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보기

|  뿌야의 스톤에이지 커뮤니티 전체글을 모아봐요

2012.03.25 22:02

Head Collector 제 24 장

조회 수 7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부우웅 - 부우웅 - '


  어젯밤부터 계속 울리는 진동소리가 이제는 마치 자장가소리처럼 평화롭고 고요했다.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내 동생을 보내주겠다는 그 남자의 말을 믿고 지금까지 기다린 내가 바보였다. 그는 내게 동생을 보내기는 커녕, 내가 하는 전화도 받질 않는다. 더군다나 내가 전화를 할 때마다 한 통씩 전송되는 그의 문자에 나는 가만히 머리를 껴안고 숨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 동생의 머리가 온전히 있길 바라면 더 이상 전화는 하지 말아주시죠. 안 그러면 저도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


  ‘ 몰랐는데 이제보니 손가락도 예쁘군요. 당신도 손가락은 예쁘던데…. ’


  ‘ 어린 애의 머리는 그리 마음에 들진 않는군요. 원래 어리면 더 맛이 좋다고 하던데…. ’


  나의 심장을 조여오는 문자들이 한 통씩 올 때마다 나는 조용히 가슴을 부등켜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으면 순순히 동생을 보내주겠다는 그의 말을 믿고 이렇게까지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도 내 동생에 볼 일이 남았는지 아무 연락도 소식도 내게 닿지 않았다. 그 상황이 궁금해서 내가 연락을 하려고 하면 다시금 내 앞에 나타나는 슬픈 글씨에 나는 핸드폰을 뒤로 할 수 밖에 없었다. 


  ' 부우웅 - 부우웅 - '


  오늘 아침부터 계속해서 울리는 핸드폰을 거들떠 보기도 싫어졌다. 



Who's 아인

profile

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루에르 76 1 아인 2012.04.02 796
222 제목 추천 받아요... 리얼까도남 2012.04.01 732
221 루에르 75 아인 2012.04.01 695
220 루에르 75 아인 2012.03.31 669
219 루에르 74 아인 2012.03.31 616
218   라셀의 입 밖으... 아인 2012.03.29 860
217 죽음 푸른머리클록 2012.03.28 769
216 Noble Princess - 6 2 밥하몬 2012.03.28 778
215 紅月 Flower 2012.03.27 789
214 사랑은, X다 2 2 아인 2012.03.27 817
213   라셀의 입 밖으... 아인 2012.03.27 707
212 루에르 74 아인 2012.03.27 698
211 Bloodow 1 아인 2012.03.27 723
210 빌라 살인사건 1 푸른머리클록 2012.03.26 767
209 루에르 73 아인 2012.03.26 733
» Head Collector 제 24 장 아인 2012.03.25 738
207 Bloodow P 3 아인 2012.03.25 798
206 그림자 P 아인 2012.03.25 701
205 루에르 72 아인 2012.03.25 716
204 Untitled Flower 2012.03.22 687
Board Pagination Prev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 196 Next
/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