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얼룩진 거울 뒤로 보이는 희미한 백색의 그림자, 그러나 그는 아무런 숨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누군가의 목을 부여 잡고 있는다. 그의 손에 발버둥만 칠 뿐, 그는 더 이상의 저항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조금씩 축 처지는 팔과 다리가 흡사 오징어 같이 맛있게 늘어진다. 그의 목을 가볍게 조여 오던 작은 구렁이 한 마리가 그의 목숨을 앗아가자, 백색의 망토를 뒤짚어 쓰고 있던 남자의 입가엔 작은 희열이 묻어난다.
" 그 정도면 됬다. 이만 놓아줘라 사르투스. "
" 좆까. "
" 아니, 이 년이? "
P.s : 는 병맛. 실제 Bloodow 소설이 아니니 가뿐히 무시해주세요.
P.s2 : 학교 가는게 돈 벌러 다니는 것보다 낫지만, 이런 학교생활을 할 바엔 돈 벌러 가는게 120% 더 이익일 듯 싶네요. 마지막 학생의 길, 재미나게 지내고 싶지만 정말 지루하고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허무함만이 커져만 가네요. 그나마 저를 위로해주는건 작은 펜 위에 그려지는 나만의 세상 뿐이네요. 꿈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 소설가 ' 와 ' 만화가 ' 의 비중이 제일 큽니다. 하지만 꿈을 접습니다. 그걸로 성공할 자신도, 그것을 계속해서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죠. 그저 다른 사람들과 평범하게 벌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 꿈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꿈마저 제대로 꾸지 못하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늘도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를 위해 머리를 쥐어 짭니다.
P.s3 : 이러한 삶 속에서도 늘 미소를 잃지 않고 살아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