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이야기

|  나는 작가가 될 테야! 글을 창작해요

2012.05.2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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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박의 굴레> - 1 -


  『』


  "이게, 너가 바라던 모습이였나?"

  "왜, 네 의도와는 다른 결과인가?"

  "…."

  "뭐, 너를 속일 의도는 없었다. 그렇지만 널 속일 이유 또한 없었지. 그렇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거다. 만약 내가 널 속일려고 했다면, 네 녀석이 말 없이 나를 따라 왔을까? 중간에 눈치를 채고 이 일에서 손을 뗐겠지."

  "…거기까지 눈치를 채고 있던건가."

  "물론, 네 녀석이 눈치가 빠른건 처음 볼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네 녀석이 날 도와줄 조력자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 결과, 이런 아름다운 결과를 낳은게 아닌가 싶군."

  "…."

  과연, 이게 내가 바라던 모습일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단지 그때의 모습을 지우기 위해 너와의 힘을 맞췄다고 생각해라. 그것 뿐이다. 널 믿은 것도 아니였고, 너에게 큰 기대를 건 것도 아니다. 어찌보면 내가 너를 이용해서 이 나라를 다시 세운 것처럼 보이겠지만, 정작 이용을 당한건 내 쪽이라는걸 잘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후회가 있다고는 말 못하지, 과정이 어지됬든, 이 상황을 연출시킨건 나 또한 부담 했으니까.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명심해줬으면 좋겠다."

  "뭐지?"

  "나는 순전히 이 나라를 위해서 너를 도운 것이다. 이 일을 끝으로 너를 도울 생각도 없고, 너와 연관되기도 싫다. 그러니 이 이후에는 너와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군."

  "한 마디로 네 일이 끝났으니 이제 나 몰라라 한다는 말인가?"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란걸 잘 알고 있을텐데."

  "걱정마라, 앞으로 널 만날 일은 웬만하면 없을테니. 하지만 내가 이 나라의 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군."

  "그게 무슨 말이지?"

  "그건 네 쪽이 더 잘 알고 있는 사항일텐데? 굳이, 알고 있는 사실을 알려주는건 너나 나나 입만 아플 뿐 아닌가? 네가 정령 이 나라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내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도 잘 알고 있을텐데."

  "…."

  "하지만 널 만나는 일은 없을거다. 그것 하나는 약속하지. 하지만 너 또한 약속해줬으면 좋겠군.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기거나,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엔 너의 도움을 구한다는걸."

  "만약, 거절한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너의 자유야. 거절을 하든 말든 간에, 내 말을 듣던 말던 간에 너의 의사에 존중할테니까. 하지만 그건 네가 ' 평범한 ' 녀석일 때에 해당되는 사항일테지만."

  "…."

  "아무튼 그동안 수고 많았다. 너가 아니였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였으니까. 나중에 한 번 내게 들려라, 너에게 큰 상을 내려줄테니까."

  "필요없다."

  "뭐?"

  "내가 앞으로 그곳에 가는 일은 없을거다. 그리고 내가 다시 널 만나는 일은 없을거다.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가야하는건 내가 아닌 너라는걸, 잊지 마라."

  

  「」


  1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드디어 나는 베르에트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언젠가 다시 만나자는 기약을 남기고 모습을 감춘 그를 기다렸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마을에 남아 있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가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는 곳으로 향한 베르에트가 이런 처참한 몰골로 돌아온게 그리 반갑지는 않았다. 어떻게보면 너무나도 그의 모습이 처절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건 아마도 그것뿐이겠지만.

  "다음에 왔을 때는 아리아와 함께 있어줄래?"

  너와 한 약속, 그때는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우리 모두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아리아는 죽음을 맞이했고, 그 후에도 너는 오랜 시간을 전장터에서 보냈다. 아마도 그때 너를 말렸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그랬다면 아리아 또한 그 일로 인해 죽지 않았을텐데…. 후회를 해봤자 소용 없다는걸 알면서도 이 미련은 도통 벗어날 수가 없는구나….

  "아리아…미안해…미안해, 아리아."

  그럼에도 너는 아직까지도 아리아를 잊지 못했구나. 아리아를 잊지 않은건 나 뿐만이 아니였던거야. 겉으론 들어나지 않지만 속으로는 너무나도 그 녀석을 그리며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하루를 애써 버텨내는, 그런 힘든 싸움에서 결국 너는 이곳으로 돌아온거냐. 그때 나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여행의 종착점을 찍기 위해서 말이야. 그러나 그 종착점에서 그를 맞이한 사람이 둘이 아닌 한 명이란 사실이 조금은 껄끄러울 뿐이였다.


  「」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는 리듬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한다. 푸른 빛깔의 하늘이 점점  밝고 영롱한 빛을 내뿜으며 서서히 붉게 물드니, 그 사이로 비집고 들어간 작은 구형의 물체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우리네 세상을 바라볼 뿐이였다. 지난 밤에 곤히 잠들지 못하고 밤잠을 설친 터라 지칠대로 지친 나는 말 없이 베르에트의 뒤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다. 아직 몸도 성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베르에트는 뭐가 그리 급한지 언덕 위를 성급히 올라가고 있었다.

  "베르에트, 너무 무리하지마. 아직 몸도 성치않은데…."

  언덕 위를 채 올라가지도 못하고 허리를 반 쯤 숙인 채 숨을 헐떡이는 베르에트를 보며 나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지만, 베르에트는 아무 말 없이 숨을 고르더니 다시 한 번 언덕 위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베르에트를 애처로운 눈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5분여간의 시간이 지나자, 낯 익은 풍경들이 조금씩 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선두로 달려가던 베르에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길도 제대로 모르는 녀석이 다짜고짜 앞으로 달려갈 때부터 알았지만, 그 녀석을 말릴 수는 없었다. 말린다고해서 들어 먹을 녀석도 아니였고, 정신도 온전하지않은 녀석한테 무슨 충고를 해봤자 그 녀석에겐 귀찮은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테니.

  "…."

 이윽고 나는 앞서간 베르에트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을 보곤 나는 차마 베르에트에게 다가갈 수가 없었다. 비석 앞에서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을 하고 있는 그 녀석의 모습을, 나는 두 눈으로 지켜볼 수가 없었다. 

  "어떻게…어떻게…이런 일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슬픔에 잠겨있던 베르에트는 그녀의 무덤 앞에 수북히 쌓인 꽃을 보며 더욱 더 소리치며 괴로워했다. 이 상황이 믿겨지지않는 듯, 그의 애통한 목소리에 나의 어깨는 더욱 더 무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멀찍이 떨어져있던 나는 천천히 무덤 앞으로 걸어갔다. 더 이상 소리칠 기력도 없는 듯, 축 처진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애초롭게 느껴졌다.

   "대체…내가 없던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 왜 아리아가 이곳에 있냔 말이야…. 아리아는…아리아는 결코 여기에 있을 녀석이 아니였단 말야!!"

  엎드려있던 베르에트가 벌떡 일어나 나의 멱살을 붙잡으며 소리쳤다.

  "…."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변명의 여지도 없었다. 아리아가 그렇게 된건 다 내 잘못으로 인한 것이였으니까, 만약 그때 내가 위험을 무릎쓰고 아리아를 구했다면 아리아는 죽지 않았을거다. 그리고 아리아가 살아 있었다면 베르에트도 이렇게 슬퍼하지 않았겠지. 더군다나 베르에트가 전장에 나간 이유도, 아리아의 곁을 떠난 것도, 결국엔 아리아를 위해서였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난 그런 친구의 부탁도 져버렸다. 나는 두 번씩이나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만건가….

  "…왜."

  "…."

  "왜, 아리아가 죽어야만 했냔 말이다…. 왜 내가 그런 추악하고 냄새나는 전장에 가게 된 이유가 뭣 때문인데…. 왜 내가 그런 곳에 두 번씩이나 갔는지,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고 있잖아…. 그런데 왜 너는 아리아를 지키지 않은거냐…. 그저, 그저 그녀의 곁에서 그녀와 함께 있어주면 되는거였는데…. 너에겐 그게 너무나도 힘든 일이있던거냐…?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할 정도로…힘든 부탁이였냔 말이야!!"

  "…."

  "줄곧…너희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 남았어…. 중간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졌지만, 너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나는 돌아올 수 있었다고…. 그런데, 이게 뭐야…왜 너희들 중 한 명이 이런 꼴로 나를 반기냔 말이야…. 내가 바라던 모습은 이게 아니였어…. 옛날처럼, 우리들이 다시 만나는 그날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다고…. 그런데…이게 대체 뭐냔 말이야…."

  떨리는 베르에트의 입술이 점점 더 새파랗게 질려만 갔다. 그럼에도 나는 내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암담하고 참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무력한 내가, 누굴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없는 내가 너무나도 싫고 증오스러웠다. 이럴 때, 이럴 때 아리아가 있었다면…이 자리에 서 있는게 내가 아닌 아리아였다면, 그녀는 베르에트에게 무슨 말을 해줬을까? 위로 아닌 위로? 그저 겉으로만 위하는 척하는 그런 경멸스러운 행위를 했을까? 아님, 나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바보 같이 우두커니 서 있는 나처럼 굴까. 하지만 내가 아는 아리아는, 절대 나처럼은 하지 않았을거다.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진 이 말도 안되는 사실을 깨우치라는 목소리로 되려 베르에트에게 소리를 치겠지. 지난 일은 이미 되돌릴 수 없다는걸 아는 그를 더욱 더 강인하게 만들기 위해 채찍질을 하는 것처럼, 그녀라면 베르에트를 갱생시킬 수 있었을거다.

  "…."

  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나한테는 감당할 수 없는, 그저 나란 녀석은 이렇게 슬퍼하는 친구를 가만히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무력한 녀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든다.


  「」


  한동안 나와 베르에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싱그럽게 웃는 듯한 아리아의 무덤 옆에 앉아, 우리는 그렇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이젠 남 이야기처럼 아무런 감흥도 느껴지지 않았다. 무덤 앞, 수십 가지의 꽃 송이가 푸르른 향기를 띄며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우리는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더더욱 멀어지는 것처럼 너무나도 멀어져 있었다. 눈물이 흘러 강을 이룬 듯, 베르에트의 자리에는 온통 진흙 투성이였다. 눈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닌, 참을 수 없는 분노, 상황이 이 지경이 될 동안 그 사실을 모른 자신에 대한 분노가 그의 모습을 더욱 더 씁쓸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더욱 화가 나는 점은, 베르에트가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나는 아무런 위로도 해주지 못한 점이다. 내가 정말 베르에트를 생각한다면 절대 이런 행동을 보여서는 안된다는걸 잘 알고 있음에도, 내 말문은 그리 쉽사리 베르에트에게 열리지 않았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대로 철썩 달라붙은 입술만이 바짝바짝 말라갈 뿐이였다.

  "…대체."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어떤 사고였길래, 아리아가 이런 모습으로 날 반기냔 말이야…."

  오랫동안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베르에트의 입술이 가까스로 떼어졌다. 묵묵히 말문을 닫고 멍하니 하늘을 주시하던 나는 베르에트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는 척, 말을 뜸들였다.

  "…사고였다. 그것도 아주 위험한, 하지만 내 힘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일이였다."

  나는 가까스로 입을 열어 말을 이어갔다. 잠자코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베르에트 또한 경청을 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조용히 나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그 일은 1년 전, 그러니까 네가 전장을 떠난지 2개월이 채 되지 않던 날에 있었던 일이였다."


  『』


  이렇게 늦은 시간에 주군께서 부르신걸 보면 굉장히 위급한 상황인 것 같군. 웬만해서는 이런 시간에 나를 부르신 적이 없었으니 말이야. 한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조금은 걱정을 하던 중이였는데, 이렇게 호출이 되는걸 보면 그간 너무 조용했던게 문제이긴 문제였나보다.

  "주군의 명을 받고 왔습니다. 부르셨습니까, 주군."

  한쪽 무릎을 꿇고 경건한 자세로 주군을 향해 인사를 전했다. 내 모습에 주군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오며 반갑게 나를 맞아주었다.

  "오랜만이군, 아인. 그동안 몸은 건강했나?"

  "덕분에 다친데 없이 멀쩡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저를 급히 부르셨는지…."

  "다름 아니라 자네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네."

  "부탁…하실 일이요?"

  주군의 얼굴빛이 어둡다. 대체 어떠한 일을 부탁하시려는건지 조금은 궁금해지려한다.

  "요근래 레오스 숲에서 해괴한 소문이 도는 것 같아서 말이야, 자네가 그 소문의 진상을 밝혀주지 않겠나?"

  "레오스 숲…말씀이십니까? 하지만 그곳엔…."

  "그건 나도 알고는 있네만, 이대로 백성들의 말에 묵언하기엔 조금은 꺼림칙한 부분이 있어서 말이야…. 나 또한 그 녀석이 그런 짓을 할 녀석이 아니란걸 잘 알고 있지만은, 그래도 그 녀석이 ' 우리의 편 ' 이 되었다고 확정 짓기엔 그 녀석이 지은 죄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 이번 기회에 그 녀석의 본심도 알아볼 겸, 그 소문에 대한 진실도 규명할 겸, 부탁하네 아인. 이번 일을 자네에게 맡기겠네."

  이토록 주군께서 부탁을 하니 거절은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 녀석이 그런 짓을 했을거란 의심도 들지 않는다. 그 당시 그 녀석이 무차별적으로 인간들을 공격했긴 했지만 그에 대한 이유는 분명했다. 그럼에 나는 그 녀석과의 합의점을 찾고 그 녀석의 행동을 저지, 앞으로 인간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녀석들 때문에 마을사람들이 다쳤거나 목숨을 잃었다는 소문은 듣질 못했다. 그런데 이 모든 사실을 알고 계신 주군께서 이런 말씀을 꺼내신걸 보면 분명히 그 숲에 무슨 음모가 있는게 분명하다. 그 음모를 밝히는게 바로 내 임무자, 의무이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레오스 숲으로 가서 이 일을 정리하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말야, 아직 아리아가 돌아오질 않았네. 원래라면 해가 지기 전에 돌아올텐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지금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네. 그러니 가는 김에 혹시 아리아를 만나게 된다면 속히 돌아오라고 전해주겠나?"

  "알겠습니다. 만나면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주겠습니다."

  "고맙네, 그럼 부탁하네."





  P.s :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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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탓하지마라.

시간을 흘려보낸건 나 자신이다.

시간은 주어진게 아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연히 나라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따라가느냐의 내가 증명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증명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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