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딜문의 전설 - [ 16 ]

by K.Dilmun posted Feb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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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of Dilmun - < 16 > : Vain ( 3 )

딜문의 전설 - < 16 > :  공허 ( 3 )

























 " 아발론 "


 아하스페르츠가 짤막하게 아발론을 불렀다, 아하스페르츠의 성소에는 어느 한 검사가 와 있었다, 금빛의 갑옷을 입고, 등에는 세모형태로 깃이 나있는 황금 방패를, 그리고 손에는 한 검을 들고있었다, 장검이였다. 은빛으로 찬란하게 높이 빛나는.


 " 명령을 "


 " 아발론, 넌 아느냐 "

 아발론은 말이 없었다.


 " 감정을, 아느냐 "

 아발론은 말이 없었다.


 " 로스터... 그 자에게는, 감정이 흐른다, 훗날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 이다. "

 " 알겠습니다 "

 그리고, 차원문이 순간 아하스페르츠의 앞, 즉. 아발론의 등 뒤에 바로 열리기 시작했다, 아하스페르츠는 눈살을 찌푸렸다, 로스터가 돌아온 것 인지, 아니면 황혼의 전령이라도 와서 전언을 전달할지 궁금했다, 단지. 지금의 계획에 대해서 흐뜨러지지 않는다면 됬다, 그 무엇이 오든, 그는 죽여버릴 생각을 하고있었다.

 아하스페르츠는, 자신의 검을 뽑았다, 가장 약한 검, 제레스터와 맞먹는 수준의 검 이였다, 검의 이름은 지어지지 않았다, 다만 검붉은색 검기가 소용돌이 치며 검을 감싸는 것이 특징인 것을 빼고, 다른 검과 다를게 없었다, 철로 만들어져 있었다.


 차원문이 열렸다.


 아하스페르츠는 일어났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갔다, 오른쪽에는 문이 또 하나 있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갔다,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아하스페르츠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차원문에서 로스터가 나왔다, 그 찰나를 이용해서 아발론은 뛰어올랐다, 뛰어오르자마자 아발론은 그 장검을 내리던졌다, 그리고 로스터의 발 아래에 꽂혔다.


 " 왠놈이냐! "


 아발론은 말하지 않았다, 다만 그 정도의 위협으로 적임을 인식하게 할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착지하여 검을 뽑았다, 바로 앞에 로스터와 아발론이 눈을 마주쳤다, 엄청난 살기가 서로를 압도했다, 로스터는 제레스터를 믿었다, 그리고 휘둘렀다,


 " 검을 믿느냐? "


 검기가 나가지 않았다, 아발론의 소리와 함께 말이다. 로스터는 순간 두려움이 밀려왔다, 자신의 손에 든 암흑의 주기율을 펼쳐보았다, 역시나, 똑같은 글자가 써져있었다. 로스터는 암흑의 주기율이 별 도움이 되지 않음을 느끼고 던져버렸다, 아하스페르츠의 왕좌에 말이다, 그리고 제레스터를 한번 더 휘둘렀다. 검기가 나가지 않았다, 검에 있던 그 보석도 보라색으로 빛나지 않고 있었다. 제레스터가 거의 힘을 잃어버린 것 이다.


 " 주인이 아니면서, 검을 믿는것은. 어리석은 짓이지 "


 푸슉, 하는 소리와 함께 아발론이 장검으로 로스터의 배를 찔렀다, 그리고 비틀었다, 로스터는 신음하면서 피를 토해냈다, 장검으로 피가 흘러내려 아발론의 손까지 흘러내렸다, 마치 강의 물줄기 처럼. 그리고 아발론은 검을 뺐다, 로스터는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배를 움켜쥐었다, 엄청난 고통에 소리도 내지 못하는 정도였다.


 " 제레스터, 주인의 명을 받들어라 "

 순간, 제레스터가 로스터의 품에서 떨어지며 날아올랐다, 그리고 똑바로 서면서 다시 보라색 기운을 되찾았다, 그리고 로스터의 바로 위로 날라가더니, 검의 끝에서 검은 구체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어둠의 절정이였다. 모든 것을 흔적도 없이 녹여버린다는, 어둠의 절정. 하지만 구의 크기가 작았다, 로스터가 정신만 차린다면 충분히 막을 양이였다.


 " 필멸자(必滅子)여, 감정이 무엇인지 아느냐? "

 " 크으으... 감정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


 " 고통속에 몸부림 쳐라 "

 검의 끝에서, 검은 구체가 뚝 하고 떨어졌다, 그리고 로스터를 휘감았다, 파지지직 거리면서 엄청난 전율을 만들어냈다, 지지직 하는 소리 속에 로스터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저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제레스터가 아발론의 손에 딱 들어왔다.


 " 제레스터, 오랜만에 드는군 "


 그리고 오른쪽에서 문이 열리더니, 아하스페르츠가 걸어나왔다, 쓰러져있는 로스터를 보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왕좌에 있는 암흑의 주기율에 대해서 궁금하기만 할 뿐 이였다, 어떻게 되어있는 두루마리인지 말이다.


 아하스페르츠는 그 암흑의 주기율을 펼쳐보았다, 순간 땅이 흔들리더니, 잔상이 보이면서 글씨들이 확 펼쳐져서 보여지기 시작했다, 마치, 암흑의 주기율이 공명하면서 환상을 만들어내듯, 주변이 흐릿흐릿하면서, 암흑의 주기율만 뚜렷히 보이는 현상까지, 아하스페르츠가 겪게되었다. 감히, 신을 뛰어넘은 자가 이 두루마리를 만지는데에도, 이런 부작용이 있을 정도였다.


 『 IJTwøY 』 

 《 U^УwЭ!, Ŧ1ßins, ʼnilantⁿКys...! ĦГħĸsats... 
   Any T-ⅰ!, Хyuw―ⅲМЦ... [iopqws], ıijʼn, ł! 
   Tys, Qpwo, Zsy, Ðilмuʼn, ~~~~ 》


 "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아하스페르츠가 허탕하게 한번 웃음을 터뜨렸다, 아발론은 순간 겁을 으레 집어먹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죽음을 다스리는 자라는 칭호를 가진 그가, 이렇게 웃는 것은 처음이였기 때문이였다, 적어도. 아발론과 같이 있음에 말이다.


 아발론은 아무런 말을 하지도 못했다, 단지 아하스페르츠가 암흑의 주기율을 보면서 웃었다는 것을 빼고는 아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발론은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저 암흑의 주기율이 어떤 망할 정보를 갖고 있길래 아하스페르츠를 허탕한 웃음에 빠지게 했는지 궁금하기만 할 뿐 이였다.


 " 악마어와 러스터어가 합쳐졌군 "

 악마어라면 네펜데스 대륙에 의뢰하면 쉽게 해독할 수 있었다, 아니 해독하지 않아도 됬다, 아하스페르츠는 악마어를 보기만해도 순간적으로 무언지 직감을 할 정도였고, 악마어에 대해서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러스터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딜문왕국의 소수민족 중 가장 적은 민족이 썼었던 언어다, 아하스페르츠가 그 집단에 속했는데도, 러스터에 만큼은 지식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러스터를 배우지 않았다, 그냥 공용된 언어만 쓰면 됬었기에, 그리고 러스터를 배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고대언어학자도 아니고, 책을 번역하는 사람이 아니였기 때문에. 배울필요가 없었던 이유도 크다.


 하지만, 악마어와 러스터가 합쳐진 형태였다, 이 것은 전 대륙을 통틀어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딱 두명일 것 이라고 생각했다, 아하스페르츠는 그 두명이 누군지 잘 알고있었다, 그 둘다 대마법사 였다, 그리고 자신의 적, 그리고 한 때는... 같은 왕국의 딜문왕의 측근이였던 그자, 아타로스.

 또한, 지금은 살려둔, 왠지 모르게 살려두어야 겠다고 생각된 라이커스. 그 둘 빼고는 해석할 능력이 없었다, 다른 이에게 맞긴다면 분명 악마어와 러스터가 합쳐진 형태인 것도 모를터였고, 무슨 언어인지도 분명히 모를터였다.


 하지만, 아하스페르츠는 단 하나, 아는 단어가 있었다. Dilmun, 딜문이였다. 아무리 러스터와 악마어가 합쳐져도 뚜렷하게 보이는 언어, Dilmun. 왠지 몰랐다, 딜문왕의 이름에 신비스러운 힘이라도 있는 것 일까?, 왜 언어를 저렇게 바꾸어놔도 선명히 보이는지, 아하스페르츠는 의아하기만 했다.


 " 아발론 "


 " 예, 주인님 "

 " 제레스터의 마력은, 그 것으로 끝이 아니다 "

 아발론은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우선 지켜보기로 했다.


 " 임무를 네게 주겠다, 제레스터의 봉인을 풀어와라. "

 " 허나, 그 봉인은... "


 " 상관없다. 3단계의 봉인 중, 1단계만 풀어오거라. 마이온 대륙으로 가면 될 것 이다, 그 곳의. 천공의 거탑 : 태양의 시계에 가거라. 그 곳에 엄청난 마력이 기다리고 있을 것 이다 "


 " 하지만, 그 천공의 거탑은, 공중에 있지 않습니까? "

 " 아니, 그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는 그럴 수 밖에 없지. 실제로는 지하에 있을 것 이다, 파묻혀서, 영원히 썩어가고 있을 것 이다. 그 곳에서 제레스터의 봉인을 풀어라, 그리고 태양의 시계를 가져와라. "


 " 그대의 명대로. "

 아발론은 그 대로 그 성소를 나갔다, 아하스페르츠는 고뇌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라이커스, 또는 아타로스를 자신에게 데려올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저 암흑의 주기율을 해석하고, 아니. 우선 써둔 녀석이 누구인지 부터 알아내야 했다, 분명히... 저런 글자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일 것 이였다, 찾는다고 해도 별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무슨 생각으로 써냈을까 하는 의문과 두려움이 아하스페르츠를 오묘하게 자극했다.


 아하스페르츠는 우선, 마공기가 필요했다, 아하스페르츠는 이번에도 직접, 그 마공기를 찾아낼 생각을 했다, 두루마리를 그 속에 넣고, 마력을 공명시켜서 암흑의 주기율을 바꾸어버릴, 그런 기계가. 마공기밖엔 없었다, 마력을 공명시키는 기계.


 " 나이아드!, 이리 오너라! "


 그리고, 아하스페르츠는 바로 생각을 접었다, 나이아드에게 찾아란 속셈이였다.


 나이아드가 들어오자, 아하스페르츠는 바로 명령을 떨어뜨렸다.


 " 나이아드, 마공기를 찾아라 "

 나이아드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자기 방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아하스페르츠는 검을 뽑아들었다, 자신의 가장 강력한 검, 그리고 이 하늘과 대지를 가를 수 있을 정도의 검을. 한 손으로 차원문을 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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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ly loved by someone gives you strength, while loving someone deeply gives you cou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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