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뿌연 담배연기, 그리고 자욱히 낀 안개가 노래를 흥얼거린다. 안개 속 모습은 나타내는 한 남자의 모습이 조금은 달라 보인다.
「 틱 틱 」
담배 불을 붙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라이터는 쉴 세 없이 움직인다. 안개 사이를 휘저으며 거리를 오고 가던 그의 발걸음이 한 가게 앞에서 멈춰선다.
「 드르륵 」
낡은 구멍가게로 보이는 가게 안은 오래된 냄새가 베어 나왔고, 문 옆으로 보이는 계산대엔 주인 잃은 의자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 누구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