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이야기

|  나는 작가가 될 테야! 글을 창작해요

2012.02.27 23:44

크로니클 어비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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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t in the dark ocean of life the faint 

[ 어둠 속 존재하는 희미한 생명의 바다 ]

- 크로니클 탐사대 -

No.24



 " 이게 다 그 놈들의 짓이라는거죠? 그쵸? "

  〃진정하세요. 바벨.

  " 진정하게 생겼어요!? 엄마가 다치셨다고요. 그 것도 생전 처음 보는 놈들한테 아무런 죄도 없는 제 엄마가 다치셨어요. 그저 고마움을 표하러 쟈루섬에 간 것 뿐이였는데. 왜. 그 놈들은!! "

  〃… 그 마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지않지 않습니까? 그러니 진정하세요. 바벨이 이러면 이럴 수록 곤란해지는건 바벨의 어머니이실겁니다. 자신 때문에 화를 내는 아들을 보면 어머니가 어떻게 생각하실거라고 생각합니까? 그러니 부디 진정하세요.

  머리 끝까지 솟구치는 화를 제어 할 수 없다. 이래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걸 알지만 멈출 수 없었다. 그저 누군가에게 머리를 후려 맞은 것처럼 머리가 얼얼했고 내 손은 부들 부들 떨리기만 했다.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이 닥치자 나의 머리엔 공백만이 가득했다. 안절부절 분노로 초췌해진 나를 보며 라고고 대리인은 안쓰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를 진정시키려는 라고고 대리인의 행동에 나도 조금은 진정이 되지만. 도저히 이건 진정으로 해결 될 일이 아니다. 아무 죄 없는 엄마를 공격한 그 새끼들을 죽이고 싶다. 자연의 이치? 좆'까라 그래. 이건 자연이 할 일이라도 용서 할 수 없어!!

  ' 벌컥 '

  " 라. 라고고 대리인 님!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

  누군가가 무언가에 크게 놀란 얼굴로 소리치며 안으로 들어왔다. 라고고 대리인은 혼비백산에 빠진 남자를 보며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는 얼어붙은 입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그러자 라고고 대리인은 그 남자와 똑같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밖으로 뛰쳐나간다. 우두커니 서 있던 나는 잠시동안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하고 라고고 대리인을 따라 밖으로 나가려하자. 불안에 떨고 있던 남자가 밖은 위험하다며 여기에 꼼짝 말고 있으라고 당부한다. 나는 그 말을 무시하고 바깥으로 나가려고했지만, 그 남자의 끈질긴 만류에 어쩔 수 없이 촌장댁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바깥에 무슨 일이 일어난지는 모르지만, 내가 나가려 했던 밖은 무언가의 울음소리와 이 곳, 저 곳 파괴되어 가는 소리만 들릴 뿐. 한 참 후에서야 촌장댁으로 돌아 온 라고고 대리인은 붉은 몸에서 흐르는 뭔가를 흘리며 한 발자국 두 발자국을 체 걷지 못하고 쓰러졌다. 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그저 불안함에 휩싸여 가고 싶지 않은 집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 끼익 '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지만 가고 싶지 않다. 집으로 돌아가면 심각한 몰골의 엄마를 보고 싶지 않아서. 보면 볼 수록 나의 분노만 치솟을 뿐 더러. 나의 마음 한 켠에는 커더란 한이 맺힐테니. 하지만 그럴 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는 생각에 굳게 결심을 하지만, 내 마음과는 달리 몸만은 결정을 못 내린 듯 멈칫거리며 긴 한 숨을 내쉬었다. 

  " 낄낄낄낄, 정말 재밌단 말이야. 그 놈들이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을 몰랐는걸. 역시 내가 괜히 과소평가 한게 아니였어. 세월이 흐르니깐 그만큼 지능도 높아진건가? 이젠 내 지능과 그 놈들의 지능이 비슷해진 것 같단 말이야. 뭐, 지능은 내가 더 킹왕짱이지만. 그나저나 표정이 별로 안 좋은걸?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냐? "

  어느 틈인가 그 사람이 병원 쪽으로 향하는 나한테 말을 건다. 힘이 없는 얼굴로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쳐다보니 샴기르 석상에 기대 누워있던 남자가 낄낄거리며 웃고 있다. 뭐가 저렇게 즐거운지 모르겠다. 바람처럼 나타났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저 사람이 신기 할 따름이다. 평소때 같았으면 무시를 하고 갔겠지만. 왠지 무시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지금에 나한테는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아야 조금은 의욕이 날 것 같다. 위로 받아야 할 사람이 조금은 이상해도. 저 사람이라면 내 기분은 어느정도 알아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녀석에게 다가 갈 수 밖에 없었다. 

  " 나는 절대로. 너에게 위로의 말 한 마디도 건낼 수 없어. 단 한 마디도 말이야.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크로니클 어비스는 닫힌게 아닌. 닫힌 척을 한 머리 좋은 놈이라고 말해주지. 이 것 뿐이야. 뭔가를 더 바라거나해도 날 가르쳐 줄 의향이 없고. 설사 너가 나에게 위로라는 하찮은 걸 부탁한다면 나는 무시할거고. 알겠지? 그러니깐 쓸데없는 생각 말고 집으로 돌아가.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라서 손쉽게 치료는 할 수 있었지.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그 정도의 상처를 치료할 재주는 없을걸? 고마워해라. 그때 하룻 밤 재워준거에 대한 보답이다. 뭐, 그때 크로니클 어비스가 닫힌다는 말로 빚은 갚았지만, 허구 사실이란걸 안 후에 또 한 번 갚는거니깐. 다음부터 내게 뭔가를 원한다면. 그때 내게 받은 쪽지에 적힌 주소로 잘 찾아오라고. 알았냐? 짜식이 정신을 놓고 다니네. 빨리 가봐. "

  뭔가를 주절거리는건 분명한데. 그 목소리가 잘 들리지않았다. 내가 들을 힘조차 없었는지 아니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그의 말 때문이였을까. 그의 첫 마디만 듣고 안 들은 것 같다. 들은 가치도 없었던 것 같았다. 바보같이. 저딴 사람에게 위로를 바란 나도 참 바보다. 남에게 위로를 받아서 살 가치를 느낄 바에 그냥 나가 죽는게 더 나을지도…. 그런데 그 사람의 말 도중에 뭔가 기분 좋은 말을 들은 것 같다. 자세히 듣진 않아서 모르겠으나, 그래도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을 끌어 안은 체. 굳게 뻣은 두 다리를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꾸에엑 - !〃

  " … 시끄러워. "

  〃꾸에에에엑 - !〃

  " 시끄럽다했다. "

  〃꾸에에엑 - !!〃

  " ……. "

  〃꾸에 - ㄱ…….〃

  " 시끄럽다니깐…. 칫, 이래 가지곤 잠복은 못하겠는걸. 물에만 들어가면 발광을 하니 말이야. "

  〃…….〃

  " 내 말 듣고 있어? "

  〃아, 뭐 듣고 있긴 한달까요. 그래서 원하는게 뭐죠?〃

  " 내가 뭘 원하는지는 네가 더 잘 알지 않을까? Mr.GD. "

  〃…… 언제 들어도 그 닉네임. 마음에 들지 않군요. 뭐, 아무튼 뜻은 알겠습니다. 조만간 착수하도록 하죠.〃

  " 할 수 있겠나? "

  〃' 할 수 있겠나. ' 란 억양은 별로 좋지 않군요. 뭐, 제 능력으론 할 순 없겠지만. 제 아는 놈들 중에 술법을 익힌 놈이 있어서요. 뭐, 죄다 이상한 것들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먹힌다고는 익히 알고 있죠. 시간만 주신다면 섭외 정도는 해드릴 순 있는데…. 어떡하실래요?〃

  " 그 놈이 네 뜻대로 순순히 움직여 줄거라 믿는가? "

  〃' 줄거라 믿는가. ' 라는 억양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군요.〃

  " 지금 장난하는건가? "

  〃하핫, 화까지 내실 필요는. 3일만 주신다면 그 놈을 데리고 오겠습니다. 뭐, 오지 않겠다고 개기면 때려 패서라도 데려오도록하죠. 그럼 그때 보도록하죠. Mr. 베모티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역시 제 짐작이 맞았었군요 …… 그런데 왜 당신을 보면 심장 한 켠에서 붉은 피가 솟구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이라면 제가 왜 이러는지 알거라 생각됩니다.

  "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너무 무거운 질문을 하는게 아니라 싶군요. 비록 그때의 상황은 나조차도 당신조차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걸 알고 있을텐데요. 물론 그 상황에서도 또 다른 해결책이 있었지만 그때는 이미 우리들은 또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틈도 없는게 흠이였지만 말입니다. 하핫. "

  〃…… 역겹습니다. 당신을 보면 어느 순간부터 역겨운 냄새가 목구멍을 타고 흐릅니다. 아무리 넘겨보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당신만 보면 당신을 용서 할 수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 용서하려고, 용서하고싶지만. 당신의 그 얼굴만 보면 그런 생각은 뒤로 밀린 체, 감정을 억눌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그럴때마다 당신은 아무 말 없이 바람처럼 사라지기만 할 뿐이죠. 그래놓고는 184년 후에야 다시 온겁니까? 잠잠해지는 틈을 노리고 다시 돌아 온 이유가 뭡니까? 설마, 당신이 저지른 일이 잊혀졌다고 생각해서 오신건 아니겠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 아이의 몫과 르의 몫을 합해서 당신을 이 자리에서 죽여버릴 수도 있습니다. 정말입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돌아오신겁니까? 말을 좀 해보세요!!

  " …… 용서 받지 못한다는건 잘 압니다. 허나, 제가 이렇게 돌아온건. 제 죄가 없어졌다고 온게 아닌, 앞으로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에 대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말씀드리러 찾아온겁니다. 그러니 그때의 이야기는 그만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지금 싸워봤자, 당신은 이미 ' 그 놈 ' 들의 싸움에서 큰 상처를 입었고. 그 몸으로 움직인다면 사흘, 아니 이틀도 안되서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을겁니다 …… 그래도 싸우시겠다면 저도 더 이상은 물러서지않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당신들이 두려워하는 그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고. 언제 다시 그 놈들을 이끌고 올지 모른다는 것과 크로니클 어비스는 닫힌게 아닌 닫힌 척을 한거라고. "

  〃…… 그런게 가능한가요? 크로니클 어비스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대륙이 아닌. 넓은 평야가 어느 순간 바다로 덮혀 수백 년 후에 다시 모습을 들어내는 전설과 같은 대륙이 아니였던가요? 당신의 말대로라면 크로니클 어비스란 대륙은 자연적인게 아닌, 사람들로 인해 나타난다는 말씀인가요? 그렇다면 왜 그 기나긴 시간 후에야 다시 나타나는거죠? 왜 나타날때마다 이런 재앙을 품고 나타나냔 말입니다!

  " 그걸 알기 위해서 라고고 대리인을 찾아온겁니다 …… 당신 말대로 그 대륙은 인위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알지 못하는 사항이지만. 이미 그들의 움직임은 느껴집니다. 오래 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재앙 중 하나가 꾸러미에서 굴러 떨어진 것 뿐. 이건 시작이자, 그들의 경고 차원이라는겁니다. "

  〃…….

  " 더 하실 말씀은 없으신가보군요. "

  〃더 …… 말해봤자, 또 다른 잡설로 제 말을 끊으실 것 아닙니까? 어처피 우리 둘이 이야기해도 해결은 나지 않은 터. 이 일에 대해서는 다른 대리인들과 차차 …… 풀어가도록 하죠.

  " …… 뭐, 원하시는대로 하시죠. 라고고 대리인 몸도 편치 않은 것 같으니 오늘은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다음에 만날때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뵈었으면 좋겠군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정말, 그 사람이 와서 엄마를 치료해줬단거에요? 정말이에요? "

  " 그렇다니깐 몇 번 말해. "

  " 하지만,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에요? 같잖은 상처도 아닌, 깊은 상처를 한 순간에 낫게 한다는게 말이나 되요? "

  " 그래서 뭘 알고 싶은거야? 엄마가 나았으면 다 아니야? 바벨, 정신 차려라. 너가 어딜 갔다온건진 모르겠지만 네 행동 …… 불안스럽구나. 무슨 일이야? 무슨 일 있었던거야? "

  " 아 …… 아니에요. 제가 너무 충격이 컸나봐요. 죄송해요 …… 방에 가서 쉴게요. "

  방으로 향한 발걸음이 무겁다. 뭔지는 모르겠다. 왜 이렇게 내 마음이 복잡한지. 내가 걱정하던건 엄마였는데 걱정거리가 사라졌으니 이제 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지만, 왠지 내 마음은 편하지 않다. 그 사람이 말한 그 말이 이렇게 나를 불편하게 할 줄은 …… 하아. 모르겠다. 지금은 그냥 가만히 누워있어야만 할 것 같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저. 딱딱하게 굳은 침대 위에 조금씩 흐르는 내 체온의 몸을 맡긴 체. 조용히, 그리고 ……

  
  <출연자>
  레인 홀리스 : 25男 - 인간(??)
  로렌 : 300男 - 페트(베르푸스)
  오니리스 레포 메네시스 : 540男 - 페트(골드드래곤)
  바론 : 24男 - 인간(??)
  카르베논 폰 라크라드 디 에이스 : 19男 - 인간 (석기미남)
  바바라 갠디스 리 : 23男 - 인간 (어리버리)
  오르셰르스 마쥬드 피유 : 14男 - 인간 (땅꼬마)
  르 : 700男 - 페트 (쿠링)
  베르시안 : 18女 - 인간 (울보소녀)
  샤를 드 라펠루스 : 18男 - 인간 (석기미남)
  리린 : 200男 - 인간 (사자소년) 
  이스리온 더 바벨 : 18男 - 인간 (이리소년)
  이스리온 더 파필로온 : 43男 - 인간 (바람소년)
  스리론크 인 샤론 : 41女 - 인간 (헤티안) 
  <기타 인물>
  사람들 , 페트, 라고고 대리인, 무이 대리인, 고르돈 대리인, 도라비스 대리인


  P.s : 즐감하세요.

Who's 아인

profile

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 ?
    그르르친구 와르르 2012.02.27 23:44
    포인트가 와르르, 포인트 팡팡! 이벤트~

    축하합니다. 아인님 깜짝 이벤트, 포인트 팡팡! 포인트 10를 선물해드립니다~ 다음에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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