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이 어두운 밤, 거리에는 하얀빛의 가로등 빛이 거리를 쓸쓸하게 비추고 있었다. 난 내 주머니안의 엄마지갑을 확인하였다. 30만원 상당의 돈이 신용카드와 함께 차곡차곡 쌓여있었다.(평소 엄마는 지갑에 돈을 많이 너가지고 다닌다.) 나는 복부에 통증을 느꼈다. 개망할 상처... 나는 일단 깡패가 된후 내 배에 깊은 상처를 낸 그 일진놈부터 족치겠다고 머리에 암시해 두었다.그리고 곧장 강패에게 떠나겠다고 다짐했으나 깡패가 많이 서식하는 곳을 몰랐다. 하지만 그딴게 무슨 상관인가? 난 내 운명을 하늘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그럼 이제부터 모험을 떠나볼까?
새로운 시작 제 1부
마음은 만화속의 주인공 처럼 굳게 먹었지만 역시 혼자서 남겨지면 두려워 하는것이 사람의 본능인가? 난 마치 외딴섬에 홀로버려진 나그네 같았다. 학교로 돌아갈까 몇차례 생각해보았지만, 그 생각만은 정말 말도안되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돌아가는 즉시 난 쇠몽둥이 하나를 들고 일진패거리 들과 싸워야한다. 두개골이 깨졌으니 날 만만히 봐줄놈이 아니니까 말이다. 박해받는 애들을 애써 무시하는 교사, 왕처럼 군림하는 날라리, 생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그곳에서 기계처럼 공부를 하고 일진들한테 당해온 나를 저주했다. 내가 그 학교라는 곳을 이렇게 끔찍하게 생각하는것을 보면, 학교는 나같은 따의 안식처도 아니고 공부하는 곳도 아니다.
"새출발이다.. 내 몸엔 쇠몽둥이가 있다. 쇠몽둥이..
난 애써 자기암시를 하며, 내마음을 다독였다. 하지만 일진을 물리친게 다 쇠몽둥이 덕이기에... 이상하게 내 마음이 쇠몽둥이 에 의지되는것 같았다.
잠깐!? 내가 지금 무슨 잡생각을 이리 오래하는 거지? 닥치고 택시에 타기로 결정했다. 뭔놈의 시간이 이리 빨리흐르는지 모르겠다. 난 도로로 나가서 택시를 한대 잡았다. 난 황급이 택시에 올라탔다. 승차거부를 막기위해서 였다.
"흠... 어디로 갈까?"
기사는 놀란 기색을 보이며 나에게 물었다.
"이태원으로 갑시다."
"거긴 안가.."
"내 주머니에는 쇠몽둥이가 있다."
"장난이야"
기사는 마치 귀신을 본것처럼 안색이 창백해지며 핸들을 잡았다. 손은 마치 부정맥이라도 걸린듯 엄청 떨어댔다. 웃겼다. 겨우 쇠몽둥이 하나에 저렇게 넘어가다니.. 한심하군... 말로만 저렇게 믿다니... 바보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저러나, 내가 왜 이태원을 생각 했는지 난 잘 이해를 못했다. 거기에 패거리들은 있나? 혹시나 해서 아지트라도 있으면 다행이였다...........혹시나 내가 돈이라도 날린걸까? 거기에서 백날 찾아봐도 없으면 끝인데...괜찮아 있겠지,없으면 돈을 써서 다시가면 그만이다. 그런걱정은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