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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8 07:26

환상아[兒] - 1

조회 수 701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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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xx년 어느 한 여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날. 어느 동네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5명 정도의 아이들이 모여있었다. 미래에 조기 담배를 흡입 할 것 같은 포스에 다른 아이들은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져있었다.

 “아, 여기로 오는거 맞어? 왜이렇게 늦어.”
 “큭큭, 이제 곧 올꺼야 좀만 기달려.”
 “히히, 오기만 해봐라 아주 그냥…….”
 “쉿! 저기 온다.”
 “빨리 숨어!”

 모여있던 아이들은 각자 빠르게 흩어졌고, 놀이터 안으로 한 아이가 들어왔다. 그러고는 주위를 둘러보며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뭐야, 여기가 아닌가? 아니면 무서워서 도망이라도 갔나? 이 놈들이 나한테 앵기더니 무서워서 도망갔나보군.”

 그 아이가 다시 한번 주위를 확인하고 놀이터를 나오려고 할때였다.

 “지금이다!”

 한 아이의 외침과 동시에 숨어있던 아이들이 튀어나왔다.

 “우워어어어”
 “넌 디져쓰!!”
 “우히히히히”
 “죽어라!!”

 다들 한 마디씩 하고선 하나의 목표물을 향해 달려오고있었다. 그러나 정작 포스 풍기는 아이들의 목표물인 아이는 그리 놀라지도 않은듯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애들을 여유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흥, 고작 한다는게 이거냐? 노는 수준하고는… 쯧쯧. 오늘은 가볍게 넘어가지 않겠어”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그 아이는 갑자기 얼굴을 굳히며 냉랭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어느샌가 눈동자가 푸른빛으로 변해있었다.

 “으허억! 잘, 잘 못했어요. 으악!!”
 “이런 망할…….”
 “이게 뭐야아아아악!”
 “종, 이 개새……."
 “이런 쓰으으바아아아앙!”

 달려들던 아이들이 갑자기 어딘가를 응시하며 두려운 표정으로 뭔가를 응시하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누군가가 뛰어들어와 이 비명소리의 원인인 아이를 불렀다.

 “종!, 종아. 야, 이종.”
 
 그러자 그 아이가 자신을 이종이라고 부른 아이를 처다보았다. 그 아이의 시선에는 레몬빛 머리에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서있었다. 누구라도 한번 보면 ‘귀엽다’ 라고 할 만한 외모였다. 여자아이는 종이의 눈을 처다보며 말했다.

 “어? 너 눈이…”

 그리고 종이의 눈에서 뒤에 있는 고통의 몸부림을 치고있는 다섯 애들에게로 시선이 옮겨갔다. 그리고 경악을 하며 말했다.

 “야! 너또 그짓하구나! 당장 그만둬 애들이 힘들어 하잖아.”

 소녀의 따가운 눈총에 종이는 하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에휴, 알았어.”

 푸른빛이 돌던 눈동자가 다시 원래의 검은색으로 바뀌고 고통에 몸무림 치던 아이들도 그제서야 한숨돌리기 시자했다.

 “도대체 뭐했길래 저래?”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는 애들의 모습을 보고 한 말이였다.

 “별거 아니야, 자기가 제일 두려워하는 존재를 보여주게했지”

 “하, 그래?”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이야? 설아야.”

 그 소녀의 이름은 한설아. 이종의 이웃집에 사는 8살 동갑 친구이다.

 “집에 너 찾으러 갔더니 나갔다고 해서 한참 찾았잖아.”

 “아, 그랬어?”

 “그리고 나 있잖아”

 “응?”

 “나 이사가 아주 멀리”

 “뭐어?”

 종이는 설아의 말에 살짝 충격을 먹은듯했다. 부모님끼리도 서로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이고 그 덕에 종이와 설아는 갓난아기때부터 놀던 사이였기때문에 가족처럼 지내왔다. 그런데 이사를 간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왜? 왜 가는데?”

 “아빠 사정때문에 어쩔 수 없어.”

 종이는 왠지 불안했다. 늘 함께 있던 사람이, 늘 함께 할 것 같던 사람을 다시 못 볼것 같았다.

 “그럼 가면 다시 못 보는거야?”

 “못 보긴, 가끔씩 놀러 와.”

 “음, 그래… 뭐 그렇지만”

 “나 이만 가야돼 내일 아침일찍 출발한다고 준비 할 것도 많아서 빨리 오라 했거든.”

 “벌써?”

 종이는 뭔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뭔가 선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선물을. 잊지 못 할 그런 선물. 뭔가 좋을지 생각하다가 무언가 떠올랐는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잠깐만 보여 줄게 있어.”

 “뭔데?”

 그리고 종이의 눈동자가 다시 푸르빛을 감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초후. 하늘에서 하얀 무언가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어!?”

 설아는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우와! 눈이다!!”

 한 여름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비록 진짜는 아니지만 흰 눈이 놀이터 전체를 뒤덮었다. 아까 쓰러져있던 애들은 어느새 도망을 가버렸는지 사라지고 없었고 그 밖에 다른 애들은 해가 떨어질때여서 그런지 다들 들어간 모양이였다. 고로 놀이터에는 종이와 설아 단 둘뿐이였다.

 “어때?”

 “완전 좋아! 이런거 할 줄 알면 진작에 해주지 그랬어”

 설아의 기뻐하는 모습에 종이는 무척이나 뿌듯했다.

 “나 이 눈에 이름 붙였어.”

 설아가 말했다.

 “큭큭, 뭔데?”

 이름을 붙였다는 말에 뭘로 지었는지 궁금했다. 이어서 나온 대답은

 “내 이름. 설아. 어때? 어울리지?”
 
 “에이. 뭐야.”

 종이의 반응에 발끈한 설아가 말했다.

 “뭐가? 어울리구만 눈 설[雪]에다가…….”

 “아이 아[兒]? 눈의 아이…….”

 “그래! 그거. 멋지지.”

 그렇게 환상같은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이종. 나의 푸른 눈을 본 자에게 환상을 보여주는 재주를 가진 조금 특별한 아이[兒]이다. 이 능력은 무조건 첫째에게만 얻어지고 태어나자마자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며 나중에 자신의 첫 아이를 가지게생기면 자신의 능력은 사라지고 첫 아이에게 능력이 물려지게된다.
다음날.

 “나 갈께.”

 “어… 그래.”

 “가끔 놀러와.”

 “그…래.”

 한쪽에서는 부모님들끼리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계셨다. 서로 서운하신지 눈물까지 글썽이며 보는 나까지 눈물이 흐르는것 같았다……. 응? 순간 내 두 볼에 무언가가 흘러내리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뭐야, 눈물이……."

 나는 눈물을 닦으며 마지막 배웅을 해주었다.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는 애써 닦은 눈물이 놀리듯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훌쩍, 왜 이러지 영영 못 볼것도 아닌데. 왜……. 훌쩍.”

 그러나 나는 몰랐다. 이게 진짜 ‘마지막’ 이란 것을..

  

 

 

 

 

 

 

 

 

 

────────────────────────────────────────────────────────────────────────────────── 구뿌야에서 예전에 쓴건데

지금보니 한 줄에 한 군데는 이상한듯

고3이라 이런거 쓸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 수능끝나고 제대로 써볼려고  

 판타지 세계관처럼 새로운 세계관 만드는중

생각나는거 있으면 노트에 적고있는데

빈틈없이 만들려면  몇년은 걸리겠네 ㅋㅋ

  • profile
    아인 2012.02.18 07:47
    재미지다
    저와 같은 고3이셨군요
  • profile
    군용 2013.10.21 09:45

    화이팅ㅋ

  • ?
    포인트 팡팡의 정령 2013.10.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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