 정도로 약해졌다니, 우습군. "


 " 몽환의 탑에서... 무슨 일을 벌였던 거냐... "


 " 별 것 아니다... 연구를 하고있을 뿐 이지. "


 " 네 녀석 따위가... "


 그 소리를 듣고는, 반격이 나올 것 같자, 아하스페르츠는 바로 하늘의 성령이라는 방어막을 치는 자세로 돌입했다, 루카스는 일어서자마자 역시, 아하스페르츠를 향해 검기를 사정없이 난사하며 다가갔다, 하지만 모든 검기가 방어막에 흡수되었고, 다시 루카스에게 되돌아갔다, 루카스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며, 검을 휘둘러서 모든 검기를 다시 흡수했다.


 " 제법이구나... 하지만 놀아줄 시간이 없다. "


 그 소리와 함께 아하스페르츠는 순간이동 기술을 썼다, 빛기둥이 아하스페르츠에게 깔림과 동시에, 옆에 빛기둥이 하나 올라오더니, 누군가의 형체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 로스터... 적당히 하고 오거라 "


 그리고 아하스페르츠의 빛기둥이 꺼지더니 이내 아하스페르츠는 사라졌다.

 그 모습을 얼떨떨하게 보고 있던 파머는, 로스터라는 자가 오자마자 달려가서 쌍수를 겨누려고 했다, 그러나 로스터는 그 모습을 이미 본양, 옆으로 휙 비꼈고, 파머는 엉거주춤 하면서 자리에 멈춰섰다.


 " 젠장 "


 " 기억착란 "


 그 말을 내뱉음과 함께, 파머의 주변에 방벽이 동그랗게 생기더니, 파머를 가두었고, 색이 오묘하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 한 놈은, 가뒀고. "


 " 네 녀석은... 아하스페르츠의 수하인거냐? "

 " 그렇다. "


 " 죽여주마! "


 루카스는 단숨에 날아올라서 로스터를 내리찍으려고 했고, 로스터는 그 모습을 보고 방어막을 쳤으나, 루카스가 내려옴과 동시에 검날이 부딪히고, 방어막이 산산조각 나면서 로스터의 오른쪽 팔의 살덩이가 잘려나갔다, 로스터는 길게 비명을 내질렀고, 루카스는 뒤로 훌쩍 물러섰다.


 " 개자식! "


 " 사나이라면, 검이다! "

 또 다시 루카스가 달려왔고, 이번에 로스터는 당하지 않으리란 생각으로 이번에는 오스터를 치기 시작했다, 색깔이 이것저것으로 미친듯 변하기 시작했고, 루카스는 상관없다는 양 검으로 내리쳤지만, 캥!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이 뒤로 밀쳐져 나갔다. 


 " 역시... 수하라 그런지 오스터도 배워뒀군 "


 " 사람이라면, 마법이지. "

 " 나같이 무식한 놈은 검이 최고다! "

 루카스는 아까처럼 다시 검을 휘둘렀다, 몇번, 몇십번은 휘두른 것 같은데, 오스터에 금이 약간 갔을 뿐, 별 손상이 보이지 않았다. 그 금을 본 루카스는, 바로 그 금이 난 부분에 검기를 날렸다, 그러자 오스터가 유리조각 깨지듯 파장창 하는 소리와 함께 잔류마력이 쏟아져 나왔다.


 " 오호라 "


 로스터는 반격을 시작했다, 아까와 같이 루카스에게 기억착란 방벽을 사용했으나, 루카스의 검질 몇번에 방벽이 허물어졌다, 안 되겠다는 듯 싶어 로스터는 화염구를 잇달아 날렸고, 루카스는 검으로 베면서 다가왔다, 로스터는 하급마법으론 무식한 루카스를 제압할 수 없자, 얼음폭풍을 지천에 소환하기 시작했다, 강하게 서릿바람이 벽에 부딪히며 모든 것을 얼리며 루카스에게 근접했다, 루카스는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듯, 뛰어오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지기 시작했고, 깨어진 갑옷 틈새로 흘러나오던 피도 얼어가기 시작했다.


- --- -


파머에게 깔린 방벽 안.


- --- -


 " 아아, 여긴 어디지? "


 눈 앞에는 숲이 있었다, 마치 현기증이라도 나는 듯, 모든게 다 어질어질 흔들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앞에는 매우 높은 탑 하나가 있었고, 주변에는 동물들이 하나도 없었다, 꽃도 마찬가지였다. 메말라 비틀어져가는 가여운 나무들이 그 자리를 심심하게 메우고 있을 뿐 이였다.

 

 파머는 걸었다, 그 순간, 바로 앞에 탑이 이끌려 오더니 입구가 눈에 보였다. 마치 들어오라고 하는 듯 말이다. 파머는 왠지 모를 이끌림에 탑에 들어갔다.


 탑에 들어가자, 로비가 나왔다, 아직도 흐릿흐릿하고 화면이 흔들거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파머는 머리가 어지럽지도 않았다, 마치 과거의 현장에 가는 수정구라도 만진 것처럼, 그랬다.


 로비에는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모험가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낡아빠진 검들과, 부셔진 화살들, 그리고 깨어져가는 갑옷들... 마치 격전이라도 치루고, 패잔병이 되어서 움직이지 못해, 굶주려 죽은, 그리고 끝까지 싸우다가 장렬히 죽은 병사들 같았다, 시체에 뭔가 있는 것 같아 다가가는 순간.


 " 여행자여... 더... 가면... 안 돼... "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파머는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분명 들려온 곳은 시체쪽이지만, 탑 안에 울려퍼지니 아닌 것 같았다, 다시 한번 시체를 바라보았다.


 " 여행자여... 더.... 이상... 있지... 말게... "


 " 네? "

 " 이... 곳...에선... 살아갈... 수가... 없어... "


 파머는 기록보관실에서 문득 탑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두꺼웠던 몽환의 탑에 대해서 떠올랐다, 널브러진 모험가의 시체들이, 원혼으로 남아 끝까지 여행자들에게 몽환의 탑 방문 시, 자신이 겪은 정보를 준다던... 그 내용 말이다. 아마 지금 기록보관실이 안전하다면, 그 기록이 아직도 남아있을 것 이다.


 " 혹시, 이 곳이 몽환의 탑인가요? "


 " 그렇...소, 난... 이... 곳의 괴물들...에게... 죽었소... "


 그 순간, 위층 계단에서 괴물이 튀어나오더니 파머에게 달려들었다, 파머는 당황해서 아는 마법을 다 쏴댔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괴물이 파머를 공격하는 순간, 모든게 다 검게 변했다.


- --- -


다시 기록보관실 입구 


- --- -


 " 이럴 수가! "

 로스터가 놀란 눈치였다, 파머는 영문도 모른체 눈을 떠보니 기록보관실 입구였다, 계단은 으스러져있었고, 로스터와 루카스가 싸우고 있었다, 루카스는 피가 얼어버릴 정도로 몸이 거의 굳어가는 상태였다. 파머는 우선 상황부터 파악했다, 저 알 수도 없는자가 루카스와 싸우고 있고, 루카스는 얼음마법에 손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당황하고 있었다.


 " 어떻게, 내 기억착란 방벽을! "

 " 넌 누구지? "

 " 설마... 내 마법에 의해서 깨진건가! 말도 안돼! "

 " 누구냔 말이다! "

 " 하하, 당돌하군. 난 아하스페르츠님의 충복, 로스터다 "


 로스터와 파머는 서로를 노려보았다, 탐색전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둘 다. 천천히 상대를 주시하면서 뒤로 물러나고, 옆으로 이동하고, 상대와 각을 맞추었다. 바로 그 때, 루카스가 온갖 힘을 주어서 간신히 움직이게 되자, 로스터는 한눈을 팔게 되었고, 그 틈을 타서 파머가 기술을 시전했다.


 " 자연의 폭풍! "

 파머가 그러고는 손을 쫙 펴고 두손으로 로스터를 가르키더니, 손바닥에서 엄청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로스터는 별 것 아닌 듯 코웃음 쳤지만, 바람이 내뿜어져나오자마자 볼 양쪽에 검으로 베인듯한 자국이 슉, 하고 지나가더니, 이윽고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몸을 지탱하기도 힘든지, 뒤로 넘어졌고, 이어서 로브가 너덜너덜 해지며 찢어지기 시작했다.


 " 오호라,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





























출연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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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영어발음으로

[2글자 이상]


성별

[남/녀]


진영

[ 대륙연합회 ]

: 대륙연합회의 회원으로, 선을 위해 공헌합니다.

[ 몽환의 탑 ]

: 아하스페르츠의 수하로, 아하스페르츠의 명에 따릅니다.

[ 카제네 ]

: 카제네의 일행이 됩니다.

[ 딜문왕국 ]

: 딜문왕국에 대해서 연구를 하거나 모험을 합니다.


기술과 속성

[ 자연계 ]

땅, 물, 불, 바람, 자연, 전기


[ 비자연계 ]

빛, 어둠, 혼돈, 우주


: 자연계 / 비자연계에서 택하고 기술명을 써주세요! 효과까지!


무기

[ 검 - 단검, 장검 ]

[ 창 ]

[ 마법 ]

[ 원거리 - 석궁, 활, 총]

[ 손 - 발톱(클로) ]













Who's K.Dilmun

?
사랑은 결코 자연사 하지 않는다.  무지와 실수, 배신때문에 죽고, 지치고, 시들고, 퇴색되어 죽는 것이 사랑이다.

(Love never dies a natural death. It dies of blindness and errors and betrayals. It dies of weariness, of witherings, of tarnishings.)
-Anais Nin(아나이스 닌)



현재나 미래는 없다, 오직 과거의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일 뿐.

(There is no present or future, only the past happening over and over again now.)
-Eugene O'neill(유진 오닐)



가끔은 놓아주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 때가 있다.

(Sometimes the hardest part isn't letting go, but rather, learning to start over.)
-Nicole Sobon(니콜 소본)



누군가의 진실한 사랑은 당신에게 힘을주지만, 당신이 누군가를 깊게 사랑하면 용기를 얻게 된다.

(Deeply loved by someone gives you strength, while loving someone deeply gives you courage.)
-Lao Tsu(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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