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딜문의 전설 - [ 11 ]

by K.Dilmun posted Feb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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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of Dilmun - < 11 > : Story ( 1 )

딜문의 전설 - < 11 > : 이야기 ( 1 )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 들은 벨제뷔트는, 문득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할아버지가 자신이 누군질 모른다?, 하지만 딜문 왕국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고, 대 드루이드 카룬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정보를 안다면... 설마... 하는 생각과 오묘한 느낌이 교차했다.


 그 들은 밖을 나왔다, 푸른달과 검은달이 함께 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는 표정이 굳어졌다, 그 모습을 본 카야츠가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 무슨, 안 좋은 징조라도 보이세요? "

 " 그런 것 같구나... "


 ' 안 좋은 징조 ' 라는 말에 벨제뷔트와 카제네도 뒤를 돌아보았다, 할아버지는 두 달에 눈을 맞추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였다, 손으로 방향도 짚어보고, 고개를 돌려서 위치도 가늠해보았다, 할아버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말했다.


 " 아하스페르츠가... 다시 나온 것 같구나... "


 " 말도 안됩니다!, 겨우 달의 정기만 읽고서 알아내다니요! "


 벨제뷔트가 거세게 말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 몽환의 탑에서 나와, 무얼 하려는건지... "


 " 말도 안된다니까요? "

 " 어허!, 아하스페르츠의 방어막 기술을 잊었소?, 삼월의 빛 말이오, 그 중 두 달의 흐름을 읽어도 그가 어딨는지 아는건 별 거 아니오, 딜문 왕국의 지식이기도 하지. "

 벨제뷔트는 말이 없었다, 이제서야 가까스로 확신이 든 것 이다, 이 할아버지가 누군지를 말이다. 그리고 왜 드루이드 카룬의 정보만을 모르는지도 유추가 되어가고 있었다.


 " 할아버지, 진짜 자기 이름 몰라요? "


 " 그렇소만 "


 " 흐음... 만약, 내가 이름을 맞춘다면. 어쩔거요? "

 " 허허허허, 나도 모르는 이름을 맞춘다라? "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집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밤이 점점 더 깊어가고 있었고, 가뜩이나 어두운데 검은달이 더 검게 빛을 냈다, 푸른달의 빛은 점점 더 약해져가고만 있었다, 모든게 다 암흑으로 삼켜질 것만 같았다. 할아버지는 주변이 어두워지자 손에서 밝은 불빛을 소환해 주위를 떠다니게 했다, 마치 아침의 여명처럼 주위가 산뜻하게 밝아졌다.


 벨제뷔트가 할아버지에게 내뱉은 이상한 말 때문인지, 카야츠는 벨제뷔트 옆을 따라가고 있었고, 카제네는 할아버지 옆을 따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벨제뷔트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정말로. 정말로 저 할아버지가 누구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딜문의 7인 중, 한 사람일. 저 사람의 이름을!


 우선, 카룬은 아니였다. 성직자들은 기억을 조작하는 능력과 빛을 지배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굳이 자신의 기억을 지우지 않아도 됬다, 오회려 다른 사람의 기억을 지워버리거나, 빛을 지배해 자신의 모습을 바꾸면 그만이었다. 카룬의 기억만 없는 이유는, 카룬이 저 자의 기억을 지웠을 것 이고.


 두번째로, 루카스도 아니었다, 그는 대륙연합회의 회장으로 있는 데다가, 아직도 젊기 때문에, 저런 할아버지와 어울리지도 않았다.

 셋째, 당연히 아하스페르츠는 아니다. 그는... 몽환의 탑에서 일을 꾸미고 있으리라.

 넷째, 딜문왕.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부정과 정결의 조화라는 대 전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알려져있다, 만약 딜문왕 이라면 Time Dilmun이라는 검이 있어야 될 테고.

 다섯, 유오츠는 아니다, 그는 엘프의 숲으로 도망갔고, 이노아에 있다는 소문이 아직도 무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망자의 섬에 있을리가 없다, 또한 나이도 그러하고.

 여섯, 카네스... 이 자일 가능성이 농후하긴 하다, 하지만 드루이드라 얼굴과 몸, 그리고 형체를 제 마음 껏 바꿀 수 있는데,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 절대 아니다. 이 자일 가능성이 농후하나, 드루이드라는 조건 때문에 아닐 것 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 아타로스 ' 만이 남았다.


 " 할아버지, 당신 이름... 아타로스 맞지? "


 할아버지가 멈춰섰다, 덩달아 일행들도 멈춰섰다.


 아무말이 없었다, 마치 모든게 정지한 것 같았다, 시간조차.


 " 왜, 말이 없지...? "


 벨제뷔트가 혼잣말을 했다, 할아버지는 다시 걸었다. 벨제뷔트는 이제 완전히 확신이 들었다, 저 할아버지는... 아타로스라는 것을, 딜문왕국의 마법사, 그리고 섭정, 딜문왕의 친한 친구, 딜문왕의 충복, 또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사람. 모든게 다 일치했다, 저 빛나는 밝은 불빛을 소환한 것 까지도! 저건 마법사가 아니면 불가능했다. 아타로스다, 아타로스가 맞다.


 " 이보게 젊은이. "

 할아버지가 말을 꺼냈다, 숲을 지나 거의 집에 가까워졌을 때 였다.


 " 집에가서, 말좀 나누지, 카제네를 빼고 말야 "


 그들은 그 동안 아무말을 하지 못했다, 왠지 모르게, 말을 하면 안될 것 같았다, 할아버지는 지팡이로 땅을 짚으며 걸어만 갔다, 저 멀리서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도 불빛이 켜져있는, 조그마한 동화속의 집과도 같은. 할아버지의 오래된 집이 말이다.


 집에 도착해서는, 카제네 먼저 피곤했는지 침대에 올라가 자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카제네가 자는 것을 확인한 후, 방바닥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닥과 바닥사이에 금이 간 곳을 손으로 세게 누르더니, 나무가 파칵! 하면서 깨지고, 버튼이 하나 나왔다, 할아버지는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집의 문이 열리며, 집의 문 바로 아래에 풀들이 뒤로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다시 보니, 움직이는 돌 위에 나있는 풀이 그저 움직이는 돌과 함께 이동하는 것 처럼 보였던 것 이다. 그렇게 새로운 입구가 열리자, 모두다 그 곳으로 들어갔다.


 타앗, 하는 착지음과 함께 할아버지가 불을 켰다, 그 곳에는 연금술 실험대와 보물상자, 그리고 엄청난 수의 책들이 보였다, 그리고 책상, 의자가 7개였다.


 " 벨제뷔트라고 했나?... "


 " 예, 그렇소만 "


 " 카야츠, 너도 알고 있었느냐? "

 " 무어를요? "


 " 벨제뷔트, 당신이 맞췄어. "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눈을 지긋이 감았다, 카야츠는 깜짝 놀라며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딜문 왕국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 그리고 마법사. 모든게 다 일치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아타로스라고? 말이 되질 않았다, 아타로스가 왜 망자의 섬에?


 " 그렇군요... 어르신... 몰라뵈서 죄송했습니다. "

 벨제뷔트가, 이 때 껏 해온 무례함에 대해서 용서라도 받길 원하는지, 의자에서 내려와 무릎꿇어 아타로스를 바라보았다, 아타로스는 손짓으로 아니라는 의사를 밝혔고, 벨제뷔트는 그 느낌을 받았는지 의자에 다시 앉았다.


 " 그렇다, 카야츠... 내가 정말로, 아타로스다 "

 " 할아버지... "


 " 오래전, 나와 아하스페르츠는, 아무런 일이 없던 이 섬에 왔었다, 그렇게 평화롭던 시절이었는데... 어느 날, 네펜데스가 오더니, 그가 날 그 신전으로 유인했지, 그리고 엄청난 격전을 벌였다... "


- --- -


과거


- --- -


 " 아하스페르츠, 이 것만은 잘 알아두거라... 딜문왕을 찾으려면, 이 세상 모든 용에 대해서 연구해야 할 것 이야... "

 "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

 " 시간이 없다, 네펜데스가 왔어, 신전에 있다. "

 " 저도 함께 가도록 하죠 "


 " 아니, 따라오지 말거라. "


 " 예? "

 " 망자의 섬, 밖으로 가거라. "


 "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

 " 시간이 없어! "


 아타로스는 책 몇권을 던져주면서 차원문을 만들기 시작했다, 파르르 하는 손의 떨림과 함께, 푸융 하는 소리가 났다, 이윽고 차원문이 완성되었고, 아타로스는 아하스페르츠를 억지로 밀어넣었다, 책과 함께, 아하스페르츠는 어안이 벙벙해졌고, 이로써 아타로스 혼자 망자의 섬에 남게되었다.


 아타로스는 신전에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곳에서 죽음의 신 네펜데스가 무엇을 한단 말인가?, 아아. 하는 생각에 아타로스는 달려가기 시작했다, 검푸른색 로브를 입은, 엄청난 마력의 소유자가 걸어가고 있음을 느끼었는지, 신전에서 검은빛이 하늘로 솟구쳤다, 아타로스는 깜짝 놀라서 그 검은빛기둥에 마법을 던져보았으나,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신전이 곧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아타로스는 순간이동을 썼다.


 푸슝슝, 하는 소리와 함께 아타로스가 신전 문 앞에 바로왔다, 신전 문 앞에는 네펜데스가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 아타로스... 크하하하하!, 오랜 만 이군, 카라 아레스,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아는가?, 크라케르 욜 록. "

 " 소용없는 악마어는 집어 치워라. "


 " 하하하하하!, 딜문왕이 사라지고나서, 몇몇 신도 사라졌지... 그리고 난 깨달았다, 그 신들이 어디로 갔는지!, 그리고 그 신들을 소환할 방도를 말이다! "

 " 하, 신이 신을 소환한다고? 어림없는 소리! "

 아타로스가 손에서 강렬한 냉기와 불꽃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오른손에서는 서리폭풍이, 왼손에서는 화염폭풍이 날라가고 있었다, 네펜데스에게로.

 네펜데스는 폭풍이 빠르게 접근하자마자 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는 검을 뽑았고, 그 찰나에 신전 입구에 폭풍이 닿아 콰콰쾅! 하는 소리와 함께 신전이 조금 함몰되었다.


 " 어이! 이봐, 조심하라고! "


 아타로스는 이번에는 양손을 모아서 냉기와 불꽃을 합치더니 서리불꽃이 되었다, 불타면서 냉기가 흘러나오는 이상한 마법이 되어서 네펜데스를 향했다, 아타로스가 손을 쭉 뻗자마자 창날처럼 뾰족한 서리불꽃 화살이 네펜데스에게 수 없이 날라가기 시작했다, 네펜데스는 모든 서리불꽃 화살을 검으로 쳐냈으나, 수가 너무 많자 결국에는 오른쪽 가슴팍에 하나가 크게 꽂혔고, 날아올랐던 네펜데스는 지상으로 천천히 착지했다, 피가 땅에 쏟아지고 있었다, 검은색 피가.


 " 더러운 자식... 니 깟놈이 신이라고 "


 " 하하하! 별 것 아니다 "

 네펜데스는 그러면서 아타로스에게 달려갔다, 아타로스는 오스터를 쳤으나 네펜데스의 검질 한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어서 오는 추가적인 공격에 아타로스는 오른쪽 팔에 상처를 입게 되었다, 깊게 파여서 피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사방으로 피는 튀가 신전에 묻기 시작했다, 아타로스는 마법을 쏘면서 점점 더 뒤로 갔다, 네펜데스를 신전으로 유인하기 위한 속셈이였다.


 " 숨는게냐, 어리석군! "

 네펜데스는 아타로스를 따라갔다, 아타로스가 네펜데스가 신전에 발을 디디자마자 손으로 확 끌어당기는 모습을 취하더니, 이윽고 신전문이 쾅! 하고 닫혔다, 모든게 다 어두워졌다.


 " 오호라, 어둠 속으로 숨겠다... 이건가? "


 네펜데스의 등 뒤에서 부정의 기운이 엄습했다, 아타로스가 마법을 한 방 강하게 꽂았던 것 이다, 네펜데스는 깜짝 놀라며 옆으로 슬쩍 빠지기도 전에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다. ' 크아악! ' 하면서 짧은 비명소리로 울부짖자, 아타로스는 혼돈의 마법으로 검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검으로 네펜데스를 무자비하게 베기 시작했다, 네펜데스는 고통을 참아내면서 검으로 하나하나 막기 시작했다, 하지만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 아타로스의 검날에 어깨가 찔리고 말았다, 피가 솟구쳤다.


 " 제법이군... "


 네펜데스는 화난 듯 말하였다, 하지만 아타로스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네펜데스가 몸을 빙빙 돌면서 검으로 폭풍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바람이 일며 신전의 문이 열렸고, 그 폭풍에서 검기가 무차별적으로 쏘아져 나갔다, 바로 문 앞에 있던 아타로스는 그 검기를 막지 못하고 뒤로 튕겨져 나갔다, 돌문이 열릴 정도의 충격을 받아 뒤로 튕겨져나간 것 이다, 네펜데스는 웃으면서 아타로스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피가 뚝뚝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검을 아타로스의 목에 겨누었다, 아타로스는 모든게 끝이라고 생각했다.


 "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이 걸로 끝이다! "


 그 순간, 아타로스는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챙!


 " 뭐... 뭐지? "

 아타로스는 스스로 몸을 잠시 금강석덩어리로 변신시켰다, 네펜데스는 당황했다, 베어지지 않았다. 자신의 검이 일개 금강석 따위를 벨 수 없었던 것 이다. 네펜데스가 화내며 금강석을 마구잡이로 쳐내려 하자, 아타로스는 변신을 풀고 바로 옆으로 뒹굴었다, 1초만 늦었으면 그 검에 머리가 잘려나갈 뻔 했다.


 " 네 이놈... 금강석에 무슨 짓을 한거냐... "


 " 마법을 불어넣었지. "

 아타로스의 반격, 아타로스의 손에서 검은 구가 생겨났다, 그리고는 외쳤다.


 " 어둠의 절정! "


 바로 가까이에 있던 터라, 네펜데스의 갑옷이 어둠의 절정을 맞자마자 부숴졌다, 모든 어둠이 갑옷에 흡수되었다, 그럼에도 덜 흡수된 어둠이 있었는지, 어둠이 칼날이 되어 네펜드스의 옆구리를 찔렀다, 피가 한번 더 쏟아져 나왔다. 네펜데스는 극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제 자기 자신을 제어할 수 없었는지 모든 갑옷을 몸에서 떼내었다, 그리고는 아타로스만을 쳐다보았다, 아타로스는 순간 위험을 느꼈다, 빠르게 일어나기도 전에 네펜데스가 왼쪽 어깨를 검으로 찔러넣었다.


 " 크아아아악! "

 " 고통 속에서... 몸부림 쳐라... "


 검을 살점에서 빼내었다, 이번에는 왼팔이었다, 왼팔에 검을 꽂아내렸다, 아타로스가 더 큰 비명소리를 질러냈다, 피가 흘렀다, 신전의 풀들과 신전의 입구에, 엄청난 피가 묻고 있었다, 피가 흐르고 흘러서 이제는 신전 안 까지 흘러들어갈 정도였다. 아타로스가 처참히 공격당하고 있었다.


 아타로스는 오른손으로 충격마법을 시전했다, 순간 네펜데스의 몸이 딱딱하게 얼면서 저 멀리로 튕겨져 나갔다, 냉기 충격을 쓴 것 같아보였다. 아타로스는 왼손으로 치유마법을 시전했다. 치유마법이 빛을 내면서 아타로스의 몸을 감싸는 동안, 모든 상처가 서서히 아물어 갔다, 피도 멈추었다, 단지 피가 흐르는 흔적만 남았을 뿐, 나머지가 정상이 되었다.


 네펜데스의 몸이 서서히 녹을 때 즈음, 아타로스는 다시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신전 1층으로 황급히 가기 시작했다, 아타로스의 손에서 더 이상 마법이 나오지 않았다, 마력이 고갈됨을 뜻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네펜데스는 기쁜 듯 웃었다. 마력이 고갈 된 마법사의 모습에 말이다.


 ' 아, 이런 젠장!. 너무 많은 부상을 당해서, 마력이 다 도망가버렸군! '


 네펜데스는 신나게 칼질을 하면서 1층으로 서서히 걸어갔다, 챙, 챙 하는 소리와 함께 벽에 칼이 긁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벽에 칼자국이 선명하게 남아갔다. 아타로스는 황급히 그 소리를 들으면서 2층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마력이 서서히 돌아오는 느낌이 들자 2층에 몸을 숨기고 네펜데스를 죽일 생각을 했다.


 아타로스는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마법진이 서서히 형체를 발하기 시작했다, 바로 2층으로 오는 계단, 바로 그 입구에 그렸다, 네펜데스가 그 마법진을 밟자마자 엄청난 고통속에 몸부림 쳤다, 육신이 타오르는 듯 연기가 났고, 살점이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다, 금지된 파괴마법이였다, 아니. 마법진.


 " 미쳤구나... "


 " 세상의 선을 위해서라면! "


 이윽고 아타로스가 손에 알 수 없는 속성의 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마력을 그 곳에 집중했다, 네펜데스의 눈이 번쩍 뜨였다, 자연계와 비자연계가 섞인 마법이였다.


 " 파괴된 생명! "


 창세신보다 더 강력하다는, 제레즈가 쓰는 마법이었다, 순간 알 수 없는 속성의 구들이 수 차례 만들어졌다, 그리고는 나뉘어 지면서 네펜데스 쪽으로 날아갔다, 콰콰쾅 하는 소리와 함께 구가 폭팔했고, 네펜데스의 팔과 다리, 어깨 등 신체에 엄청난 공격을 가했다, 먼지가 사라지고 네펜데스가 서서히 보일 때 즈음, 한 신이 나타났다.


 " 아타로스 "


 " 예 "

 " 당신은, 금지된 기술을 썼습니다. "


 " 맞습니다. "


 " 파괴된 생명과, 빛의 파괴 룬을 썼다는 것에 대해 인정합니까? "

 " 예, 인정합니다. "


 " 신의 세계에 따라, 신의 법규에 따라, 당신을 처벌합니다. 당신은 앞으로 누군가가 이름을 알아낼 때 까지, 자신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마력이 고갈되어, 초급 수준의 마법만 쓸 수 있습니다. 그 때 까지 지금의 일을 알 수 없을 것 입니다. "

 그 순간, 강렬한 빛이 내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아타로스를 뒤덮었다, 네펜데스는 놀라서 도망치기에 바빴다. 그리고 그 빛이 사그라질 때 즈음, 아타로스는 사라지고 없었다.


- --- -


현재


- --- -


 " 이런... 이야기오 "


 " 파괴된 생명이라니... 그건 악마와도 같은 제레즈만 쓰는 것 이잖소! "

 " 따라하기만 했소 "


 " 엄청난 벌을 받은거군, 자신의 이름을 누군가 알아줄 때 까지, 마법도 거의 쓰지 못하고,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한다라... 허허, 참 "


 " 카야츠, 신전의 최하층에 가서, 내 구슬을 가져오겠느냐? "


 " 네? "

 " 그 구슬을 가져온다면, 벨제뷔트와 카제네 그리고 너 까지 해서, 망자의 섬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물론 나도 나갈 것 이고. "


 " 하지만... "


 " 시간이 없다. "


 " 이봐, 젊은 이. 아타로스님의 말에 따르게. "

 " ... 알겠습니다. "

 카야츠는 자리를 떴다, 그리고 네펜데스의 신전으로 향했다.


 카야츠가 집에서, 그리고 그 비밀의 방에서 사라졌을 때 즈음, 아타로스가 이야기를 꺼냈다.


 " 벨제뷔트라고 했던가? "


 " 예, 그렇습니다. 어르신 "


 " 당신에게서... 어둠과 우주의 냄새가 나 "

 " 그건 그렇습니다만? "

 아타로스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마력의 향을 맡았다.


 " 내 하나 예언해도 되겠는가? "


 " 무엇... 말씀이십니까? "


 " 언젠간... 어둠이 자네를 배신하고 말걸세 "






 


Who's K.Dil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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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결코 자연사 하지 않는다.  무지와 실수, 배신때문에 죽고, 지치고, 시들고, 퇴색되어 죽는 것이 사랑이다.

(Love never dies a natural death. It dies of blindness and errors and betrayals. It dies of weariness, of witherings, of tarnishings.)
-Anais Nin(아나이스 닌)



현재나 미래는 없다, 오직 과거의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일 뿐.

(There is no present or future, only the past happening over and over again now.)
-Eugene O'neill(유진 오닐)



가끔은 놓아주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 때가 있다.

(Sometimes the hardest part isn't letting go, but rather, learning to start over.)
-Nicole Sobon(니콜 소본)



누군가의 진실한 사랑은 당신에게 힘을주지만, 당신이 누군가를 깊게 사랑하면 용기를 얻게 된다.

(Deeply loved by someone gives you strength, while loving someone deeply gives you courage.)
-Lao Tsu(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