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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7 03:51

크로니클 어비스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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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t in the dark ocean of life the faint 

[ 어둠 속 존재하는 희미한 생명의 바다 ]

- 크로니클 탐사대 -

No.39



  날이 밝고 어둠이 물러설때 쯤, 아무도 없는 공허함만이 감도는 샴기르 석상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뭔가를 들고있는 듯한데 자세히는 보이지않는다. 침대에 누워 피유의 발길질을 당하면서 잠에서 깬 나는. 창문을 통해 보이는 새벽하늘을 바라보며 그의 행동을 유심히 쳐다봤다. 잠결이라 자세히는 못 봤다. 하지만, 그가 한 행동은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계속 머릿 속에 맴돈다. 그는 샴기르 석상 앞에서 누군가를 죽이고 있었다.


  
  " 형. 형, 일어나봐. "

  몽롱한 의식인 나를 피유가 내 몸을 흔들며 나를 깨운다. 잠깐 눈을 감았을 뿐인데. 밖은 이미 환하게 햇빛만이 감돌았다. 옆에서 곤히 자고있던 피유도 어느세 일어나 나를 깨우는걸 보니. 날이 밝은게 분명하겠지. 아, 아직 잠이 덜 깼나. 뭔, 말도 안되는 소릴 하네. 피유는 정신 못 차리는 나를 측은하게 쳐다본다. 그렇게 쳐다보지마.

  " 정신 좀 차리지? 지금 밖에 큰일났어. "

  " 왜 그래.. 나, 졸려 임마. "

  " 정신 좀 차리라니까! "

  잠꼬대를 하는 나에 뒷통수를 피유가 때린다. 피유의 그 한방에 정신이 번쩍 든 나는 피유를 노려보며 이게 미쳤나하고 피유에게 주먹질을 하려다 말았다. 피유는 다행이라는 미소를 띄며 은근슬쩍 자리를 뜨려는걸, 피유의 팔을 잡고 방금 전에 뭘 말하려는건지 말하라며 피유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자 피유는 간밤에 누군가가 샴기르 석상 앞에서 피를 흘린 체 죽었다고 말한다.

   " 뭐? 도대체 누가 그런. "

  그때. 새벽에 잠깐 눈을 떠 창문 밖을 바라보고있던 상황이 기억났다. 분명, 샴기르 석상 앞에 두명의 사람이 서있었고. 그 중 한명이 다른 한명에게 공격을 퍼붇는걸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난, 그저 잠시 꿈을 꾸겠거니하고 잤는데. 설마, 그게 진짜인줄은.

  " 무슨 생각해? "

  " 아, 아무 것도. "

  " 아무튼, 지금 샴기르 석상 앞에 쓰러진 사람 때문에 마을사람들이 몰려있던데. 형도 갈래? "

  " 안가. "

  " 왜? "

  " 사람 죽은게 뭐, 경사 날 일이라고 구경까지하냐? 너도 가려거든, 꿈도 꾸지마. "

  단호하게 거절하고 베게에 얼굴을 묻고 딥슬립을 기달렸다. 내가 아무런 미동조차하지않자 피유도 할 말이 없는지 한동안 침대에 앉아있다가 슬쩍 내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방을 빠져나간다. 어디 가냐고 묻고싶지만 귀찮다. 이 징조는 몇분 후면 잠이 온다는 것. 내가 아무런 말을 안하니 피유가 냅다 밖으로 나간다.

  " 하아. "

  베게를 한쪽으로 던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딱히, 시체가 보고싶은건 아니야. 다만, 아직 정신적인 연령도 낮은 녀석이 괜히 그런거보고 범죄자가 될까싶어 가는 것 뿐이다. 방문을 여니 오랜만에 나를 반기는 토리에 모습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토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탁자 밑에 놓여진 토리 밥그릇을 주워 탁자 위로 올려놓고, 냉장고를 열어 토리한테 줄 먹이 없을까 이리 저리 살펴보다. 쿠아로 보이는 말랑한 물체를 집어 토리 밥그릇에 넣었다. 토리는 뭔가를 줄 것 같은 나의 행동에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며 내가 밥을 줄때를 기달린다. 자기가 무슨 베르간가, 꼬리를 왜 흔들어.

  〃갸릉~ ( 아니,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아침 밥이냐! )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는 토리의 모습에 내심 귀여움을 느낀다. 아차차, 내가 이럴때가 아니지. 어서 피유를 데려오지않으면 안되겠어.  

  ' 끼익 '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피유가 한 말대로 샴기르 석상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저 사람들도 할짓 드럽게 없다. 사람 죽은게 뭐 그리 궁금하다고. 정 그렇게 궁금하면 자신네 조상 무덤을 파서 유골이나 보던가. 아무튼, 요즘 들어 세상이 흉하니 무슨 일이 일어나긴 하려나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마을사람들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어머, 이게 무슨 상황이래. 살인사건이라니. 이거 무서워서 돌아다니겠나. "

  " 요즘 들어 이상한 일만 생기더니. 다음 타겟은 우리 마을인가? "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거의 들리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앞으로 가면 내 고막이 찢어지겠군. 그나저나, 피유는 어디에 있는거지? 이 자식은 어딜 꽁꽁 숨어서 보이질 않는거야? 빨리 안 데려가면 무슨 일 생길 것 같다.

  " 비키세요! 비켜주세요! "

  " 그 사람 옆에서 떨어지세요! 안 그러면 공무집행방해죄로 잡아갈겁니다! "

  피유를 찾던 도중, 저 멀리 촌장댁에서 경비병들이 샴기르 석상 쪽으로 허겁지겁 달려온다. 이봐들, 지금 와봤자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 지금 치워봤자 무슨 소용? 칫, 괜히 성가신 일에 얽히기 전에 빨리 피유나 찾아봐야겠다. 아, 근데 이 자식은 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며 피유의 흔적이라도 찾을려고하는데. 보이긴 커녕, 계속 앞으로 나아가니 보고싶지도 않던 시체가 눈 앞에 떡하고 나타났다. 사람들이 몰린 이유를 알겠네. 머리는 뭔가에 잘려나간 것처럼 반이 날아갔고. 양팔과 두 다리는 석상 주변에 널부러져있고. 이건 무슨 장난감 분해 해놓은 것처럼 아주 조각조각 토막되어있다. 하아,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네. 

  "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람. "

  " 도저히 이 상황은 납득이 안가네. 아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

   옆에서 구경을 하던 사람들이 혀를 차며 집으로 돌아간다. 벌써 실증이 난건가? 한명이 돌아가자 줄줄이 집으로 돌아간다. 하긴, 아침부터 이런걸 봐봤자 재수만 없으니 집으로 빨리 돌아가는 것도 현명하지. 아, 아니지. 처음부터 보질 말던가. 아, 갑자기 나도 짜증나네. 이 자식은 대체 어딨는거야?

  " 어? 형, 언제 왔어? "

  사람들 사이에 가려졌던 피유가 모습을 나타냈다. 피유는 시체와 거의 맞닿을 거리에서 웃고있었다.

  " 얌마, 내가 보지말라고했잖아. "

  " 하하, 미안 미안. 하지만 참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

  해맑게 웃고있는 피유. 이래놓곤 화도 못 내겠다. 나는 그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자며 피유의 팔을 잡았고. 피유는 조금만 더 보자고 고집을 피운다.

  ' 퍽 '

  아침부터 안 때리려고하는데 결국 매를 벌고만다. 피유는 머리를 부여잡고 왜 때리냐고 노려본다. 아오, 이걸 한대 더 때릴 수도 없고.  

  "도대체 뭘로 자른거지? 이건 분명, 칼이나 그런걸로 자른 흔적이 아니야."

  옆에서 시체를 즉석에서 부검하고있던 경비병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있다. 

  "뭔가가 물어 뜯은 모습인데? 아마, 이 이빨자국은... 베르가?"

  ! 베르가라고?

  " 응? 형, 왜 그래? 집에 안가? "

  방금 전. 경비병들이 나눴던 대화 중에 내 심기를 건드는 단어가 들어있다. 칼로 토막낸게 아닌, 물어뜯겼다고? 그것도 동물한테? 근데, 그 페트의 이빨자국이 다른 아닌 베르가?

  " ……. "

  슬쩍 옆에 서있는 피유를 쳐다본 나는 왜 쳐다보냐는 듯 똑같이 쳐다보는 피유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야, 피유는 아니야. 피유는 그때 나랑 함께 자고 있었다고. 만약, 같이 있지않았으면 내가 그대로 잠들리가 없잖아? 아니야, 절대 피유가 아니라고.

  " 형? "

  침착하자 침착! 그래, 절대적으로 피유가 그런게 아니야. 분명, 어제 피유는 한마리의 야생 베르가처럼 사나웠지만. 라고고 대리인의 말대로라면 조금 있으면 진정된다고했어.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피유는 늘상 평소와 같았고. 라고고 대리인이 그 병이 재발하지않는다는 말은 하지않았지만 재발한다는 말도 안했어. 그러니깐 피유는 아닐거야. 내가 이렇게 피유를 믿는 절대적인 이유는, 어제 피유는 나와 있었으니까.

  " 형? 형, 왜 그래? 형? "

  그렇다면 누구지. 이곳에 베르가는 없어. 쟈루섬이라면 모를까, 이곳은 샴기르 마을. 사이너스 섬에 베르가가 존재할리 없잖아? 만약, 있다고해도 생일 맞은 할아버지 옆에 있는 베르가 밖에.

  " ! "

  그렇다면 생일 맞은 할아버지의 베르가가 일으킨 일인가? 하지만, 그 베르가는 워낙 온순해서 사람을 헤치기보단 되려 당하는 타입이였는데. 아무리 동네 꼬마애들이 약올려도 그러든가 말던가하던 베르가가 사람을 물어 죽였다고? 아니, 그건 절대 말도 안돼.

  " 형, 왜 그러냐니까! "

  옆에 있던 피유가 내게 소리쳤다. 그래, 일단은 피유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생각해야겠어. 난, 믿어. 절대 피유나 할아버지네 베르가가 그런 일을 할리가 없다고.

  " 형! "

  " 피유, 넌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가. 나는 라고고 대리인을 만나봐야겠어. "

  " 뭐? 라고고 대리인은 왜에? "

  " 그런게 있으니깐 너는 빨리 집으로. "

  〃컹컹! ( 왜 이러세요. 이러지마세요.  )

  " 이게 지금 무슨 짓인가! "

  피유를 집으로 돌려보내던 중. 저 멀리서 베르가의 목에 밧줄을 메고 잡아당기는 경비병들을 볼 수 있었다. 아니야, 아니라고. 그 베르가가 범인이 아니라고!

  " 형!"

  나는 곧장 경비병들에게 다가가 잡고있는 밧줄을 빼앗아 할아버지에게 건네주었다. 경비병들은 그런 나를 보며 무슨 짓이냐며 당장 그 밧줄 내놓지않냐며 내게 명령한다. 나는 그들을 보며 괜한 헛수고하지말고 진짜 범인이나 찾으라며 그들에게 대항했다. 그러자 그 중 한명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 당신은 어제 라고고 대리인을 데리고 들어온 자 아닌가? 헛 된 저항은 그만하고 비켜주게."

  " 베르가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그저, 진짜 범인에게 휘둘린 피해자라고요! 당신들도 알잖아요. 샴기르 마을에서 단 한번이라도 이 베르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습니까? 이 베르가는 그저 가만히 할아버지를 지키는 할아버지에 하나뿐인 친구라고요. 그런데 이 선량한 베르가를 범인으로 지목하다뇨? 이건 베르가는 물론이고 할아버지까지 모욕하는 짓이라고요!"

  ' 뽟 ! '

  경비병은 들고있던 작대기로 나의 머리를 후려쳤다. 나는 끽소리도 못하고 바닥으로 쓰러져 아려오는 머리를 부여잡고 경비병들을 노려봤다. 그런 나를 발로 밟으며 할아버지에게 건네준 밧줄을 빼앗으며 그대로 베르가를 데리고 촌장댁으로 향한다. 아무 짓도 하지않은 베르가는 무슨 일인가하고 울부짖기만 할 뿐. 한번의 저항도 없이 순순히 촌장댁으로 끌려간다. 나는 한쪽에서 울고계신 할아버지를 뒤로 하고 다급히 촌장댁을 향해 달려갔다.

  ' 콰당 '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가자, 방금 전 힘 없이 끌려온 베르가와 경비병 두명이 무슨 짓이냐며 내게 창을 겨눈다. 

  〃지금 당장 창을 거두시고, 이분을 안으로 들어오게하세요.

  라고고 대리인은 손으로 창을 겨눈 그들을 저지한다. 내게 창을 겨눈 그들은 라고고 대리인에 말에 이를 뿌득 갈고 창을 거둔다. 라고고 대리인은 나의 얼굴을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내쪽으로 걸어온다. 나는 그런 라고고 대리인에게 베르가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소리쳤고. 옆에 있던 경비병들이 어디에서 큰 소리를 치냐며 되려 화를 낸다. 그러자 라고고 대리인은 두명의 경비병들은 노려본다. 그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입을 닫는다.

  " 정말이에요. 베르가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요! 제가 어제 두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그건 베르가의 모습이 아닌 사람의 모습이였다고요!"

  베르가가 아닌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하자 라고고 대리인은 눈썹도 깜짝하지않는다.

  〃그건 저도 압니다.
  
  " 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베르가를 왜 잡아온거에요!"

  〃저도 보았습니다. 어젯밤에 무이 대리인을 만나고 촌장댁으로 오는 길에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말짱한 정신에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봤습니다. 그건 분명 베르가가 아닌 사람의 모습이였습니다.

  라고고 대리인의 말을 들은 나는 더욱 더 화를 내며 소리치자, 라고고 대리인은 아무 말 없이 옆에 우두커니 서있는 경비병들에게 베르가를 풀어달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경비병들은 얼른 베르가 목에 묶인 밧줄을 풀어준다.

  〃하지만, 이 소동을 잠자케 하려면 베르가를 잡아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사람의 짓이라고하면 마을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일겁니다. 하지만, 베르가가 한 짓이라면 대수롭지않게 넘길거라 판단하고 그 사람 대신 베르가를 잡아온겁니다.

  " ! 그렇다는 말은. 당신은 그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말이에요?"
  
  〃… 아마도. 그럴겁니다.

  ' 뻓 - ! '

  " 이 자식이 지금 무슨 짓을 한거냐!!"

  나동그라진 라고고 대리인을 보고 경비병들이 하나 같이 내 주위를 감싸며 나의 목을 향해 창을 겨눈다. 

  〃창을 거두십시오.

  자리에서 일어난 라고고 대리인이 한쪽 입술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며 말한다. 그러자 경비병들은 무슨 말씀이냐며 이 자를 바로 사형 시켜야한다며 나를 노려보며 말한다. 

  〃창을 거두라는 말이 안 들립니까? 빨리 창을 거두십시오!

  라고고 대리인의 한마디에 나를 겨누고있던 6명의 경비병들이 속수무책으로 창을 내린다. 그리곤 한명씩 나를 노려보며 절대 나를 믿지못한다는 표정을 짓는다. 나도 너희들 안 믿어요. 

  〃바벨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합니다. 범인을 알면서도 범인이 아닌 선량한 페트를 범인으로 몰았으니.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죽인건 그 사람이였지만. 뒤에 그 사람을 갈기 갈기 찢어논건 베르가이니 말입니다.

  " 뭐요? 베르가가 그런 짓을 했다고요? 거짓말 하지마요! 어떻게 베르가가 그런 짓을."

  말도 안되는 말을 늘여뜨린 라고고 대리인을 쳐다보던 나는 옆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쪼그려앉아있는 베르가를 바라봤다. 입가에 약간 붉은기가 보이긴하나. 저걸로 단정 짓긴 어렵다. 아침에 딸기 케이크를 먹은 걸수도 있고. 그리고 또..

  〃제가 한 말을 잊으셨나본데, 저는 어제 그 광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그 사람이, 그리고 두번째는 베르가의 짓임을.

  " 그럼, 왜 말리지않았죠? 범인이나 베르가가 그 사람을 헤칠때. 왜, 당신은 도와주지않은거에요? 그렇게 보면 이 살인사건도 라고고 대리인의 책임이 있다는걸 몰라요? 처음부터 그 사람을 봤으면 도와주진 못할 망정. 그 사람이 죽은 후에 범인이 아닌 아무런 죄 없는 베르가를 범인으로 모는 것도 모잘라. 그리고 뭐? 베르가도 잘못이 있다? 지금 장난하는거에요!"

  〃전, 장난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 자를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알지도 모르면서 그러시는겁니까?

  " 말리지 못한 것?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에요? 사람을 구하는데 이유가 어딨겠냐만,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를 말리지 못한 이유가 있습니까? 하나의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를 죽이는데. 그걸 그냥 본다고요? 어떻게 이런 자가 대리인이 됬는지 심히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

  말이 통하지가 않다. 뭐? 말리지않은 이유? 개소리 지껄이지 말라 그래. 어떻게 거기서 이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거지? 이유? 이유가 뭔데? 그 자가 말리지 말라고해서? 말리지 말라고해서 안 말린거냐고? 대답을 해봐, 라고고 대리인!! 

  〃… 후우, 바벨은 지금 몹시 화가 나서 제어가 되지않는 상탭니다. 지금 여기서 계속 대화를 해봤자 해결은 나지 않을 것 같군요.

  라고고 대리인은 한숨을 쉬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나는 그런 라고고 대리인에게 아직 말이 다 안 끝났다며 소리를 질렀고. 나를 바라보던 라고고 대리인은 이따가 다시 이야기하자며 베르가를 데리고 돌아가라 말한다. 그런 행동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이성을 되찾고 아무런 말 없이 베르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할때 라고고 대리인이 내게 말했다.

  〃갠디스 리. 범인은 갠디스 리, 그 자입니다.

  " ! "
  
  갠디스 … 리라고? 그 자가..!

  " ……. "

  ' 쾅!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출연자>
  레인 홀리스 : 25男 - 인간(??)
  로렌 : 300男 - 페트(베르푸스)
  오니리스 레포 메네시스 : 540男 - 페트(골드드래곤)
  바론 : 24男 - 인간(??)
  카르베논 폰 라크라드 디 에이스 : 19男 - 인간 (석기미남)
  바바라 갠디스 리 : 23男 - 인간 (어리버리)
  오르셰르스 마쥬드 피유 : 14男 - 인간 (땅꼬마)
  르 : 700男 - 페트 (쿠링)
  베르시안 : 18女 - 인간 (울보소녀)
  샤를 드 라펠루스 : 18男 - 인간 (석기미남)
  리린 : 200男 - 인간 (사자소년) 
  이스리온 더 바벨 : 18男 - 인간 (이리소년)
  이스리온 더 파필로온 : 43男 - 인간 (바람소년)
  스리론크 인 샤론 : 41女 - 인간 (헤티안) 
  <기타 인물>
  페트, 라고고 대리인, 무이 대리인, 고르돈 대리인, 도라비스 대리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s : 즐감하세요.

Who's 아인

profile

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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