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 Surplus
달빛에 그을린 새하얀 그림자
0화
- 비천한 노예 자식 -
라고 소설을 쓰려 했지만, 도통 오늘은 소설을 쓸 마음가짐이 안 잡혀 있어서 일단은 이런 기회를 삼아 올립니다. 더군다나, 아직 겜게에는 규정사항도 없고하니 이런 글을 올려도 망설임이 없어지네요. [ 뭐, 이런 글을 올려도 맨 마지막에는 짤막한 소설을 올렸으니까요.] 아무튼 간에, 이야기 광장에 올렸던 것처럼 저는 여러분들과의 단합을 위해 ' Shadow Surplice ' 라는 소설을 연재하려 합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해봅니다. 이야기 광장에는 이런 저런 기본 요소만을 말해 놓고서 끝마무리를 했는데, 지금부터는 릴레이 소설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부터 테스트 합니다. [ 이런 말을 하니까, 엄청 어렵고 지루해보이지만, 현실은 기본적인 것만 확인하는거에요. 더군다나, 이건 제가 알아서 풀이 할테니 독자 분들은 그냥 눈으로 천천히 읽어주시면 됩니다. ] 중요한건 제가 밑줄 쫙 빨간색으로 굵게 마킹할 셈이니, 그것만 보셔도 되니 지금부터 제 글의 두 눈 똑바로 뜨고 봐주세요~!
1. 소설을 쓰기 전,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
- 소설을 쓰는데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소설을 제법 다루는 분만이 아닌, 여러 방면에 있는 분들과 같이 쓰려 합니다. 한마디로 소설을 한번도 쓰지 않은 분들과도 단합도 꿈꾸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겜게에 대한 인식이 바뀔거며, 소설은 절대 어려운게 아님을 일깨우기 위함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 라고 말하기엔 저는 너무 우스운 필력을 갖고 있으며, 제가 한 말은 그리 신뢰성이 있다고는 말씀 못 드립니다만, 여기는 정식적으로 소설을 쓰는 작가 분들이 있는 곳이 아닌, 유저들이 모여서 집단을 이룬 사이트, 즉 우리들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 평소에 소설에 관심이 있다던가, 관심은 없어서도 한번은 써보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저는 환영이란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2. 서술방식
- 릴레이 소설을 하기 전, 약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되도록이면 이 글을 여러 사람들이 즐겼으면 합니다. 그러므로 서술방식에 대해서 설명이 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이 말만은 드리고 싶네요. 저와 소설을 쓰실 때에는 꼭 대본식이 아닌, 일반적인 소설방식으로 써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단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저런 식으로 말했으나, 여러분께 예시를 드린다면 이런거겠죠.
Ex - 영희 : 안녕, 철수야.
철수 : 안녕, 영희야.
영희 : 닥쳐. 의 대본식과.
Ex - " 안녕, 철수야. "
반갑게 인사하는 영희를 향해 철수도 방긋 웃으며 인사를 했다.
" 안녕, 영희야. "
철수가 반갑게 인사하자, 이내 영희가 정색을 하며.
" 닥쳐. "
라고 말했다. 의 방식있는데, 저는 후자에 서술방식처럼 따라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뭐, 여기에 계신 분들은 대본식을 사용하지 않으나, 아직 소설에 서툴거나 글의 선택방향을 못 잡으시는 분들께는 대본식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저도 한 땐 그랬었고요. ] 하지만 이 사이트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중고대군직딩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초등학생 분들은 거의 없다는 결론이 났고요. 그만큼 저희들 같이 연로한 사람들만 아는 게임이란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이건 사실 훼이크일 뿐. 이것만 따라주신다면 같이 작업하는데는 그리 힘들진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3. 묘사
- 묘사란, 단순하면서도 엄청 힘든 서술입니다. 하지만 어렵게만 생각하지않으면 정말로 가볍게 쓸 수 있을 정도로 묘사란건 아주 쉽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소설을 보면 알 듯이, 그 소설에서 쓰이는 것들은 대부분 묘사로 이루어진 소설들이죠. 소설에 묘사가 없다면, 그건 그냥 일기가 되겠지만요. 하지만 저는 프로 소설가도 아니고, 애초부터 소설가도 아니고 일반 학생이자, 그저 글 쓰는게 재미가 있어서 쓰는 아마추어 글쟁이에 불과합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에 대해 더욱 더 나아가려고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 뿐이죠. 저 역시 7년이란 시간 속에도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더할 나위 없이 많습니다. 그치만 소설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앞으로도 소설을 점점 잘 쓰고픈 욕망이 있고, 욕심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루 하루 소설을 써내려가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어떻게든 개선해나가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잡담은 그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묘사를 하기 전 하나의 예시를 들겠습니다.
' 나는 밥을 먹었다. '
평범한 문장이지만, 이걸 소설의 형태로 바꾼다면 이렇게 되겠죠.
' 아침 일찍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부스스한 머리를 손으로 넘기며 천천히 거실로 나갔다. 내가 꽤 오랜 시간동안 잠들어 있었던 탓인지, 시계바늘은 어느세 오후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침을 건너띄고 점심 때가 다가와서인지 배에선 음식을 달라며 아우성이였고, 나는 약간의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조심스레 냉장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냉장고 안은 시베리아 벌판에 얼어 죽은 깐 귤이 살아 남기 위해 모든 것을 뜯어 먹은 듯이 휑했고,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은 냉장고에는 차디찬 바람만이 솔솔 불어온다. 어쩔 수 없이 가스렌지 위에 올려진 냄비 안에 담긴 내용물을 확인하고 이거라도 먹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 나는 서둘러 밥통에 밥을 퍼내 조심스레 식탁 위에 올려 놓았다. 오늘 아침 메뉴는 김치 찌개였는지, 새콤하면서도 얼큰한 찌개의 향에 내 정신이 혼미해지는 듯 싶었다. 조심조심 그릇에 찌개를 담아낸 나는 서둘러 식탁 위에 올려 놓고는 점심 식사를 할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3분 여간의 기도 끝에 나는 천천히 점심 식사의 아름다움을 창출하기 위해 떨리는 손으로 찌개를 한 수저 퍼 올려본다. '
식으로 묘사가 되겠죠. 그냥 ' 나는 밥을 먹었다. ' 보다, 위에 있는 것이 더 상상하기에 쉽고, 비교적 광대한 범위를 압축 시켰다고 보면 됩니다. 그저 묘사란, 자신이 생각하는 공간을 조금씩 메꾸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런 식의 묘사가 힘들지도 모르는 분들은 그저 짤막한 방법으로.
' 나는 밥을 먹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고, 거실로 걸어가 식탁 위에 차려진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닿은 음식들을 하나씩 입에 담았다. '
식으로 단순하면서도 비교적 간단한 방식을 쓸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4. 마지막으로 ….
- 솔직히 저한테는 조금 힘든 시간이 될지 모릅니다. 전체적인 구성과 짜임새를 저 혼자서 맡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고요. 하지만 모든걸 제가 맡지는 않을겁니다. 저와 같이 소설을 써내려가신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내용의 빈틈을 메꿔갈 생각이며, 그분들이 열심히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려 주신다면, 더욱 더 좋은 소설을 쓸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이 소설이 연재가 된다면,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한 사람씩 돌아가며 연재를 할 생각입니다. 물론, 첫번째는 제가 쓸 예정이며, 그 다음 차례는 제가 랜덤으로 뽑아서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다음 편 스토리를 그분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최소 인원은 2명이자, 최대 인원은 5명이고. 다음 주 일요일 [ 2/26 ] 까지 최소 인원 2명이 모이지 않는다면, 없던 이야기로 할 것이고, 다음에 이 소설이 올라 왔을 때는 저 혼자만의 소설이 되겠죠. 하지만, 제가 이 릴레이 소설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정말 사실을 말한다면, 저는 다른 분들의 소설을 일절 안 봅니다. 왜냐면, 그분들이 써내려간 소설을 보면 질투가 나고 시기가 나서 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저와의 코드가 맡질 않거나, 읽기에는 조금 귀찮은건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제가 보는 것들을 단편작들이고, 가끔 가다 한번은 연재를 하신 소설을 보지만, 그 소설들은 재미가 있거나, 저와의 코드가 맞거나 둘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리 다양한 분들의 소설을 제대로 보질 못합니다. 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다른 분들의 소설을 보게 되는 기회가 주어지며, 더욱 더 그분에 대한 관심이 갈거라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가 쓰는 소설 ' 루에르 ' 도 이 사이트로 옮긴 후부터는 조회수 2를 넘기기가 힘듭니다. 그 전에는 댓글이 없어도 조회수가 그럭저럭 있었으나, 이곳은 둘 다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자 분들을 향한 야속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조금 더 독자 분들과의 화합을 하며 겜게라는 게시판이 ' 글을 잘 다루는 사람들 ' 이 아닌, ' 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 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끝내고 싶지만, 그래도 전에 있던 규정사항을 따라서 짤막한 예고편을 쓰고, 오늘은 이만 끝내겠습니다. 그럼 항상 행복하세요~!
언제부턴가 란폴츠 집에 노예가 생겼다. 아직 8살 밖에 되지 않는 나이로 보이는 한 소년은 비싼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고, 다른 이들과는 달리 밝은 색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었다. 이 근방에 사는 귀족들의 아들이라도 되는 듯한 그의 모습과는 달리, 그는 오늘 낮 2시 쯤, 이 집으로 팔려 들어왔다. 그가 팔린 이유는 단 한가지 ' 라키온 ' 이라는 돌 때문이였다.
" 정말로 이런 돌멩이를 주면, 그 애를 준단 말이요? 그것도 노예로? "
" 정말이네, 그 돌만 준다면 내 아들을 자네에게 주겠네. "
번지르르한 그의 말투 속에 숨어있는 칼날을 못 본 그의 얼굴은 꽤나 만족스러운 미소가 흘렀다. 란폴츠는 들고 있던 돌을 그에게 넘기며, 황홀한 표정을 지었고, 끝내 돌을 건네 받은 그의 얼굴에 자그마한 어둠이 보였다.
이 부분은 1편 윗부분에 쓰여진 부분이며, 그 중반 부분부터는 아직까진 쓰질 않았네요. 그러니 부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참여를 하실 생각이면, 乃 표시를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