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이야기

|  나는 작가가 될 테야! 글을 창작해요

2012.02.23 19:34

크로니클 어비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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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t in the dark ocean of life the faint 

[ 어둠 속 존재하는 희미한 생명의 바다 ]

- 태풍과 폭풍의 경계선 -

No.16



  " 저기. "

  " ? "

  " 여기에 오면 제가 찾고 싶은걸 찾을 수 있다고 왔는데요. "

  " 뭐? 그딴 말은 어디서 쳐 듣고 온건진 모르겠다만. 우리 집 아니, 촌장댁은 네놈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관리소 같은게 아니거든? 그러니깐, 욕 쳐먹기 싫으면 나가라 아가야. "

  그 사람의 말대로 촌장댁에 들어가자, 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다. 그 중 한 명이 내 말을 듣고 어이가 없는지 다가오더니, 그딴 건 없다며 욕을 하며 더 치욕스러움을 얻고 싶다면 더 개기라는 듯 지껄인다. ' 이런, 씹창! ' 하며 소리치고 싶지만. 이곳은 엄숙한 촌장댁. 괜히 여기서 소란 피워서 좋을 건 없었다. 나는 화를 억누르며 다시 공손한 말투로 묻지만, 그 사람은 개소리하지말라며. 당장 나가지 않으면 라고고 대리인을 부르겠다며 협박식으로 내게 몰아친다. 듣자 듣자하니깐 말이 너무 심한 것 같다며 말하자, 그 사람은 어디서 대꾸질이라며 나의 머리를 툭툭 건드이며 나의 화를 돋군다. 자칫하면 빡이 돌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어디선가 묵직한 발걸음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며 어디론가 인사를 한다. 나에게 따박 따박 시비를 걸던 그 사람도 이내 놀란 듯. 고개를 숙이고 어디론가 향해 인사를 한다. 

  〃여기까지 오시느랴, 수고 많으셨습니다. 찾고 싶은 물건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만. 그게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습니까, 바벨?〃

  장막 사이로 라고고 대리인이 등장하자, 모든 사람들이 더욱 더 고개를 떨구고 정중한 인사를 하며 라고고 대리인을 기린다. 나도 라고고 대리인에게 조금이나마 예의를 갖추기 위해 고개를 내리고 인사를 하자, 라고고 대리인은 웃으면서 그럴 필요 없다며 모두들 고개를 들라고 말한다. 그러자, 고개를 내리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들고, 자기들이 할 일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인다.

  〃찾고 싶은 물건이 무엇입니까? 무엇이든 찾아드리겠습니다.〃

  흡사, 물건 찾아주는 관리소 아저씨들처럼 온화한 미소로 나를 쳐다보는 라고고 대리인. 나는 그런 라고고 대리인에게 귀한 약초를 잃어버렸다며. 그 약초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달라고 말하자, 라고고 대리인은 한 참을 고민하더니. 이내, 나에게 시비를 걸던 그 사람을 쳐다보더니.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그 사람을 부른다. 

  " 무슨 일이시죠? "

  〃이분이 약초를 잃어버리셨다고하니, 대신 좀 찾아주시면 고맙겠군요. "

  " 아, 그거라면 걱정마십시요. 제가 라고고 대리인 님의 몫까지 열심히 해서 꼭, 저분의 약초를 찾아드리겠습니다. "

  〃후훗, 알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라고고 대리인은 피식 웃으며, 어디론가 사라졌고. 라고고 대리인이 사라지자. 방금 전까지 굽신거리던 그 사람이 이내 건방진 태도로 나를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본다. 이중인격잔가, 반응이 왜 이래. 

  " 내가 귀찮게. 왜, 네따위가 잃어버린 약초를 대신 찾아줘야하는진 모르겠다만. 라고고 대리인 님이 부탁하신 일이니 거절하기도 뭐하고. 아무튼,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줄테니깐. 약초를 어따 뒀는지 나한테 말해. 그럼 찾아줄게. "

  이건 뭐, 대책이 안 서는 사람이다. 약초가 있는 곳을 알면, 내가 너 한테 욕 먹으러 여기까지 왔을까? 어이가 없어 콧방귀를 끼는 나를 보며 그 사람이 또 다시 손지검을 하며 내 머리를 건든다. 이내, 나는 정색을 하며 그 사람을 노려봤고, 그 사람은 뭘 쳐다보냐며 계속 손가락으로 내 머리를 툭툭 건든다. 아니, 이걸 그냥.

  〃아, 그리고보니. 마리너스에 계신 무이 대리인께서 약초가 든 보따리를 하나 발견하셨다고하던데. 아마, 그게 아닌지 싶군요. 한 번 마리너스에 가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서재에서 책을 꺼내 보던 라고고 대리인이 마리너스에 가보지않겠냐며 말하자, 옆에 있던 그 사람이 또 다시 충견이 되어 헥헥거리며 알겠다며 후딱 갔다오겠다며 내 팔을 잡아당기며 밖으로 나간다. 라고고 대리인은 피식 웃으며 다시 책읽기에 집중한다.

  " 이거 놔요. "

  세게 잡아당기는 팔을 빼내자, 그 사람이 또 다시 나를 쳐다보며. 어디서 배워먹은 싸가지냐며 타박하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이 사람이 얻어터지고 싶나. 안 그래도 방금 전까지 내가 주워 온 아이가 아닌가하는 혼란에 빠진 나에게 시비를 걸다니. 제 정신은 아닌 것 같다. 그나저나, 무이 대리인이 약초가 든 보따리를 주웠다면, 분명 그건 내께 분명하다. 그때 괴생물체의 공격을 받았을때 놓친거였나. 그래도 그리 먼 곳에서 잃어버리지않아서 다행이다.

  " 안 가고 뭐해? 혹시, 나랑 같이 가자고? 닥쳐. 난, 너랑 절때 같이 안 갈거니깐. 네가 가서 약초 든 보따리든 해산물이 가득 들은 보따리든 상관 없으니깐. 빨리 갖다와. 빨리 안 오면 죽어. "

  한 마디로 ' 난, 너와 있는게 불결해. 하지만, 라고고 대리인 님께서 부탁하신 일이라 도와주긴 하지만, 너랑 같이 가진 않겠어. 네 물건이니 네가 직접 갖고오고 나랑 같이 촌장댁으로 돌아가자. ' 라는 말인 듯 싶다. 나도 너랑 같이 가고 싶은 생각 없거든? 나도 혹시나 너가 같이 가자고 할까봐 살 떨리던 참인데. 잘 됬다. 나는 그 자식이 혹여나 같이 가자고 할까봐. 후딱 마을 밖을 나갔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지만, 아직 마리너스행 맘모스버스는 오지 않았고. 도착 예정 시간을 보자 1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나는 마리너스행 표지판 옆에 쪼그려앉아, 맘모스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빠아아옹 - ! (놔, 이 쉐끼야.)〃

  십 분 쯤 지나자, 맘모스버스가 도착했고. 쪼그려앉아 맘모스버스를 기다리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맘모스버스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으나. 오랫동안 쪼그려앉아서 그런지. 다리가 저려 제대로 걷지를 못하고 애꿎은 코에만 침을 바를 뿐이다. 가까스로 다리를 이끌고 맘모스버스를 붙잡은 나는, 출발신호를 외치려할때. 마을 입구에서 그 사람이 공손한 표정으로 걸어온다. 나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 사람을 쳐다보자, 그 사람은 라고고 대리인 님께서 같이 가라고해서 온 것 뿐이라며. 이상한 생각말고 출발이나 하라는 말에 나는 짜증나는 심정으로 출발신호를 외쳤다. 

  〃빠아아오옹 - ! (꽉 잡아, 이 쉐끼야.)〃

  " ? "

  멀리서 그 사람이 욕을 퍼부으며 전력질주하고 있다. 아, 그리고보니 아직 저 사람이 맘모스버스에 타지않았지. 피식, 그러니깐 처음부터 잘하지 그랬어. 맘모스버스에 올라타려는 그 사람의 손길이 애초롭게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속이 후련한걸로봐서. 이렇게 멈추면 왠지 내가 죽을때까지 한이 맺힐 것 같아. 계속 전진했다. 뭐, 맘모스버스가 멈춰달라고 멈춰 줄 버스도 아니고. 그냥 저 사람이 재수가 없었다고치면 될 것 같다. 아, 어제처럼 오늘 날씨도 참 맑다.

  
  " 이, 이 새끼. 너, 나중에 두고 봐. "

  헥헥거리며 마을로 들어서는 그 사람의 뒷모습이 꽤나 고소하다. 보통사람이라면 중간에서 멈춰서 다음 버스를 기다릴텐데, 여기까지 쫓아오다니. 이 사람도 보통 독종이 아닌 듯 싶다. 계절이 여름이라곤 하지만, 날씨는 초가을 같은 날인데 이렇게 뻘뻘 땀을 흘리는걸 보니 왠지 미안하기도. 

  " 괜찮아요? "

  " 닥쳐!! "

  웃으며 묻는 나를 보며 그 사람이 냅다 소리를 친다. 미안함 마음이 싹 사라지게 만드네. 뭐, 자업자극이니깐. 나도 더 이상 미안하다고 생각 안하면 되는거고. 빨리 약초나 찾아서 가야지. 아, 아침부터 뛰어서 그런지 꽤 피곤하네. 

  ' 끼익 '

  촌장댁에 문을 열고 빼꼼 얼굴을 내밀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 사람은 밖에서 기다린다고 지가 말해놓곤 뭔가 찔리는 듯 내가 들어가자 덩달아 따라 들어온다. 그 사람은 조용히 문을 닫자, 촌장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시선이 돌려졌다. 아무래도 외부인이 출입해서 그런지 경계심 하나 쩔어준다.

  〃아, 오셨군요. 다시 뵙습니다.〃

  왼쪽 커튼을 치고 무이 대리인이 기어온다. 무이 대리인이 나에게 아는 체를 하자, 경계심을 품고 있던 사람들이 이내 경계심을 풀고 자기들이 하던 일을 마저 한다. 내 뒤에서 서성거리던 그 사람은 무이 대리인이 내게 아는 척을 하자 놀랍다는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는 슬그머니 뒤를 돌아 피식 웃자, 그 사람이 뭐냐는 눈빛으로 나를 노려본다. 

  " 약초가 든 보따리를 주으셨다고해서. "

  〃아, 그거라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좀만 있으면 탕약이 만들어질겁니다.〃

  " 에? "

  〃약초를 살펴보니 죄다 탕약에 쓰이는 약초더군요. 그래서 이왕 주운거 탕약으로 만들어서 드리려고했는데, 이렇게 빨리 오실 줄을 몰랐군요. 오래는 걸리지않을겁니다. 한 2시간만 기달려주세요.〃

  2, 2시간? 나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러실 필요 없다며 웃었지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였다. 내 뒤에 있던 그 사람도 표정이 굳더니, 이내 나를 매의 눈으로 쳐다본다. 무이 대리인은 우리들의 행동에 이상한지 궁금한 눈으로 쳐다본다.

  〃어디 급한 일이라도 계신지?〃

  " 아, 아니. 그닥 급한 일은 아니지만.. "

  대충 얼버무리는 내 대답에 무이 대리인은 슬쩍 내 뒤에 있는 사람을 쳐다본다.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던 그 사람은 무이 대리인과 눈이 마주치자 이내 시선을 거두고 아래로 얼굴을 고정시킨다. 나의 행동과 이 사람의 행동을 보고 무언가를 파악한 듯 무이 대리인이 베시시 웃는다.

  〃아직 2시간 정도 남았으니, 이만 돌아가세요. 탕약이 만들어지면 제가 택배로 보내드리지요.〃

  " 아, 그래주시겠어요? 아, 이거 죄송해서 어쩌나. "

  입이 귀에 찢어진 듯이 웃고 있는 그 사람의 대답에 나와 무이 대리인은 " 쟤, 뭐야. ' 하는 눈초리로 쳐다봤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왜 그렇게 쳐다보는지 모르나보다. 아무튼, 잘 됬다. 약초의 행방은 찾았고 탕약이 만들어지면 직접 택배로 보내준다고하니. 이처럼 이익 있는 일이 어디에 있을까? 나는 무이 대리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촌장댁을 빠져 나왔고, 무이 대리인은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보내드린다며 걱정말라는 말과 함께 조용히 발걸음을 옮긴다.

  " 휴, 이걸로 한 숨 돌렸군. 이걸로 내 임무는 끝이군. "

  그 사람이 기분이 좋은지 계속 실실 웃으면서 걷는다. 그렇게 도와주기 싫으면 처음부터 도와주기 싫다고 하던가. 도움 받는 사람도 기분 잡치게하는 재주가 있다. 뭐, 찾았으니 장땡이지만.

  " 아무튼, 고마워요. 도와주긴 도와주셨으니. "

  " ' 아무튼, 고마워요. ' ? 이 자식이, 고마운거면 고마운거지. 아무튼 고마워요? 이게 어디서 쳐 배워먹은 말버릇이야? 짜식이 말야. 어른이 도와주면 아무튼 고마운게 아니라, 더럽게 고맙다고해도 모자란 판에. 뭐? 아무튼? 아무튼?! 이 자식이, 정말 보자보자하니깐 내가 보자기로 보여?! "

  라며, 말하고 싶은 표정이 보인다. 억지로 목구멍에서 솟구쳐나오는 말들을 억누르는걸 보는 나도 그닥 좋아보이진않는다. 그냥 하고 싶으면 말하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저 멀리 마을 입구에서 라고고 대린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곤 이 생각도 싹 사라졌다. 촌장댁으로 걸어오던 라고고 대리인은 이내 우리를 발견하고는 우리쪽으로 걸어온다.

  〃찾으시던 약초는 찾으셨는지?〃

  라고고 대리인은 약초의 행방이 궁금한지, 내 얼굴을 보자 약초를 찾았냐고 묻는다. 슬쩍 옆에 서 있는 사람도 쳐다보며 말이다.

  " 아, 덕분에요. 근데 여긴 무슨 일로…? "

  〃잠시 무이 대리인께 할 말이 있어서요. 그나저나, 약초는 어디에?〃

  " 무이 대리인 님께서, 탕약으로 만들어주신다고 2시간 후에 택배로 보내주신다고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집으로 돌아가려고요. "

  〃그렇군요. 무이 대리인은 아직도 약재조를 좋아하는가보군요. 그때 이후론 안 만들 줄 알았는데….〃

  " 네? "

  〃아, 아닙니다. 이만 돌아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요즘 들어 해가 짧아진 탓에 금방 어두워지니 말이죠. 그럼.〃

  라고고 대리인의 머뭇거림이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인다. 뭐, 나랑 알 바는 아니지만. 라고고 대리인이 촌장댁 안으로 들어가자, 내 옆에서 라고고 대리인이 가기를 기다리던 그 사람이 한 숨을 내쉰다. 그 한 숨이 아마 20년치는 내뱉는 것처럼 깊다. 나는 그런 그 사람을 보며 조용히 맘모스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빠아아오옹 - ! (꽉 잡아, 이 쉐끼야.)〃

  응?

  " 캬캬컄, 아까의 복수다. 너도 아까 나처럼 뛰어오는 고통을 느껴봐라!! "

  마을 밖으로 나가자, 방금 전에 타고 온 맘모스버스가 그대로 정차해있자, 갑자기 그 사람이 맘모스버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아직 자동출발 할 시간도 안됬는데 호들갑은. 이라고 생각한 나는 제대로 뒷통수를 맞았다. 갑자기 맘모스버스를 잡기 시작하더니, 출발신호를 울려버린다. 출발신호가 울리자 맘모스버스가 정신이 번쩍 뜨인 듯, 저 멀리 질주하기 시작한다. 나는 웃으면서 달아나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그저 멍만 때릴 뿐이다.

  " 캬캬캬캬캬캬캬캬컄. "

  눈에 보이지않을만큼 멀리 가 있어도, 그 사람의 목소리만은 선명하게 들린다. 내일 다시 촌장댁에 찾아가봐야겠다. 저 사람 목이 쉬었나 안 쉬었나 확인하러 말이다. 그나저나, 저 멀리 쿠오행 맘모스버스 하나가 달려온다. 저거 타고 쿠오마을가서 샴기르마을 가는 버스로 갈아타면 되겠지. 은근, 저 사람도 뇌를 안 쓰는 것 같다.

  〃빠아오옹 - (정차하는거 안 보이냐, 멍청아.)〃

  정차하는 맘모스버스를 붙잡자, 맘모스버스가 울부짖으며 나를 노려본다. 나는 후딱 손을 뗐고, 맘모스버스는 한 참을 부비적거리며 정차한다. 


  〃빠아아옹 - ! (놔, 이 쉐끼야.)〃

  쿠오마을에 무사히 도착한 나는 샴기르마을로 향하는 맘모스버스가 있나 살펴봤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오지 않았는지 샴기르행 버스정류장은 텅 비어있었다. 젠장, 그 사람. 은근, 사람 짜증나게 만든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실수로 출발시킨걸 갖다가 복수라고치고 혼자 타고 도망을 가다니.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힐 정도로 어이가 없다. 근데, 그 사람 욕하면서 버스 기다리려고했는데 아직도 5분이 남아있다니. 이왕 기다릴거 안에 들어가서 장이나 보고 올까. 쿠아 전골을 먹으려면 야채가 있어야하는데, 보니깐 야채는 없고 죄다 쿠아더만. 칫, 돈은 좀 나가겠지만. 내가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겠다. 나는 한 참을 망설이다, 아직도 비어있는 샴기르행 버스정류장을 보며 이내 쿠오마을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P.s : 좋은 아침입니다. 즐감하세요.

Who's 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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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 ?
    그르르친구 와르르 2012.02.23 19:34
    포인트가 와르르, 포인트 팡팡! 이벤트~

    축하합니다. 아인님 깜짝 이벤트, 포인트 팡팡! 포인트 10를 선물해드립니다~ 다음에 만나요 뿅

  • profile
    아인 2012.02.23 19:35

    그르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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